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재무·에너지·신사업 ‘3박자’ 성과

2026-06-15 13:00:02 게재

부채비율 397%로 낮추고 해외 투자금 3조원 회수

2년연속배당 주주가치제고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사진)가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미수금 누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개선 △에너지 안보 강화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성과를 거두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천연가스 수급 안정이라는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해외사업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투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말 500%에 달했지만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5년말 397% 수준으로 낮췄다. 액화천연가스(LNG) 장기계약 가격 재협상과 신규 저가계약 체결을 통해 조달원가를 절감했고, 비용절감과 경영 효율화도 병행하며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해외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3년간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약 3조원의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2030년까지 해외사업을 통해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 회수할 계획이다. 동시에 수익성 낮은 비핵심 자산은 정리하고 전략적 가치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5년 10월 모잠비크 코랄Ⅱ LNG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을 완료했다.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로부마 사업에 대해서도 연내 최종 투자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물론 해외 가스자원 확보를 통한 에너지안보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경우 가스공사는 평택·광주·창원 수소생산기지와 전국 57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며 국내 수소 공급망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인 ‘블루웨일호’를 운영하며 LNG 벙커링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성과가 돋보인다. 가스공사는 수입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동산 LNG 의존도를 2022년 45% 수준에서 2025년 24%로 낮췄다. 2026년 이후에는 18%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2025년 체결한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도입 계약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한·미 에너지 협력 확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발전사 대상 개별요금제 공급 확대와 민간에 대한 제조·배관시설 개방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활용 향상에 나서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증가로 인한 재무부담 속에서도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24회계연도에는 주당 1455원(시가배당률 4.10%), 2025회계연도에는 주당 1154원(시가배당률 2.82%)을 배당해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가배당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최연혜 사장은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수급 안정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비자,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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