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
202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감행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이 사태 악화를 막을 유일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결정 시점을 몇시간~며칠로 예상한 와중에 이란측 고위관계자들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성사를 대이스라엘 공격을 늦출 유일한 조건으로 언급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왔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협상 타결 시 이란의 보복이 보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의 고위 관계자 3명은 “이번 주 예상되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져야만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 암살에 대한 직접 보복을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 중 한명은 고위
08.1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합주 청년층 지지에서 앞선다는 민주당 내부 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민주당 슈퍼팩인 ‘원트 팩 나우’가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 전문 여론조사업체 소셜스피어에 의뢰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18~29세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에게 9%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7월 초 당시 같은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44% 대 48%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이 뒤졌던 기록과 비교하면, 13% 포인트가량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셈이라고 소셜스피어는 분석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3명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9%포인트 차로 제
하마스 최고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살해 등에 대한 친이란 세력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다. 미국과 서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란 대통령은 “국제법상 침략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부 언론매체는 보복 공격이 24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군 경계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적들의 선언과 성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며칠간 우리는 헤즈볼라와 이란을 중심으로 적들과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위협을 탐지하고 제거하
08.12
한치 앞을 예측 할 수 없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이번엔 해킹 논란으로 뜨겁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측 내부 문서가 외부세력에 의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트럼프 캠프측은 유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에서 내부 통신 일부가 해킹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자신들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캠프 내부문서를 받은 뒤에 나온 발표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로버트’라고 밝힌 익명의 인사가 7월 22일부터 수주간 아메리카온라인(AOL) 이메일 계좌를 통해 트럼프 캠프 고위 관료가 캠프 내부에서 논의한 내용으로 보이는 문건을 폴리티코에 보냈다. 여기에는 트럼프 캠프가 지난 2월 23일 J.D. 밴스 상원의원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검증하면서 작성한 문건이 포함됐다. 총 271쪽 분량의 문건은 밴스 의원의 경력과 이전 발언 등을 담았는데
우크라이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침입한 뒤, 기습을 당한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11일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국경 지역 깊숙이 침투했음을 인정했고, 우크라니아 고위관계자는 이번 공세의 목표가 “적의 위치를 분산시키고 최대한의 손실을 입히며, 그들(러시아)이 자기 국경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 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 상황에 대한 일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장갑차를 이용해 “영토 깊숙이 돌파하려는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했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 안쪽으로 각각 25㎞, 30㎞ 떨어진 톨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의 15~35㎞까지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 이후 러시아는 예비
08.09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미국 정부에 로비해 외국 형사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면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특검에 따르면 헌터는 부친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루마니아 출신 사업가 가브리엘 포포비치우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포포비치우는 루마니아에서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받고 있었다. 포포비치우는 미국 정부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도록 루마니아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달라면서 300만 달러(약 41억3천만 원)를 헌터와 그의 사업파트너들과 계약을 맺었고, 그 중 3분의 1을 헌터에게 전달했다. 헌터는 로비 사실이 드러나면 부친이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루마니아에 위치한 부동산을 관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는 내용의 가짜 계약서까지 작성했다는 것이 웨이스 특검 측의 수사 결과다. 특검 측은 “포포비치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으로 맞붙는다. 미국 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ABC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ABC 앵커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사회자로 나설 이날 토론은 9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청중이 없는 상태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BC뉴스의 9월 10일 토론 제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9월 10일 ABC가 주관하는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보수성향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토론을 제안했다. 이
08.08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가 사상자를 내고 후퇴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알티 등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7일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침공 시도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한 보고서에서 국경 보안국이 증원군, 공습, 미사일 부대, 포격 등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게라시모프는 침공 시도로 우크라측에 3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또 우크라는 탱크 7대를 포함해 장갑차 54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게라시모프는 우크라이나가 6일 오전 5시 30분에 최대 1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공격을 시작했으며, 쿠르스크 지역의 수진스키 지구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 병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이틀간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전날 사망한
이란의 요청으로 7일(현지시간) 개최된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 살해에 대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비판 성명이 나왔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5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 잔혹한 공격에 대해 불법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이를 “이란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규정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OIC 의장국인 감비아의 마마두 탕가라 외무장관은 하니예 피살 사건을 가리켜 “지역(중동) 전체 긴장을 고조시켜 광범위한 갈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흉악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탕가라 의장은 이 사건이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의와 인권에 대한 절박함을 강조하며 대의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권과 영토 보전은 국제 질서를 뒷받침하는 기본
08.07
내달 1일부터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도 정해진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게 됐다.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해 9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은 ‘일과 후’로 현행대로 유지하되,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 등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보완했다. 기존 정책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은 △가정과의 소통 및 고립감 해소 △원활한 행정업무 지원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군병원 입원환자는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등) 간 효율적인 환자관리, △과업이 없는 입원생활의 특수성을 고려해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정책’은 평일 일과 후(18:00~21:00) 및 휴일(08:30~21:00)에 휴대전화를 소지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84)가 반정부 시위와 총리 사퇴로 혼란스러운 방글라데시의 상황을 수습할 과도정부 수장을 맡게 됐다. 뉴욕타임즈, 프랑스24 등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함메드 샤하부딘 방글라데시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앞서 샤하부딘 대통령이 군부, 시위 주도 대학생 지도자, 시민단체 대표들과 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유누스가 대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총선을 관리할 과도정부의 최고 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유누스는 방글라데시의 빈곤퇴치 운동가로, 은행대출을 받을 수 없는 빈곤층을 위해 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주는 그라민은행을 설립한 공로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한 다카 대학의 법학 교수 아시프 나즈룰은 “우리는 비상한 상황에서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있다”며 “임시정부의 임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시 정부의 다른 구성원들은 앞으로 며칠
미국 국민 대다수가 이스라엘이 주변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군을 파견해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가 이날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변국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미국인의 55%가 미군 파병에 반대하며 41%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55%가 파병에 찬성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은 각각 35%만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1일~7월 1일 전국 성인 10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표본오차 ±3.2)%으로 이뤄졌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실시된 조사이지만, 하니예 피살로 이란의 군사적 보복 예고와 헤즈볼라 등 이란 대리세력의 가세 등 이스라엘을 둘러싼 다양한 위협이 도사리는 가운데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고 WP는 짚었다.
선거 몇 달 전에 대선 후보가 전격 교체되는 예측불허의 미국 대통령선거가 공화, 민주 양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까지 확정하면서 최종 대진표를 완성하게 됐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진보 성향 백인 남성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가 낙점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해리스-월즈 조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J.D 밴스 조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면서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 밝힌 뒤 “나는 올인(all in·다걸기)할 것이다. 개학 첫날 같은 느낌이다. 여러분, 우리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썼다. 월즈 주지사는 지난달
08.06
방글라데시 총리 셰이크 하시나가 수 주간 이어진 격렬한 학생시위 끝에, 5일 사임하고 나라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약 300여명의 대학생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나는 인도에 도착해 영국 등 제3국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시나 사임후 도주 소식이 알려지자 군중들을 환호했다. 수백명 군중이 총리 관저의 담을 넘어 들어가 그곳을 파괴하고 약탈했다. 하시나 총리의 15년간의 통치는 갑작스럽고 극적인 종말을 가져왔다. 총리의 급작스런 사임후 권력공백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6일 “하시나가 사임한 지 몇 시간 후,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은 투옥된 전 총리 칼레다 지아와 최근 공무원 할당제에 대한 시위 중에 구금된 모든 학생을 석방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샤하부딘 대통령은 군 수뇌부와 정계 대표자들의 회의를 주재했다”며 “그는 임시정부가 구성되고, 새로운 선거가 실시되며, 전국 통금령이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샤하부딘 대통령이 권력을
이란 정부가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의 책임을 물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자, 이스라엘은 선제타격까지 언급하며 맞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지만 침략자(이스라엘)는 벌해야 한다”면서 “중동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으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모험적 행태에 대응해 억지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은 하니예 암살에 책임 있는 이스라엘을 징벌하는 ‘합법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란 국영매체 IRIB에 따르면 모하마드 가셈 오스마니 이란 마즐리스(의회) 의원도 이날 의회에서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보복 타격했던 ‘진실의 약속’ 작전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보복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죽음까지 거론했다. 오스마니 의원은 “또 다른 ‘진실의 약속’ 작전이 하니예를 위한 피의 복수가 되길 바란다”며 “
08.05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미 이스라엘을 하니예 암살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근 최고위급 지휘관이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고,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지난달 대규모 유혈 사태를 낳았던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정부가 이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5일 영국 BBC방송은 ‘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비롯해 전국에서 경찰과 수만명의 시위대가 충돌해 최소 9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주요 고속도로를 차단하고, 지역 공공기관과 차량 등에 불을 지르며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또 이날부터 전면적인 저항에 들어간다며 세금과 각종 공과금 납부 중단, 노동자 동맹 파업 등 시민 불복종캠페인을 선언했다. BBC는 “시위는 대학생들이 지난달 공무원 일자리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일반 시민이 가세하며 더 광범위한 반정부 운동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와 정면충돌했다. 경찰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라즈간지 지구의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실탄을 사용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근 선수교체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해리스가 앞서는 곳과 트럼프가 앞서는 곳이 엇갈리지만 지지율 차이는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는 정도로 초박빙이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로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특히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이었다. CBS뉴스는 경합주별 지지율도 추산했는데 이 결과도 초박빙이었다. 두 후보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
08.02
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그가 묵은 귀빈용 숙소 건물에 몰래 설치됐던 폭탄에 의해 암살된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이란인 2명을 포함한 중동 관료 7명과, 미국 관료 1명에게서 확인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폭탄은 약 2개월 전 해당 숙소에 설치됐다. 이 곳은 테헤란 북부의 고급 복합시설로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운영해 엄격한 경비가 이뤄진다. 그가 방안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자 폭탄이 원격으로 터졌다. 혁명 수비대원인 두 이란 관리에 따르면, 폭발로 건물이 흔들리고,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부분적으로 무너졌다. 폭탄이 어떻게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은 현지 시각 오전 2시경에 일어났다. 놀란 건물 관리직원들이 엄청난 소음의 근원을 찾아 달려가서 하니예가 보디가드와 함께 머물고 있는 방으로 인도됐다고 말했다. 폭발 직후 의료팀이 달려갔으나, 하니예는 즉사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성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인 24명의 수감자 맞교환을 성사시켰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해병대 베테랑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를 포함한 세 명의 미국 시민을 러시아로부터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맞교환 과정에서 러시아는 총 16명을 석방했다. 여기에는 5명의 독일인과 7명의 러시아인이 포함됐다. 반면 서방 국가들은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를 포함해 8명의 러시아 국적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교환을 추진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외에도 터키, 폴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벨라루스가 관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석방은 외교와 우정의 성과”라며 “동맹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