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너도나도 ‘돔구장’

2026-07-24 13:00:0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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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속 해법찾기 …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경기도와 비수도권 일부 지방정부가 대형 공연·경기장 건설에 나섰지만 재정난 속에 해법찾기에 나섰다.

24일 지방정부들에 따르면 경기 부산 세종 충남 충북 등이 대형 공연·경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K-팝 등 공연과 프로야구 등 스포츠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잠실야구장이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지난 1982년 7월 개장해 44년간 한국 야구의 메카로서 팬들의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 온 잠실야구장은 한국프로야구 역사 그 자체다. 잠실야구장을 대체할 새 돔구장은 3만석 규모로 지어진다. LG와 두산은 잠실야구장 옆 잠실 주경기장에 마련될 2만석 미만의 특설 야구장에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임시로 머문다. 사진은 19일 잠실야구장(아래)과 주경기장 모습. 연합뉴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진행된 BTS 공연으로 이 기간 부산 소상공인 매출이 3.6% 늘어났으며 부산 내 외국인 소비는 전년 대비 7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역시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역대 최소인 443경기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관광·문화 등에 목마른 지방정부 입장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결과다. 지방정부는 올해 9월로 예상되는 정부의 공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정부지원에도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막대한 건설비와 향후 운영비 등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수도권 지방정부 관계자는 “단순하게 대형시설을 건설하는 식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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