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거리도 공공시설도 월드컵 응원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응원
구청장도 주민들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서울 도심 거리와 공공시설이 월드컵 응원장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각 자치구가 주민들을 위한 공공 응원의 장을 마련하고 화합을 도모한다.
중랑구는 지난 12일 면목역 문화광장에서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열고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랑구체육회가 주최·주관한 거리응원전에는 주민 500여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문화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에 주민들이 몰렸다. 경기 시작 전 사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궜고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이 응원전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야외 행사 특성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내를 하고 구급차와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대중교통 이용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실천을 독려하며 질서 있고 성숙한 응원문화 조성에도 힘썼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하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며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오는 19일에 상봉동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단체 응원전을 연다. 오전 10시부터다.
강서구에서는 진교훈 구청장이 응원에 동참했다. 진 구청장은 당일 오전 11시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 7층 강당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는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 머리띠를 착용한 채 주민들과 함께했다.
진 구청장은 이날 현장 분위기를 누리소통망에 공유하며 단체응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구는 32강 진출에 힘을 보태고 감동의 순간을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단체응원을 이어간다. 오는 19일과 25일 곰달래문화복지센터와 마곡동 겸재정선미술관이 응원장으로 탈바꿈한다. 방화2동주민센터에서는 두 경기 모두 단체응원을 펼친다. 응원봉과 머리띠 생수 등도 준비돼 있다. 관람 인원은 경기별 선착순 100명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승리를 향한 염원과 응원의 목소리가 선수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광화문스퀘어 전광판을 활용해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지난 12일 1차 응원전을 시작으로 19일과 25일까지 세차례다.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 운동경기를 송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은 초대형 전광판에 펼쳐지는 선명한 경기 장면을 함께 보며 몰입감을 체감할 수 있다. 행사장은 광화문광장 내 육조마당과 놀이마당 전역이다.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거리 응원에 합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6월 붉은악마 월드컵 응원전을 시작으로 하반기 각종 문화행사를 이어가며 광화문을 세계가 주목하는 미디어아트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작구는 상도동 구청 대강당을 응원장으로 공개한다. 경기당 200명씩 관람할 수 있다. 전문 응원단장이 응원에 열기를 더한다. 득점 맞히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