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2024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론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바이든 측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와 여론 움직임은 사뭇 다르다.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사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교체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사퇴론을 진정시키지 못하면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후폭풍이 계속되자 상·하원 지도자 및 당 소속 주지사들 등과 접촉하고 직접 설득전에 나섰다. 그는 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나는 민주당의 리더이며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면서 “가능한 한 분명하고 명료하며 직접적으로 말하겠다. 나는 (대선에) 출마할 것
영국의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 총선이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650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 각 투표소는 오전 7시 문을 열고 오후 10시에 마감된다. 영국은 유권자들이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는 단판 승부제이며 비례대표제는 없다. 영국 언론들은 중도좌파 노동당이 14년간 집권해온 중도우파 보수당을 누르고 정권을 교체할 가능성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거 전날인 3일 “그간의 여론조사 추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1997년 토니 블레어의 179석을 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해 노동당에 2005년 이후 첫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만27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저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07.03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현역의원까지 사퇴를 공식 언급하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사퇴시 대체 후보와의 가상 여론조사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가족과 측근 모임을 통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이든 측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고령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선 사퇴론을 잠재우기 위해 대선후보 조기지명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사퇴압박이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6대 대통령(1963년 11월~1969년 1월 재임)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후보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부에도 있었지만 연방 상·하원 의원 중에서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재선 포기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오는 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프랑스 총선 2차 투표를 앞두고 극우 정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좌파와 중도 진영이 대거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자체 집계 결과 2차 투표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인 2일 오후 6시 현재 2차 투표 진출 자격을 얻은 후보자 1300여명 중 220명이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131명은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 83명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측의 범여권 후보자들이다. 공화당과 극우 국민연합(RN)에서도 각각 2명, 3명이 사퇴했고, 성향이 ‘다른' 후보 1명도 사퇴했다. 사퇴한 후보들은 대체로 1차 투표 3위로 2차 투표에 진출한 이들이다. 당선 가능성이 사실상 낮은 상태에서 3자 대결 구도를 만들면 반극우 진영의 표가 분산될 경우, RN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지난 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총 76명의 의원이 당선됐으며, 총 306곳의 지역구에서 세 진영의 후보자가 모두 결선
인도에서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참석자 100여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이 한꺼번에 행사장을 벗어나다 빚어진 참극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 텐트 안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일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10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일부에선 11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추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행사 참가자가 주최 측이 허가받은
07.02
우크라이나가 채권단과 구조조정 협상에 실패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막대한 부채를 갚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6월 30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미국 민간 금융기업인 블랙록과 핌코, 프랑스 자산관리회사 아문디를 포함한 채권자들은 러시아와의 갈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2년간 부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고, 8월 1일 그 합의가 종료된다. 채권자들은 우크라이나가 부채에 대한 이자를 다시 지불하기를 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규모는 우크라이나의 연간 GDP의 15%에 해당해, 국방비에 이어 두 번째로 막대하다. 우크라이나가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까지는 한 달이 남았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는 우크라이나 마르첸코 재무장관이 부채의 삭감 협상하기를 원하지만, 가능한 시간 내에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에 마르첸코 장관은 채권자들에게 부채의 현재 가치에서 60%를 삭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 재판부에 넘겼다. 재판은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이는 미국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단이 나온 직후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의 큰 승리”라며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판결 직후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 대법원 결정은 법치를 훼손했다”며 “내 전임자는 4년전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중단하기 위해 미 의회에 폭도들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또 “이제 결정은 미국인들이 해야 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에서도 “오늘 판결로 달라지는 사실은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진 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폭도들을 부추겼다”라고 주장했다. 완전
07.01
6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의 출구조사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압승이 예상됐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은 3위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돼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1차 투표에서 33%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 뒤를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이 28.5% 득표해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앙상블은 22% 득표에 그쳐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RN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은 “유권자들이 마크롱 7년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려는 열망을 명확히 투표로 보여줬다”고 환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서 광범위하고
북한이 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26일 평양 일대에서 발사했던 ‘다탄두 시험’ 성공 주장 뒤 닷새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새벽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으며,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
프랑스에서 6월 30일(현지시간) 총선 1차 투표가 끝나자마자 각 정당은 발 빠르게 2라운드 전에 돌입했다. 출구조사 결과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극우 국민연합(RN)은 안정적으로 정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2차 투표에서 RN을 절대 다수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선 좌파 정당 연합체 신민중전선(NFP)과 범여권 앙상블은 극우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3위로 결선에 올라간 자체 후보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실상 2·3위 정당간의 연합전선이 형성된 셈이어서, 2차 투표에서 1차 투표 결과가 크게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RN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 의원은 “유권자들이 명확한 투표로 에마뉘엘 마크롱의 7년간의 경멸적이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마크롱주의 블록은 1차 투표에서 사실상 전멸됐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그러면서 “아직 승리는 아니다”라며 “폭력적인 성향의 극좌 정당 손에 프랑스가 넘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TV 토론 참패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내 진보언론과 고액 후원자들의 후보사퇴 압력이 폭발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론이 커지면서 측근들과 가족들의 진화 노력이 얼마나 먹혀들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29일(현지시간)부터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어 향후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록 일정 자체는 오래전에 계획된 것이지만 이번 토론을 기점으로 분출한 사퇴론을 포함해 그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TV 토론 후 언론 반응이 가장 격하다. 6월 27일 첫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를 노골적으로 압박해 온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30일에도 일제히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핵심 측근들이 인의 장막을 드리우고 있어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바이든 대
06.28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재정적자가 과도한 수준이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도입한 무역 제한 조치가 세계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IMF는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연례 협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재정적자가 너무 커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무역 제한 조치의 지속적인 확장과 2023년 은행 파산으로 부각된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중요한 하방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무역 정책과 관련해 “미국은 국제 무역과 투자 체계를 약화할 위험이 있는 핵심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교역 파트너국들과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하며 쟁점에는 불공정 무역 관행, 공급망 취약성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IMF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 미국산 자재 사용 등의 정책이 무역·투자 흐름을 왜곡해
유럽의회 선거를 휩쓴 극우정당의 위세 속에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이 시작된다. 지난 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즉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치러지는 도박과 같은 승부수다. 이번 총선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30일 1차 투표에서 25% 이상 투표율에 과반 득표에 성공한 후보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등록 유권자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들끼리 다음달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주요 정당으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르네상스당이 이끄는 선거연합 앙상블, 유럽의회 선거에서 1위를 거둔 극우 RN, 좌파 성향 4개 정당이 모인 신인민전선(NFP), 샤를 드골 등 여러 대통령을 배출한 정통 보수 정당인 공화당 등이 있다. 총선 레이스 내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려온 극우 RN의 압승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RN이 제 1
한화시스템이 전투기 ‘눈’역할을 하는 능동위상배렬 레이다(AESA) 사업 확대에 속도를 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경량화다. 한화시스템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 기술’을 적용한다.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 건으로, ‘국내 최초의 공랭식 AESA 레이다’가 공식 탄생할 예정이다. 레이다의 신호를 주고 받는 안테나의 핵심 부품인 송수신 블록(TRB)의 크기도 대폭 줄였다. 기존 브릭형 TRB를 타일형으로 압축해 부피를 50% 수준으로 줄여, 레이다의 성
HD현대중공업이 함정 분야 최정상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K-함정’ 수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HD현중은 지난 18일 울산 본사에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을 진행했다. 진수식에는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 필리핀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월에는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중은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필리핀에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특히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을 수주하면서 한 국가의 해군 현대화를 단일 회사가 책임지는 ‘방산 수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HD현중은 지난 5월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안보위기 속에서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국제무대 진출 성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매출도 수익도 역대급을 기록하며 이른바 'K방산'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2023~2032년) 전 세계 국방예산은 기존 전망치보다 2조달러(약 2600조원), 무기 획득예산은 6000억달러(약 780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특히 국제 방산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한국에는 절호의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해외 방산 기업들의 2024~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80~280% 수준이지만 한국 방산 업계는 140~460%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한국 업체들은 최근 5년 동안 17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K방산' 수출 실적은 2019년 25억달러(약 3조4763억원),
06.27
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하는 쿠데타 상황이 벌어졌다. 군 핵심 지도부는 무너진 조국을 찾겠다고 선언했고, 대통령은 쿠데타로 간주하면서 군지휘부를 전격 교체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무장한 볼리비아 군 장병들이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채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했다. 무리요 광장 앞에는 대통령궁(정부청사)과 국회, 대성당이 있다. 볼리비아 군은 청사 앞에 대오를 갖춘 채 시민들 통행을 일부 통제했고, 장갑차로 청사 건물 입구를 부쉈다. 텔레비시온 볼리비아나 등 현지 TV 방송 매체들은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중계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반란을 이끄는 것으로 보이는 합참의장 후안 호세 수니가를 궁전 복도에서 맞닥뜨렸다. 볼리비아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영상에서 아르세 대통령은 “나는 너희의 대장이고, 너희에게 군대를 철수하라고 명령한다. 나는 이 반란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니가는 정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첫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신호가 켜진 모습이 뚜렷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흐름을 보였던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와 달리, 양자 가상 대결은 물론 다자 대결에서도 트럼프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6개 경합주 대상 조사에선 민주주의 수호에 있어서도 트럼프에 비해 신뢰도가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또다른 조사에선 미국 유권자 68%가 TV 토론을 시청할 의사가 있고, 10명 중 7명이 이번 토론이 선거에 중요할 것이라 답한 만큼, 첫 TV 토론이 바이든의 재선 가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정황이다. ◆“민주주의 위협 트럼프가 더 잘 대처할 것” =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 샤르스쿨이 지난 4월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페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6개 경합주의 등록
06.26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를 연거푸 시도하며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250여㎞ 비행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이 내륙에서 적어도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100㎞로 200㎞ 이상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했고,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로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간 전면전 우려가 높아지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자 전쟁의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무장관과 중동특사 등 외교라인은 물론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들까지 나서 헤즈볼라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만나 “레바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로켓 공격 증가와 긴장 고조에 대해서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TN 등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헤즈볼라의 도발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을 원치 않은 전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면서 “이 전쟁은 레바논에는 재앙이 될 것이며 무고한 이스라엘 및 레바논 주민에게도 끔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또 다른 전쟁은 쉽게 지역 내 전쟁이 될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