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잠사곤충사업장, 왕은점표범나비 복원

2026-06-02 09:31:17 게재

멸종위기종 1000마리 자연 방사

국내 유일 인공증식 기술 결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왕은점표범나비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북도가 국내 유일의 인공증식 기술을 활용해 생태계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1일 상주시 함창읍 곤충테마생태원에서 왕은점표범나비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대구지방환경청, 한국가스공사,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한국곤충연구기관협회 관계자와 어린이집 원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왕은점표범나비와 배추흰나비 등 나비류 1000여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뒷날개 아랫면의 은백색 무늬가 특징인 희귀종이다. 과거 전국적으로 분포했지만 산지와 초지 감소 등 서식지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경기도와 강원도, 경북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관찰된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은점표범나비 실내 인공증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멸종위기 곤충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왕은점표범나비 복원사업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멸종위기 곤충 복원과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2급 왕은점표범나비 방사 행사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1일 상주시 함창읍 곤충테마생태원에서 왕은점표범나비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경북도 제공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