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하버드대 석학 초청 강연 개최

2026-06-06 20:00:28 게재

존엄·다양성 주제 논의 … 문과대 80주년 기념 학술행사

고려대학교가 문과대학 설립 80주년을 맞아 하버드대 사회학과 석좌교수들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고려대는 지난 5일 교내에서 하버드대 사회학과의 미셸 라몽 교수와 프랭크 도빈 교수를 초청해 ‘세계석학 초청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라몽 교수가 ‘글로벌 존엄과 타인에 대한 존중과 인정’을 주제로 정치·환경·노동 분야에서 나타나는 인정의 방식을 비교 분석했다. 미국과 영국의 청년 노동자, 캐나다와 미크로네시아 원주민 사례 등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존엄과 인정이 갖는 의미를 살펴봤다.

이어 도빈 교수는 ‘가해자 비난은 해법인가?’를 주제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의 한계와 대안을 소개했다. 미국 기업 800여곳과 직원 800만명의 40년간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의 편견 교정보다 조직 시스템 개선이 다양성 확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고려대는 이번 강연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존엄과 포용, 다양성 등 현대 사회의 핵심 가치를 학문적으로 성찰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한다.

이희경 문과대학장은 “문과대학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문학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세계적 석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문과대학은 올해 설립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포용과 공존-다중전환 시대 인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