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정치적 중립성 논란' 부각

2026-06-02 13:00:02 게재

후보 3명 막판 표심 경쟁

고소·고발전으로 진흙탕

충북교육감 선거가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심 경쟁에 들어갔다. 윤건영(66) 김성근(66) 김진균(62) 후보가 맞붙은 3파전 구도다. 현직인 윤건영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성근 후보와 김진균 후보가 교육 변화와 후보 검증론을 앞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근 후보

선거 막판에는 정책 경쟁보다 후보 간 공방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김성근 후보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주상당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후보가 특정 정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보·국회의원 등과 찍은 사진과 카드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복 게시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진균 후보
앞서 김성근 후보측도 윤 후보를 문제 삼았다. 윤 후보가 지난달 19일 정영철 국민의힘 영동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책연대 협약을 체결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취지다. 김 후보측은 또 지난달 28일 법정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4년 전 충북교육감 선거 당시 ‘보수 단일화’ 표현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진균 후보를 둘러싼 공방도 있었다. 김성근 후보측은 김진균 후보측 선거사무원이 지난달 24~25일 충주에서 선거 관련 인쇄물을 불법 배포했다며 선거사무원과 캠프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진균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윤 후보와 보수·중도 단일화를 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실용’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윤건영 후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후보별 성향과 지지층 결집이다. 김성근 후보는 민주·진보 성향을, 윤건영 후보는 실용 노선을, 김진균 후보는 민주·실용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교육정책보다 정당 연계 논란과 진보·보수 단일화 공방이 전면에 나서면서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다시 부각됐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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