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미세먼지 흡수하는 ‘초접착성 에어필터’ 개발
2026-06-06 13:20:16 게재
먼지 재비산 막고 수명 2배 이상 늘려 … 차세대 공기정화 기술 기대
중앙대학교 연구팀이 미세먼지를 강하게 붙잡은 뒤 스스로 흡수해 공기 정화 성능과 필터 수명을 높이는 차세대 에어필터 기술을 개발했다.
중앙대 화학공학과 우상혁 교수 연구팀은 부산대 김채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동적결합 고분자 기반의 ‘초접착성 에어필터’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에어필터는 포집한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날리는 재비산 문제가 있었고,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필터를 촘촘하게 만들 경우 공기 저항이 커져 에너지 소비와 교체 비용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필터 표면에 초접착막을 적용해 접착력을 기존보다 수백 배 높였다. 이 필터는 포집한 먼지를 내부로 자발적으로 흡수해 재비산을 막고, 흡수된 먼지가 기공을 막지 않아 많은 양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면서도 필터 수명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필터 교체 주기를 줄여 유지 비용과 폐기물, 탄소 배출을 동시에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상혁 교수는 “기존 필터의 한계를 구조가 아닌 소재 혁신으로 해결했다”며 “차세대 공기 정화와 필터 소재 개발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