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
02.09
2026
한동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2~3위 주자로 평가받던 앤스로픽이 지난 한 주 동안 단숨에 주역으로 떠올랐다. 기업 고객을 정조준한 전략이 성과를 내며 AI 경쟁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소비자용 서비스에 집중해온 오픈AI, 구글과 달리 개발자와 기업을 겨냥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코드를 읽고 작업 계획과 실행까지 맡는 ‘클로드 코드’는 기업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초 10억달러에서 2025년 말 9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고,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런 변화는 곧바로 시장 충격으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이 법률·금융 등 산업별 기능을 추가하자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동
02.0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인공지능(AI)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자극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긴축을 미뤘던 판단을 되풀이하겠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워시는 AI를 “우리 생애 과거·현재·미래를 통틀어 가장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물결”로 규정했다.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 물가 상승 압력 없이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워시는 지난해 12월 아벤파이낸셜 최고경영자 사디 칸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그린스펀 전 의장의 결정을 거론했다. 그는 “그린스펀은 기업과 시장 현장에서 들려오는 정성적 신호(anecdotes)와 다소 난해한 데이터에 근거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믿었다”며 “그 결과 경제는 더 강해졌고 물가는 더 안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2025년 4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중국향 AI 칩 매출에 의존한 성장 구조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는 실적의 ‘질’을 문제 삼았고, 엔비디아와의 격차 축소 속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AMD는 2025년 4분기 미국 일반 회계 기준 매출이 102억7000만달러로 직전 분기(92억4600만달러)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1100만달러로 전 분기(12억4300만달러) 대비 22%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0.92달러로 0.75달러에서 23% 뛰었다. 연간 매출은 346억39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에 17.3% 급락해 2017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이 성장의 원천을 예민하게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논쟁의 중심은 대중국 AI 칩 매출이다. AMD는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미국 중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에서 포로 교환 합의가 이뤄지며 일부 성과를 냈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진전되지 못했다. 종전까지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담 도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로 314명 교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로 교환은 발표 직후 곧바로 이행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는 양측이 국경 지역에서 각각 157명의 포로를 맞교환했다고 전했다. 협상 결과가 즉각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신뢰 구축의 신호로 해석됐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포로 송환은 양측 국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군사적 소통 채널 복원도 합의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고위 군 당국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오판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속 가능한 종전을 위해서는 외교 채널뿐 아니라 군 간 협조가 필수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말 이후 이어졌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술주 급락과 맞물린 위험자산 회피, 레버리지 거래 청산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7% 하락해 6만4000달러 안팎까지 밀리며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 20% 넘게 떨어졌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형성됐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소멸됐다”고 전했다. 시장 심리는 빠르게 냉각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윈터뮤트의 전략가 재스퍼 드 메어는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이 가격대에서 뚜렷하게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포지션이 마진콜에 몰리며 연쇄 매도가 발생한 점도 하락 압력을 키웠다. 블룸버그도 같은 날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아래로
미국 주요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자사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스콧 너털 공동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사모펀드 업계와 관련한 불안에 습관적으로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 대비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KKR은 시장 기대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약 6%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를 겨냥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공매도 거래를 포함한 하방 베팅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 국면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되레 매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S3 파트너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온 그로스에 따르면, 주가 하락 와중에도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그로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매도 흐름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통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내려갈 때 공매도 세력이 이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줄이며 반등 계기를 만드는 ‘되돌림 성격’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약세 속에서 공매도가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에 편승하는 ‘침체 종목’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매도 잔고는 최근 1주일 사이 약 20% 증가했다. 이 같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적 행보는 저가 매수 수요가 사라진 틈을 타고 있다. S&P 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4일 약
미얀마 군사정권이 야당을 사실상 배제하고 치른 총선에서 친군부 정당의 압승을 선언하고 민간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가운데 새 정부 위에 군림할 것으로 보이는 ‘옥상옥’ 기구를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향후 직접 대통령으로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실권을 휘두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과 지난달 11일, 25일 세 차례로 나눠 실시된 총선에서 군사정권의 지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상·하원 586석 중 33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군부에 자동 배정되는 166석을 더하면 USDP는 전체 의석의 약 86%인 505석을 사실상 확보했다. 나머지 21개 정당은 각각 1~20석을 얻었다. 군사정권 측은 유권자 2240만명 중 1310만명이 투표, 약 5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USDP는 의회를 장
파키스탄 정부가 2026년 남자 T20 크리켓 월드컵에서 인도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 ESPN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2월 5일 각료회의를 통해 “우리는 방글라데시를 전적으로 지지해야 하며 인도와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매우 신중하고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간 침묵해 온 보이콧 배경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 밝힌 것이다. 파키스탄은 오는 7일부터 인도와 스리랑카가 공동 개최하는 T20 크리켓 월드컵에 참가하지만 15일로 예정된 인도와의 경기는 거부할 예정이다. 이는 대회에서 제외된 방글라데시에 대한 외교적 지지를 명확히 표명한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대표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인도 개최에 반대하며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인도 콜카타와 뭄바이에서 예정된 예선 경기들을 스리랑카에서 열게 해 달라는 요청도 거절당하면서 최종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국제크리켓위원회(ICC)는 이 사태가 국제 대회의 상업적 안정성에 큰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아세안 호가 출범했다. 필리핀이 아세안 호의 조타수를 잡고 벅찬 항해를 시작했다. 올해 의장국의 주제는 동남아를 관통하며 거세게 휘몰아치는 지정학적·지경학적 파고에 걸맞게 ‘우리의 미래를 함께 항해하자’로 설정했다. 필리핀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처한 대외 여건을 적나라하게 함축하고 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올해 의장국 활동의 방향 설정과 우선순위 논의를 위해 지난달 28~29일 필리핀 세부에 모였다. 의장국 활동의 첫 중요 출발점이 될 아세안 외교장관 리트릿(retreat)이 필리핀 외교장관 주재 하에 개최돼 의장국 우선순위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동시에 금년 전체에 걸쳐 시행될 아세안의 주요 과제 이행 계획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했다. 2026년은 아세안 2045 비전 이행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아세안 2045-우리의 미래 공유’는 아세안의 20년 비전문서와 아세안 공동체 4개 기둥 별 과제와 전략 계획을 포함한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작
02.05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대를 앞세워 주가가 급등했던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한꺼번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성장 서사 자체가 무너졌다기보다,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 내렸다. 전날 소프트웨어주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조정의 출발점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칩 설계 기업 AMD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7.3% 급락했다. 201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견조하게 제시했지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실적 발표 전 기대 수준이 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 에너지·무역 현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직접 소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 훌륭하고 길고 상세한 전화 통화를 했다”며 “무역, 군사 문제, 내가 매우 고대하는 4월 중국 방문,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가스 및 농산물 구매 등 수많은 중요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로 규정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며 분열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분기 매출 1000억달러 돌파와 함께 175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AI 패권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3000만달러(약 166조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14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관심이 집중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8% 급증한 17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61억8000만달러를 약 15억달러 초과했다. 알파벳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성장세가 기업용 AI 인프라·솔루션 등 전반에 걸친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1750억~1850억달러(255~270조원)로 밝혔다. 이는 2025년 서버·데이터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담이 한때 좌초 위기를 겪은 끝에 결국 열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압박 발언으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충돌 국면을 관리할 최소한의 안전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의 핵 회담이 6일 오전 10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준 오만 형제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같은 내용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미국 측도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을 오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이란이 회담 장소와 형식 변경을 요청한 이후 여러 아랍·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회담을 좌초시키지 말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회담 성과에 대해 “매우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의 기업가치가 4개월 만에 3배 급등했다. 엔비디아 일색이던 AI 반도체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차세대 강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세레브라스는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231억 달러(약 33조원)로 평가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해 9월 81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불과 4개월 새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투자는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했으며, 벤치마크, 코투,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후원하는 1789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특히 경쟁사인 AMD까지 투자에 가세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레브라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반도체 업계의 통념을 깬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은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잘게 잘라 다수의 칩을 만든다. 하지만 세레브라
02.04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 분석, 전문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들 사이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가 3일(현지시간) 한층 거세졌다. 외신들은 일제히 앤스로픽이 최근 업데이트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개발사 앤스로픽은 지난주 금요일 클로드 코워크 에이전트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 플러그인은 법률, 영업, 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조치로 인해, 한때 AI 시대의 주요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았던 데이터·전문 서비스 산업이 오히려 AI로 인한 ‘파괴적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간추린 미국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3일(현지시간) 6% 급락했다. 4월 관세 충격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날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앤스로픽이 내놓은 새 AI 자동화 도구가 일부 기업의 실적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탓이다. 나스닥100지수도 1.6% 떨어졌고, 장중
미국 제약업계 대표 주자인 머크앤코와 화이자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크게 갈렸다. 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2026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핵심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머크는 2026년 매출을 655억~67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6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를 비롯해 자누메트, 자누메트 XR, 수술 후 근이완을 되돌리는 주사제 ‘브리지온’ 등이 특허 보호 종료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롭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와의 시각 차이는 대부분 특허가 만료되는 기존 제품군에서 나온다”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매출도 팬데믹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밝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의 문턱까지 치닫는 상황에서도 외교적 해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최근 중동 해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군사 사건은 양국 간 불신의 골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계산도 함께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당시 항모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공해를 항해하고 있었다. 미군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139 기종으로 명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채 항공모함을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미군 F-35 전투기가 즉각 대응에 나섰고 격추 과정에서 미군 인명이나 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건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또 다른 긴장 상황이 벌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 두 척과 모하제르 드론 1대가 미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에 고속 접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국 관세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는 문제를 놓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워싱턴 DC 유니온역에서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여 본부장은 “(관세 인상의 관보 게재가) 미국 내에서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미국 정부 내에서도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상황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과 기타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표를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함께 행정적으로 공식화하는 절차
가자 남부 칸유니스 병원에 도착한 팔레스타인 주민들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에서 라파 검문소를 통과해 이동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도착해 서로 끌어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