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앙일보 경영권 매각 추진
재무건전성 회복 조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중앙일보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전날 다른 채권은행 등에 ‘중앙일보 기업개선 채권자 소집통지 참고 자료’를 보내 중앙일보가 제출한 자구안 등을 전달했다. 채권단은 자구안을 검토·실사한 뒤 오는 10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계획으로 대주주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앙일보의 최대주주는 중앙홀딩스로 지분 64.73%를 보유 중이다. 이어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15.63%), CJ올리브네트웍스(9.24%), 중앙화동재단(8.77%)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중앙일보의 매출은 321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입이익(EBITDA)은 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가량 증가했다.
현재 중앙그룹 전반에 걸쳐 유동성 위기가 닥친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JTBC의 채무불이행을 시작으로,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부터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 등 4개 계열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일보도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조기상환 요청을 이행하지 못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지난달 30일 중앙그룹 계열사 4곳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메가박스중앙 12월 1일, 콘텐트리중앙 12월 15일,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 12월 22일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경우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승인하되, 법정관리 결정은 7월 30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