경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3000억 유치
국민성장펀드 첫 선정
안동공장·백신산업 탄력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 국민성장펀드에서 30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확보했다. 안동 백신공장 증설과 차세대 백신 개발이 추진되면서 경북 백신·바이오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경북도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백신 사업이 정부 국민성장펀드 5월 승인사업에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장기·저리 정책자금을 지원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원과 산업은행 자금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지원금 전액은 현재 개발 중인 21종 혈청형 예방용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21가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이며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중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2028~2029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 백신공장(L HOUSE) 생산기지 확장도 본격화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안동 L HOUSE 증설 공간은 약 4200㎡ 규모로 지난해 건축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생산설비 구축과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안동이 연구개발과 임상, 생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백신산업 거점으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백신·헴프·첨단재생의료를 축으로 한 ‘포스트(Post)-백신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 지원은 경북 백신·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이 지역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21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상업 생산은 안동 L HOUSE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김규철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