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잠정합의 체결 후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2단계 협상 구조’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포괄적 평화 합의 대신 충돌 재개를 막기 위한 잠정 합의(te
03.11
2026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작 미국 내에서는 이번 전쟁에 대한 지지 여론이 역대 주요 대외 군사 개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대한 미 국민 지지도를 분석한 기사에서, 현재 이란 공격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27~5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대 의견은 53%로, 과반을 넘겼다. 특히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NYT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조차도 미국이 과거에 수행한 다른 전쟁의 초기 지지율을 훨씬 밑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받고 일본에 선전포고한 직후 수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97%(갤럽)가 공격에 찬성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 지지율은 92%(갤럽)에 달했고, 비판 여론이 컸던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셀프 종전’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란의 대응과 이스라엘의 입장, 국제유가 상승 등 복합변수로 인해 실제 종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이란 작전 종료 시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항복이나 합의가 아니라 미국측 판단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이번 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및 생산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세력 약화 등을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군이 목표를 예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조기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03.10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던지는 충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 닮은 듯하지만 구조는 다르다. 당시 세계가 우려했던 것이 곡물 생산 감소였다면, 이번에는 세계 원자재 무역의 핵심 병목이 흔들리는 점이 큰 위험 요소다. 생산 감소가 아니라 수송이 막히는 형태의 충격이라는 점에서 파급 범위가 더 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형적인 농업 생산 충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세계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전쟁이 시작되자 농지와 항만이 타격을 입고 농업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곡물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당시 세계 식량 가격은 급등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위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까지 겹치면서 러시아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구조는 다르다. 이란 자체가 세계 식량 생산의 중심국은 아니다. 대신 중동은 세계 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종전안을 제안한 데 이어 중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이란과 접촉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전쟁 상황과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 간 통화에서 중동 상황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푸틴 대통령이 군사 충돌의 조속한 중단과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 군사 충돌이 더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 휴전과 협상 국면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도 일정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경제의 심장부로 불리는 카르그섬이 ‘건드리지 않는 선’으로 남아 있어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서 불과 25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북부의 이 작은 산호섬에서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가 실려 나간다고 보도했다.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으며, 1960년대 미국 석유회사 아모코가 건설한 이래 이란 석유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이란 정부에서 부특사를 지낸 리처드 네퓨는 “이곳 없이는 경제가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섬의 구조 자체도 취약성을 키운다. 남부에는 저장탱크 수십 기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 초대형 유조선 선적이 가능한 긴 부두가 깊은 바다 쪽으로 뻗어 있다. 해저 송유관은 이란 최대 유전들과 이 섬을 직접 연결한다. 실제로 이 섬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집중 폭격을 받은 바 있어, 군사적 타격 가능성은 이미 역사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이스
미국 정치권의 시선이 1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북서부 소도시 롬(Rome)으로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9일 “모든 정치적 길은 롬으로 통한다, 조지아주의 롬 말이다”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10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연방 하원 제14선거구 보궐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결별한 뒤 지난 1월 사퇴한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의 후임을 뽑는 자리다. 그린 전 의원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상징되는 대표적 트럼프 충성파였으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별했고, 현재는 트럼프 비판의 최전선에 서 있다. 한때 트럼프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가 돌아선 것은, 마가 진영 내부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궐선거가 전국적 주목을 받는 것은 공화당의 아슬아슬한 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거의 완료 단계”라고 평가한 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서도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며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도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 목표 달성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전쟁 개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5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 일부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전 공화당 하원의원 행사에서 그는 이번 작전을 “단기 군사행동”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궁극적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주장
03.09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백악관의 에너지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략비축유 방출과 군사 호위 등 여러 정책이 검토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 유조선 군사 호위, 러시아·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대응책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가장 즉각적인 정책 수단은 전략비축유 방출이다. 미국은 과거에도 전쟁이나 공급 충격이 발생할 때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해 유가 상승을 완화해왔다. 그러나 현재 비축량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방출을 단행하면서 비축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추가 방출을 단행할 경우 향후 에너지 위기 대응 능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사적 대응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 단계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핵심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이다. 이 물질은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며, 몇 주 내에 핵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분량이 최대 핵폭탄 11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이와 별도로 저농축 우라늄 80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축 시설이 복구될 경우 이 물질 역시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평가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은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 전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단턴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하버드대 석좌교수·도서관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18세기 프랑스와 프랑스혁명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미국 국가 인문학 메달을 받았다. 단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최근 미국의 정치 분위기를 근거로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가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치안 상황을 이유로 군 병력이 일부 도시 거리에 배치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언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 국가 카타르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깊은 배신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해법만이 이 위기를 끝낼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총리는 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이 양국 관계를 떠받쳐온 신뢰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이웃 국가를 상대로 한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전쟁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다른 걸프 국가들과 함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전통적으로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 갈등 당사자들이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나라다. 그런 카타르조차 이란의 걸프 일제 공격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총리는 이란의 해명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항상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면서도 “그들이 내세우는 정당화 명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미군 시설만을 표
인공지능, 위성 통신 및 데이터 센터 분야의 네 개 기업이 오는 23일(현지시간)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6일 분기 정기 변경을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버티브(VRT),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LITE)과 코히런트(COHR), 위성통신 업체 에코스타(SATS)를 새 편입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행 시점은 23일 장 개시 전이다. 이번 편입은 미국 증시 주도주 지형이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버티브를 데이터센터 장비 업체, 루멘텀과 코히런트를 포토닉스 기업, 에코스타를 통신 기업으로 분류하며, 이번 지수 편입이 AI와 통신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위상 상승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S&P500 편입은 지수 추종 자금 유입과 기관투자가의 추종 매수 기대를 키운다는 점에서도 수급 변화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엔비디아가 루멘텀·코히런트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 백악관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행정부는 유조선 보험 지원과 군사 호위, 러시아 원유 제재 완화, 베네수엘라 증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유가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전략비축유(SPR)도 과거보다 줄어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크게 줄고 수백척의 유조선이 주변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 최고경영자 마이크 소머스는 FT에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확보해 원유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다른 정책들은 가격에 미치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라흐바르)로 공식 선출됐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의 물리적 충돌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임시회의를 열어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전쟁과 적들의 위협 속에서도 단호한 투표를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고 전하며 국민들에게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테헤란 도심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축하집회를 여는 모습도 방송됐다. 앞서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후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계자 논의를 진행해 왔다. 모즈타바는 오랫동안 하메네이 체제의 핵심으로 꼽혀 왔다.
03.06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선 이란이 엿새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역내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세를 이어가며 ‘확전 모드’를 굳혔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한 20번째 일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는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미군이 주둔한 알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 드론이 떨어지며 파편으로 6명이 다쳤고, 인근 에너지 시설에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도하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미사일이 날아든 것으로 보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서는 이란 미사일이 국영 정유시설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이란의 공격이 중동 바깥인 코카서스의 아제르바이잔까지 번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드론이 월경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탄약 부족 우려를 일축하며 작전 지속 의지를 밝혔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첨단 요격 미사일 등 무기 비축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의 미 중부사령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심각한 오산”이라며 “미국의 의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고 우리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도 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가 이란 전역에서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이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는 5일(현지시간) 전통적 피난처로 꼽히던 달러·국채·금이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안전자산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달러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들어 1.5% 급등했다. 주목할 점은 시장 불안 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화 대비로도 달러가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관세 갈등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달러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지위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만 수요가 몰린 것은 주로 단기 현금성 달러 자산이라는 점에서 한계도 있다.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이라는 구조적 요인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경우, 미국 경제에는 상대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도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대응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11달러로 올라 월요일보다 11센트 상승했다. 원유 가격은 분쟁 이후 빠르게 뛰었다. 미국 기준 원유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79달러를 넘어섰고 분쟁 이후 상승폭은 약 15%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는 약 34% 상승한 상태다. 유가는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투자은행 미즈호증권의 상품 전문가 로버트 요거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을 전격 경질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주요 각료 교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 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놈에 대해 “우리에게 잘 봉사했고 수많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교체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놈이 앞으로 백악관의 안보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특별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을 비롯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 비밀경호국 등을 관할하는 핵심 안보 부처다. 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을 전면에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진행 중인 권력승계 문제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전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촉구하며 사실상 체제전환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구도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와 했던 것처럼 (이란에서도) 그 임명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