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6.12
2026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메모리칩 가격을 밀어 올리며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AI가 미국 경제 성장과 증시 랠리의 동력으로 꼽히는 동시에, 반도체와 전력, 노동시장 비용을 자극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미국 볼티모어에서 중소기업 대상 정보기술 지원업체 치퍼댄어긱을 운영하는 크리스 바버는 6개월 전 100달러였던 램(RAM) 칩이 최근 300달러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 가격이 완전히 통제 불능”이라며 “내가 본 가격 상승 중 최악”이라고 했다. 램 가격이 6개월 만에 세배로 뛰면서 차라리 새 컴퓨터를 사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 급등의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메모리칩을 필요로 하고, 이 수요가 램을 직접 사들이는 업계 사업자들의 구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모리는 컴퓨터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등 소비재 전반에 들어
국제 해협을 규율하는 해양 질서가 와해될 때 그 피해는 국제 사회가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우리는 이번 중동 전쟁에서 이를 목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제 우리 눈과 귀에 친숙해진 두 이름 호르무즈해협과 말라카해협은 전 세계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의 생명줄 역할을 하는 가장 핵심적인 해상 초크포인트(전략적 요충지)다. 두 해협은 단순히 배가 지나가는 길을 넘어 지정학적 위기 발생 시 글로벌 거시경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다. 에너지·물류 생명줄 된 두 해협 세계 에너지 시장의 심장부인 호르무즈해협은 이란과 오만의 영해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로로 페르시아만 유전 지대에서 생산된 원유가 대양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좁은 해협을 통과한다. 매일 평균 2000만배럴 이상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이 수로를 거쳐 간다. 또한 전 세계 LNG 교역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하며 주요 생산지는 카타르
미얀마 군사정권이 쿠데타로 축출한 윈 민트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의 처우를 일부 완화하면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민주화로의 전환 신호가 아니라 2021년 쿠데타 이후 5년간 이어진 내전과 국제적 고립 국면을 견뎌낸 군부가 권력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5일(현지시간) 앤드루 나켐슨 기자의 분석 기사에서 “군부는 약한 위치에서 양보하기를 꺼려 왔으며 최근의 정치범 석방은 정권의 자신감이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윈 민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당시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과 함께 구금된 지 5년여 만이다. 쿠데타 이후 축출된 의원들이 구성한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전 국제협력부 장관 사사는 포린폴리시에 “윈 민트 대통령과 가족에게 축하를 전하지만 그는 애초에 단 하루도 수감돼서는
약 15억명의 인구 수를 보유해 세계 1위인 인도의 합계출산율이 기존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수준 출산율(2.1명) 이하로 처음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한다. 11일 아랍권 방송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인도 인구조사국은 특정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자국의 합계출산율이 1.9명으로 집계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소득 수준 등에 따라 합계출산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가난한 주들은 합계출산율이 높았는데, 북동부 비하르주의 경우 2.9명으로 인도에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2.6명)가 이었다. 반면 수도 뉴델리는 1.2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남부 타밀나두와 케랄라주가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도 당국은 1970년대 이후 수십년 동안 인구 과잉 문제를 놓고 씨름해왔다. 적은 자원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아 1970년대 한때는 강제불임 정책을 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유럽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 행사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이며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온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명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도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아무것도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
06.11
미국과 이란이 종전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사적 충돌 수위가 다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데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이틀 연속 이란 본토를 공습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측이 모두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 4월 이후 유지돼 온 휴전 체제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은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종전 협상 문서 서명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이란이 해야 할 일은 서명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곧바로 현실이 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5시15분부터 이란 내 여러 목표물에 대한 추가 자위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공격 대상은 공개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명 공매도 투자자가 고평가 논란에 불을 붙였다. 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짐 채노스 채노스앤드코 설립자는 뉴욕에서 열린 아이커넥션스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을 두고 “희망과 꿈”에 기댄 평가라고 비판했다. 스페이스X는 12일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에서 750억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 규모가 현실화하면 2019년 사우디아람코 상장을 약 3배 웃도는 사상 최대 IPO가 된다고 전했다. 채노스는 “내 의견으로 이 회사는 향후 5년에 대한 어떤 합리적 가정을 적용해도 1조7500억달러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성장 서사를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화성 식민지, 공장 터널, 우주 데이터센터처럼 원하는 이야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번 기업공개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오픈AI와 앤스로픽에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했다. 브래드 브라이너 노스캐롤라이나주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올해 가장 뜨거운 기업공개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주 연기금이 보유하기에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사와 소방관, 경찰관 등을 위한 약 2000억달러 규모의 연기금을 운용한다. 브라이너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에는 적극 투자했지만, 12일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에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조7700억달러에 이르러 향후 추가 수익을 낼 여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스페이스X에 대해 “지난 1년가량 가격 문제가 있다”고 우려해 왔다며 “일론 머스크는 놀라운 기업가이고 로켓 발사 서비스에서도 믿기
오라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AI 클라우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하기 위한 자본 지출과 차입 부담이 함께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 발표에서 2027 회계연도에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약 4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앞서 발표한 200억달러 규모의 시장가 신주 발행 계획이 포함된다. 로이터는 오라클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8% 하락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앞서 지난 2월 2026 회계연도에 부채와 주식 발행으로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의 2026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556억6000만달러로, 당초 목표치인 500억달러를 웃돌았다. AI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회의를 앞두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입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0일 우에다 총재가 간낭종 감염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며,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입원 기간은 약 2주로 예상된다. 우에다 총재의 부재에도 시장의 관심은 예정된 금리 인상 여부에 쏠려 있다. FT는 우에다 총재와 정책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0.25% 인상, 즉 1%로의 인상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가 1%에 도달하면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의장 역할을 맡고,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회의 뒤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번 회의에 의견서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전달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퇴원 뒤 7월 회의에는 참석할 것으로 일본은행은 예상했다. 이번 입원은
세계적 사모펀드 운용사 KKR의 라지 아그라왈 실물자산 부문 대표가 인공지능(AI)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시장이 향후 전력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지 아그라왈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오늘날 평균 아이폰 사용자는 과거 평균 블랙베리 사용자보다 약 500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다”며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식도, 개인들이 AI를 쓰는 방식도 아직 아주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용 경쟁력을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체투자 운용사인 KKR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을 확보하는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그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 “분명 과열 양상이 있다”며 현재 AI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설비가 지어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그라왈 대표는 KKR이 AI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지에 대해 특정한 전망을 내놓기보다는,
06.10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이어져 온 미-이란 휴전 체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한 지 수 시간 만에 미군이 실제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은 전날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데 대한 대응”이라며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 본토 깊숙한 지역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레이더 기지, 드론 운용시설, 미사일 발사 거점 등 군사시설을 제한적으로 타격했을 가능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미 해군의 항구 봉쇄,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이란 경제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경제는 전쟁 전부터 마이너스 성장, 고물가, 통화가치 급락에 시달렸지만 완전한 경제 활동 붕괴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오랜 제재와 전쟁을 견뎌온 국가 시스템이 충격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경제난은 분명 심각하다. 달걀, 감자, 쌀, 고기 같은 기본 식품 가격이 뛰면서 가계 부담이 커졌고, 일부 가구는 붉은 고기와 닭고기 대신 대두박 같은 값싼 식품으로 소비를 바꿨다. 리알화 약세는 수입 물가를 더 밀어 올렸다. 이란 중앙은행에 따르면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77%에 달했다. 전쟁 피해도 작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은 주거용 건물, 병원, 학교 같은 민간 시설은 물론 가스전, 연료 저장시설, 제철소 등 산업 기반 시설까지 타격했다. 이란 정부는 4월 휴전 전 6주간의 공격으로 약 2700억달러의 경제 피해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산업재, 전력, 금속·광산 기업의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이른바 ‘삽과 곡괭이’ 기업들이 뜻밖의 수혜주로 떠오른 것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급망과 연결된 상장사 200여 곳은 지난 1년간 21% 넘게 오른 MSCI 세계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금요일 금리 인상 우려로 기술주와 인공지능 관련주가 매도된 흐름까지 반영한 결과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은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발전기를 공급하며 새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150년 역사의 독일 건설·인프라 기업 호흐티프는 이달 말 독일 닥스지수에 편입된다. 철강업체 뉴코어는 인공지능 수요를 “뜨겁게 달아오른” 흐름이라고 표현하며 실적 확대를 예고했다. 포드자동차도 지난 5월 전기차 사업의 초점을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저장장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 이후에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구조를 놓고 미국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뉴욕시 최고재무책임자 마크 러빈은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창업자들이 더 많은 지배권을 원하는 흐름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추진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머스크에게 약 80%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지배구조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머스크는 최고경영자와 최고기술책임자,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는다. 스페이스X는 인류가 여러 행성에 살도록 만들고, 우주 기반 통신과 인공지능, 달 기지와 다른 행성 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뉴욕시 공적 연기금의 재정감사관인 마크 러빈은 스페이스X를 투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3.5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번역 모델을 공개하며 실시간 통역 경쟁에 뛰어들었다. 단순 번역을 넘어 화자의 억양과 말투까지 재현하고 70여개 언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새로운 번역 모델인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Gemini 3.5 Live Translate)’를 자사 번역 서비스에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순차 통역 방식에서 벗어나 사실상 동시통역에 가까운 ‘연속 실시간 생성’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AI 번역 서비스는 사용자가 문장을 끝까지 말한 뒤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새 모델은 발화가 진행되는 동안 문맥을 분석하며 번역을 생성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언어 선택 과정도 크게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번역할 언어를 미리 지정해야 했지만 새 모델은
신입·전산 분야 22명 선발 23일까지 원서 접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개발협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위해 2026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코이카는 일반직 21명과 공무직 1명 등 총 22명을 선발한다. 일반직은 개발협력 일반 분야 신입 직원 19명(5급)과 사회형평적 채용 2명으로 구성되며, 공무직은 전산 기술지원 분야 1명을 채용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7월 서류전형, 8월 필기전형 및 실무면접, 9월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말 입사하게 된다. 채용 전형은 블라인드 방식에 기반한 직무능력 중심 평가로 진행된다. 코이카는 지역 균형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채용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반직 신입 채용 인원 19명 가운데 8명은 비수도권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사회형평적 채용 분야에서는 개발협력 일반 직군 1명을 보훈 대상자 가운데 선발하고, 사무행정
06.09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AI 랠리를 뒤흔들고 있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전제를 바꿔놓으면서, 저금리를 믿고 달려온 기술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경기 확장이나 주식투자 열풍은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로 끝나지 않으며, 거품이 꺼지려면 촉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붐을 꺼뜨릴 촉매는 금리 상승일 수 있다고 짚었다. 경제학자 루디 돈부시가 “오래된 경기 확장은 Fed가 끝낸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에는 연준이 미 증시의 AI 랠리를 흔드는 주된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미국 증시는 강한 고용지표에도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 넘게 떨어져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혼란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0% 급락했다가 8일 6% 반등했다. 5일 낙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률이자, 199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 노동시장은 기업들이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지도, 대규모로 내보내지도 않는 ‘낮은 채용·낮은 해고’ 상태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지표들은 이 불안한 균형이 조금씩 채용 회복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 일자리가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가 8만개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용은 뚜렷하게 예상을 웃돌았다. 4월 일자리 증가폭도 17만9000개로 집계돼 두 달 연속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부터 미국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4월 월평균 일자리 증가폭은 7만6000개로 역사적으로 강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 월평균 1만개 미만과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이라는 것이다.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8일 정상회담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북중 양국이 전통적 동맹 복원을 선언하는 동시에 미국과 서방에 맞서는 전략적 연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밀착한 상황에서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회담이 북중 간 ‘깨지지 않는 유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과 시진핑은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는 공동전선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소통 강화와 전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시 북한 문제의 핵심 행위자임을 확인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미국에 대한 방어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