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전력투자 지도

2026-06-16 13:00:33 게재

전력망·배터리·원전·가스발전 투자 급증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산업의 투자구도를 바꾸고 있다. 태양광·풍력 중심이던 에너지전환도 전력망,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원자력발전, 가스화력발전까지 포함하는 종합 전력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1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에너지부문 투자현황 2026’ 보고서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25년 세계 전력부문 투자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조5000억달러(약 2273조원)를 기록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 참관객들이 AI 마음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양광과 풍력은 지난해 전력부문 총 투자액의 약 40%, 발전부문 투자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둔화됐다.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2025년 미국 가스발전 투자액은 320억달러로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었으며 2026년에는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 확대되면서 올해 세계 원전 투자규모는 8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배터리 저장장치 투자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력망 투자 역시 45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IEA는 광범위한 전기화와 자본집약적 저탄소 기조가 유지될 경우 세계 전력 부문 투자 규모는 2035년 연간 2조60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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