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내 최고지도자 선출” 전문가회의 비밀투표 가동 강경 승계냐 전략적 조정이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을 둘러싸고 이란이 전격적인 권력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란 외교 수장은 1∼2일 안에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혔고, 군사·안보 라인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
01.19
2026
올해 기업공개를 앞둔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인공지능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로드가 일으킨 열풍을 “생성형 인공지능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에 비견했다. 앤스로픽은 2024년 11월 개발자를 위한 ‘클로드 코드’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뿐 아니라 기업 경영진, 투자자들이 업무를 클로드 코드에 맡긴 뒤 상상을 뛰어넘는 능력을 목격하면서 ‘클로드에 물들었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앤스로픽은 이달 12일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했다. 코워크는 복잡한 명령어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작동해, 코딩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도 화면 캡처를 분석해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거나 흩어진 메모를 정리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열기는 비엔지니어들에게도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코딩을 배운 적 없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소프트
중국 기술주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 수익률을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은 뚜렷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본토의 기술주 지수(과창판 지수)는 이달 들어 약 13% 상승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지수도 약 6%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넘어섰다. 중국 기술주 랠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진 중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의 자체 기술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있다. 상업용 로켓, 로봇, 비행 자동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면서 중국이 저비용 제조국을 넘어 미국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최고경영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일관되게 “사기”라고 주장했다. 지구온난화를 과장된 위협으로 치부하며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관련 예산까지 삭감했다. 그랬던 트럼프가 2019년 돌연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사겠다고 제안했다. 그가 탐낸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는 기후위기로 인해 높아지고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심각한 자기모순을 드러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북극이 전 세계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수천 년간 얼어붙어 있던 지역의 해빙이 빠르게 줄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이아몬드, 리튬, 구리 등 미개발 천연자원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북극 항로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란드는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있다. 숨겨져 있던 자원과 새로운 해상 항로는 경제적·군사적 관점에서 모두 큰 기회로 간주된다. 셰리 굿맨 전 미국 국방부 환경안보 담당 차관은 WP에 “해빙이 줄어들며 트럼프가 그린란드에서 추구한 경제 개
미국의 출산율 하락이 고등교육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가 구조적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원 미달과 재정 악화를 버티지 못한 대학들이 잇따라 폐교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학 생존을 위협하는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 들어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 시에나 하이츠 대학교, 스털링 칼리지 등이 잇따라 폐교를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올봄 마지막 졸업식을 치른 뒤 문을 닫는다. 재학생 상당수는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하고, 교수와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앞서 뉴욕주 소도시에 있던 카제노비아 칼리지도 2023년 문을 닫았다. 남북전쟁과 대공황을 버텨온 학교였다. 문제의 근원은 인구 구조다. 미국의 출산율은 1950년대 이후 장기 하락세를 보였고,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잠시 반등했을 뿐 다시 급락했다. 이 여파로 2025년 이후 대학 진학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신입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제거한 데 대해 미국 국민들의 찬반이 팽팽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직후 언급한 ‘베네수엘라 운영(run)’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3일 1500명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내 목표물을 폭격하고 마두로 부부를 체포·압송해 미국 법정에서 마약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받게 한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찬성 49%, 반대 47%로 갈렸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의 89%가 해당 군사작전을 찬성하고,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반대해 지지정당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베네수엘라 운영 구상, 즉 적정한 정권 이양의 시점까지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운영하는 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구상을 압박수단으로 삼아 유럽 동맹국들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유럽연합(EU) 내부에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프랑스가 선봉에 서고 유럽의회가 비준 절차를 지렛대로 압박에 나섰다. EU는 최대 930억유로(약 159조원) 규모의 보복관세 재가동과 미국 기업의 EU 시장 접근 제한 가능성까지 테이블에 올린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유럽 8개국을 지목해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인상 조건으로 “그린란드의 완전한 매입” 성사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유럽이 이를 ‘동맹에 대한 무역 페널티’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세 대상 8개국이 최근 그린란드에서 진행된 나토 훈련에 병력·인력을 보낸 국가들이라는
01.16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에 시동을 걸면서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 슐럼버거(SLB)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국 급변 이후 SLB 주가는 올해 들어 14% 급등해 같은 업종 내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SLB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개입 구상 아래 가장 먼저 계약을 따낼 기업으로 거론된다. SLB는 미국 정부와 현지 파트너인 셰브론등과 베네수엘라 사업 확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SLB가 이미 현지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초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지난 1월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사실상 관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데 있다. 미국은 향후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도해 붕괴된 석유 생산 인
애플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의 최전선에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구글과 오픈AI 사이에서 판도를 좌우하는 ‘킹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규모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구축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는 대신, 핵심 파트너를 선택해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애플은 최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아이폰 기능과 음성비서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계약은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이뤄지며, 애플이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구글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 계약이 애플의 AI 행보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택은 오픈AI에는 타격이다. 오픈AI는 2024년부터 챗GPT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통합하며 아이폰 사용자 수억명에 접근하는 통로를 기대해 왔다. 애플은 구글과의 계약이 기존 챗GPT 연동을 당장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태국에서는 정치적 사건이 환멸을 증폭시켰다. 2024년 8월 7일 헌법재판소의 개혁 성향 미래전진당 해산 결정 이후 “선거에서 이겨도 체제는 바뀌지 않는다”는 체념과 분노가 동시에 커졌다. 이 결정은 알자지라와 프랑스24가 같은 날 속보로 전하며 청년 정치의 좌절과 거리 시위 재점화를 연결지었다. 아세안 전반의 공통점은 안전망의 취약성이다. 주거·연금·실업을 완충할 제도가 약한 상황에서 교육 예산 삭감이나 민주주의 후퇴는 곧바로 ‘미래 상실’로 인식된다. 그래서 이 지역의 MZ 저항은 생활비·부패·권위주의를 동시에 겨냥하는 다층적 성격을 띤다. 유럽에서 환멸의 경제는 주거라는 단일 축을 중심으로 응축됐다. 스페인에서는 2024년 10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40여 개 도시에서 임대료 폭등과 주택 부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 장면을 로이터와 르몽드가 보도하며 “임대료가 삶을 멈춘다”는 청년층의 구호를 전했다. 이후 스페인 정부는 2026년 1월 방 단위 임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업 인수합병과 대출 증가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4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4달러1센트였다. 매출은 134억5000만달러로 3% 줄었다. 다만 이는 애플 신용카드 사업을 JP모건체이스에 넘기기로 한 합의와 관련된 일회성 조정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거래는 주당순이익을 46센트 끌어올리는 효과도 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투자은행(IB)과 시장(주식·채권 거래) 부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두 부문의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투자은행 매출은 자문 수수료와 채권 발행 주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매출도 19% 증가했다. 특히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주식 금융 부문에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뒤흔들 변화가 시작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뒤 비만 치료제로 돌풍을 일으킨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만료되면서, 값싼 복제 의약품(제네릭)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QVIA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의 약 3분의 1이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 영향을 받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수십 개 제약사가 복제약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일부 시장에서는 월 치료 비용이 1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보 노디스크 매출의 약 3분의 2는 오젬픽과 위고비에서 나온다. 월 수백 달러에 달하는 가격은 중산층 환자에게 큰 부담이었다. 인도 첸나이의 한 내분비 전문의는 비용 문제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를 포기해 왔다며, 복제약 등장은 환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허 만료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연준(Fed) 청사 개보수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를 받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지지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월 의장의 전문성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서명한 파월 의장 지지 서한에 대한 질문에 “나는 파월 의장과 함께 일해 왔다”며 “그는 매우 뛰어난 전문가이자 품격 있는 사람이고, 동료들 사이의 평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통화·금융 안정성과 각국의 제도적 역량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특히 달러가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연준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미국인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며, 다른 세계 각지 국가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월 의
최근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6년 아세안(ASEAN) 주요국들이 4%대 중반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미·중 갈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의 확산 속에서도 아세안 지역 경제는 수출 회복과 내수 진작, 해외직접투자(FDI)의 유입 확대를 바탕으로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전망은 아세안이 여전히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성장 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른 한편 아세안 경제의 성장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양적으로는 지역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아세안 지역제가 ‘얼마나 더 성장하느냐’보다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아세안 경제의 성장 방식 전환은 역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결국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대외경제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9일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던 행동주의 투자자 데이비드 웹(David Michael Webb)이 홍콩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그는 생전 30여 년 동안 홍콩의 금융계를 감시하고, 재벌과 권력층의 담합을 폭로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자 부고 기사에서 그를 “끈질긴 감시자”이자 “시민을 위한 금융 개혁가”로 조명했다. 1965년 8월 29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웹은 이스트 미들랜즈 지역의 입양 가정에서 자랐다. 10대 시절 컴퓨터 게임을 개발해 얻은 수익으로 주식 투자에 입문했고, 옥스퍼드대 엑서터 칼리지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런던의 투자은행 세 곳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기 6년 전인 1991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그는 당시 주목받지 않았던 소형 상장사들 속에서 잠재력을 찾아 큰 이익을 얻은 뒤 30대 초반에 조기 은퇴했다. 이후 그는 경제적 자유를 바탕으로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세안(ASEAN) 지역의 핵심 성장축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제 금융기관들과 현지 당국은 2026년을 기점으로 베트남의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제조업과 수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중심으로 한 회복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역내 국가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영 베트남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은 최근 베트남의 성장 전망을 잇달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긴축 국면이 완화되고, 미·중 갈등 속에서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베트남이 대체 생산기지로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자·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 자본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베트남 정부 역시 성장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은퇴를 준비하는 것. 한 세대 전까지는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삶의 이정표들이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멀어지고 있다. 이를 설명하는 신조어 ‘환멸의 경제학(disillusionomics)’이 최근 국제 담론의 전면에 떠올랐다. 경제 시스템이 약속했던 보상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집단적 인식, 그런 인식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반응을 포착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더 이상 소비 트렌드의 해설어에 머물지 않는다. 동남아시아(아세안)와 유럽에서 잇따라 터져 나온 MZ세대의 거리시위는 환멸의 경제가 정치적 저항으로 전환되는 경로를 보여준다. 개인의 생존전략으로 시작된 환멸이 제도와 권력을 향한 집단행동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나를 위한 시스템 아니다” 환멸의 경제학을 전면에 세운 인물은 영국 출신 Z세대 경제평론가 앨리스 라스먼이다. 라스먼은 지난해 10월 3일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에서 “기성세대에게는 집과 가족, 안정된 노후를 제공했던 경
01.15
미국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미국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순이자이익과 트레이딩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은행별로 향후 비용 구조와 규제 리스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주가 반응은 차이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98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도 285억3000만달러로 기대를 웃돌았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은 159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약 2억4000만달러 많은 수준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2026년 순이자이익이 5~7% 성장할 것이라는 새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1억6000만달러 웃돈다.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도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는 소비자와
미국이 중동 최대 미군 기지 중 하나인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인력 철수 권고를 내리면서 대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알우데이드 기지에 체류 중인 일부 인력에게 이날 저녁까지 기지를 떠나라는 권고가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역내 긴장 고조를 고려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을 문제 삼아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연일 시사해 온 가운데 포착돼 주목된다. 유럽의 한 관리는 로이터에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크다. 24시간 내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 범위와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기조는 다소 변화를 보였다. 그는 이날 백악관 서명식 행사에서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제 기업 경영의 최대 변수는 경기나 금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즉각적인 개입이다. 규제, 관세, 투자, 심지어 통화정책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판단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기업 간 관계에서 절차는 사라지고 압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며, 트럼프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CEO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대응 전략을 ‘지침서’ 형식으로 정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에너지 기업들에는 베네수엘라의 붕괴된 석유 인프라 복구를 압박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통화정책의 독립성 논란도 다시 불붙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 환경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미 국방부가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LHX)의 미사일 로켓모터 사업부에 10억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패트리엇, 토마호크, 사드(THAAD) 등 핵심 미사일 체계에 쓰이는 추진기관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자국 방산업체의 공급망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이해 충돌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L3해리스의 미사일 솔루션 사업부에 전환우선주 형태로 1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부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분사돼 별도 회사로 출범하며,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IPO 시점에 국방부가 보유한 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돼, 미 정부는 새 회사의 핵심 주주가 된다. 소식이 전해지자 L3해리스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투자를 방산 산업기반을 직접 강화하는 획기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더피 국방부 조달·군수 담당 차관은 미국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