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 김 부장이 판 갈랐다
2026-06-05 13:00:08 게재
오세훈 후보, 강남3구·한강벨트 우위 … 자산투표 경향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위가 예상됐다.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서울에서 5.58%p나 앞섰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서울지역 국정지지도는 63%(한국갤럽, 5월 19~21일, 무선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 참조)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서울 민심은 민주당 44%, 국민의힘 22%로 나타났다. 정치적 입장에 따른 이념투표가 이뤄진다면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명약관화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겼다. 서울 유권자들은 왜 오 후보를 선택했을까. 전문가들은 서울시장 선거판을 뒤집은 결정적 변수는 부동산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최근 10년 새 무려 3배 폭등했다. KB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16년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5896만원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오르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5월에는 15억712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에 내 집(아파트)을 가진 서울시민은 평균 15억원을 넘는 부동산자산 소유자가 된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더 오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한강벨트(한강과 접한 8개구) 집주인들은 평범한 근로소득으로는 평생 만져보기 힘든 거액의 자산가가 됐다는 분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