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퇴직연금 ETF 투자 ‘더 편하게’
거래 시스템 개편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ETF를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ETF 투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거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운용 부담을 덜어주는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장기 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ETF 모으기’ 기능을 신설했다. 1년부터 5년까지 매월·매주·매일 등 원하는 매수 주기를 설정하면 조건에 따라 ETF를 정기적으로 분할 매수할 수 있다. 특히 종목별 우선순위도 설정할 수 있어 은퇴 자산 형성을 위한 장기 투자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여러 ETF를 한 번에 거래할 수 있는 ‘일괄매매’ 기능도 추가됐다. 최대 5개의 ETF를 한 화면에서 선택해 매매 금액이나 수량을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를 조정(리밸런싱)하는 과정이 한층 간소화됐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맞춤형 펀드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생명 ETF 오토마타(주식형)’는 정량적 모델을 활용해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와 테마에 따라 15개의 ETF에 분산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컨설팅을 통한 수익률 관리에 더해, 실제 상품 투자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거래 편의성까지 전방위로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DC·IRP형 퇴직연금은 좋은 상품을 갖추는 것만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은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