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뇌 오가노이드 국책과제 따냈다
면역기능 갖춘 차세대 인공뇌 개발 … 신약개발·동물실험 대체기술 상용화 추진
성균관대학교가 면역 기능을 갖춘 차세대 뇌 오가노이드(인공 미니 장기) 개발에 나선다.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연구와 신약 개발에 활용될 차세대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성균관대는 생명물리학과 박종찬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뇌 오가노이드 상용화 핵심 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 142억원으로, 연구팀은 향후 7년간 연구를 총괄한다.
뇌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인간 뇌 조직과 유사하게 만든 인공 장기다. 실제 인체를 모사해 신약 개발과 질환 연구에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면역세포가 없어 질병 재현에 한계가 있고 생산 과정의 표준화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팀은 면역 기능을 갖춘 고도화된 뇌 오가노이드를 균일하게 생산하고, 품질 평가와 분양까지 연계하는 통합 상용화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동물실험 대체를 목표로 국산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살아있는 뇌 오가노이드의 전기 신호와 대사물질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성균관대의 독자 기술인 ‘iTRAP’를 고도화해 적용한다. 아울러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등재도 추진해 국내 원천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오가노이드 제작을 넘어 생산·분석·품질관리·표준화까지 연결하는 세계 최초 수준의 상용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넥스트앤바이오, 센트럴바이오, 세라트젠, 한국뇌연구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박종찬 교수는 “부위별 뇌 오가노이드 제작부터 표준화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상용화 연구”라며 “국산 바이오 소재와 차세대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뇌질환 정밀의학과 신약 개발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뇌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과 동물대체시험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