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회복세, 39조5000억원 썼다

2026-06-30 13:00:20 게재

여행 경험률·횟수·지출액 모두 늘어 … 지방 체류일·소비 증가, 지역관광 활력

2025년 국민여행조사 결과, 국민들의 국내여행 경험률과 여행 횟수, 여행 지출액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늘어 2024년 감소했던 국내여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25년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는 해마다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 만 1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매달 4300명, 연간 5만1600명을 조사해 국민들의 여행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다.

국민들의 국내 여행 경험률은 97.0%로 전년 대비 1.6%p 늘었다. 국내여행 횟수는 3.0억회, 국내여행 일수는 4.7억일, 국내여행 지출액은 3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5.4%, 7.3% 증가했다. 이를 환산하면, 우리 국민 1명은 2025년 평균 6.5회 여행을 떠나 10.2일을 여행지에서 보내고, 여행지에서 총 85만2000원을 지출한 셈이다.

수도권 여행보다 지방 여행의 여행일 수와 지출액 증가세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2.9%) 경기(5.5%) 지역의 전년 대비 여행일 수 증가율 보다 대전(20.6%) 강원(10.6%) 전북(9.3%) 지역 등의 여행일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시도 중 대전 지역의 국내여행 지출액은 약 5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15.9%) 광주(14.7%) 충북(13.8%) 지역 등에서도 전년 대비 지출액이 늘었다.

국민이 1박 이상 국내여행을 하는 비중은 2024년 40.0%에서 2025년 41.3%로 1.3%p 상승했다.

국내여행 시 자동차를 이용하는 비중은 84.5%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는 0.7%p 감소했고 관광버스(전세버스 포함)와 항공기를 이용하는 비중이 각각 0.6%p씩 높아졌다. 관광여행 시 여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2024년 2.7%에서 2025년 2.8%로 높아지는 동시에 교통 숙박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76.0%에서 79.5%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관광지식정보시스템과 문화셈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국내여행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문체부는 국민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여행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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