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빈집을 한옥카페로…한해 2만명 찾았다
영양군 연당리 빈집재생
송미령 장관 현장 방문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마을은 빈집 9동을 카페 마을도서관 한옥게스트하우스 등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꿨다. 이곳은 연 2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빈집재생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연당리 빈집재생 사업 중심에 있는 ‘연당림’ 한옥카페는 귀촌 청년 창업자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메뉴개발과 마을음악회 등의 문화활동을 주관하면서 2024년 한해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맞춤형 빈집정비 사업으로 활용가능한 빈집은 ‘농촌빈집은행’을 통해 민간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다. 활용가치가 낮은 빈집은 철거비를 지원하고 활용가능한 빈집은 재생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밀집된 빈집은 일괄 리모델링해 창업·업무시설, 주거공간·공동이용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재생사업도 추진 중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5일 연당리 마을을 찾아 귀촌인의 집, 외국인근로자 숙소, 한옥게스트하우스 및 한옥카페 등 빈집재생 현장을 점검했다. 빈집정비 정책과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을 공유하고 빈집 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전문가 등과 논의했다.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은 5월 7일 국회 본회의와 6월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은 1년 후 시행될 예정으로 농식품부는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 빈집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빈집재생 사업이 활발한 영양군은 올해부터 월 20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주민에게 지급 중이다. 영양군은 기본소득 시행 이후 인구 5.2%가 증가했고 신규 창업은 10.3%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안착으로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및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우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농촌 지역 인구감소와 빈집방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생존이 걸린 시급한 현안”이라며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과 기본소득 등 농촌정책이 영양군을 비롯한 소멸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