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7.21
2026
중국에서 인공지능(AI)과 게임, 캐릭터 상품으로 부를 일군 젊은 억만장자들이 세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부동산과 내수 인터넷 사업으로 성장한 이전 세대와 달리 창업 초기부터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다. 막대한 부와 세계적인 사업을 구축하고도 언론 노출은 철저히 피한다.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젊은 자수성가 억만장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자산가 순위 집계 기관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40세 이하 자수성가 억만장자는 최소 29명이다. 올해 41세가 되는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까지 합치면 30명으로 지난해보다 9명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량 창업자다. 중국 AI 개발업체 딥시크가 7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그의 자산은 약 38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미국 AI 개발업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나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보다 많다. 그러나 그는 중국 방송에 생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제품 대부분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국의 최우방국인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차별적 조치를 취하고 미국의 관세에 보복했다는 이유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 3건에 서명했다. 관세는 30일 뒤 발효되며 와인과 하키채, 시멘트 등이 대상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아온 품목에도 적용된다. 다만 에너지와 수산물, 핵심광물 등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이미 관세가 부과된 제품은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1930년 제정된 미국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차별적 대우를 하는 국가에 대통령이 최대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이 조항이 실제 관세 부과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사실상 캐나다산 제품 대부분이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한동안 경쟁사 앤스로픽에 밀려 설움을 겪었던 오픈AI가 장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고 있다. 장외 거래 플랫폼 ‘오그먼트’의 애덤 크롤리 공동창업자는 “투자자들이 오픈AI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상장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레인메이커 증권의 글렌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도 “앤스로픽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지만, 이제는 오픈AI에 대한 입찰도 자주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앤더슨 CEO는 앤스로픽 주식의 매수 희망자 5명당 오픈AI 주식 구매자 2명이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프랙티컬 벤처 캐피털’의 데이브 매클루어 창업자도 “최근 한달 사이 (오픈AI에 대한) 시장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2차 거래 플랫폼 캡라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오픈AI 기업가치는 9330억달러(약 1380조원)로 3개월 사이 20%
세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훑어보면 인공지능(AI)을 이끄는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 사이에 뜻밖의 헬스케어 종목이 보인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150년 역사의 제약사 일라이릴리(LLY)다. 일라이릴리를 끌어올린 것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다. 두 제품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GLP-1과 GIP에 함께 작용한다. 노보노디스크보다 미국 시장에 2년 이상 늦게 진입했지만 체중 감량 효과와 공급능력을 앞세워 추월했다.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비만약 시장을 “생산능력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2020년부터 공장 확장에 500억달러를 투자했다. 비만약을 심혈관·신장질환 치료로 확장할 플랫폼으로 보고 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의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 약국 릴리다이렉트로 환자와 직접 연결하는 것도 같은 전략이다. 비만약에서 벌어들인 현금은 다음 신약을 확보하는
07.20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미국 빅테크가 시험대에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수천억달러를 투자했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AI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따지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기술주가 최근 급락하면서 빅테크에 AI 투자의 성과를 증명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정보기술업종지수는 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4.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 떨어져 2025년 4월 이후 가장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 제이크 셀츠 자산운용사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지출 규모에 불편함을 느끼고 거품을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매출 증가세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이 뒤를 잇는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미국의 최첨단 모델에 근접한 새 모델 ‘키미 K3’를 공개하면서 미국의 AI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모델은 미국보다 6~9개월 뒤처졌다는 평가가 불과 2~3개월로 좁혀졌다. 실리콘밸리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쌓은 기술 격차가 빠르게 줄자 투자비를 제대로 회수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문샷AI가 공개한 개방형 모델 K3가 종합 성능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을 앞선다고 보도했다. 모델의 설계 정보 일부를 공개해 기업이 목적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개방형 모델은 폐쇄형 모델보다 저렴하고 활용하기 쉽지만 성능은 떨어진다는 인식도 깨뜨렸다. 이온 스토이카 미국 UC버클리 컴퓨터공학 교수는 “개방형 모델, 특히 중국 모델은 최첨단 모델보다 6~9개월 뒤처졌다고 말해왔지만 이제 격차는 2~3개월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모
인도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한 궤도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민간 우주항공 스타트업인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궤도 로켓 ‘비크람-1’을 발사했다. 비크람-1은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에 있는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이륙했다. ‘미션 아가만(Mission Aagaman)’으로 명명된 첫 궤도 비행 임무에는 여러 고객사의 탑재체와 궤도상 실험 장비가 실렸다. 비크람-1은 약 15분 뒤 탑재체를 고도 450㎞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렸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민간 기업을 통해 독자적으로 궤도 로켓 발사 능력을 확보한 세번째 국가가 됐다. 애초 비크람-1은 인도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11시 30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35분가량 늦어졌다. 높이 22m인 비크람-1은 최대 350kg의 탑재체를 궤도로 운반할 수 있게 설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말 동안 상대국 후방 도심과 기반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개전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탄도미사일을 쏟아부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의 물류·에너지 시설과 해상 보급망을 장거리 드론 등으로 타격하며 맞섰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반복되면서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 지역까지 전쟁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이 밤새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받아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날 새벽부터 수 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으로 키이우 시내 5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아파트와 사무시설, 슈퍼마켓 등 민간 시설도 파손됐다.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우편 물류창고가 공격받아 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지역의 가스 처리시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경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을 근거로 그를 체포할 수 있는지 법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라고 지칭하며 “그는 헤이그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체포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법무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아직 법률적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사실과 혐의의 중대성, 그리고 뉴욕시장으로서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욕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리만의 법을 새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과 이란이 다시 ‘응징과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면서 전면전 재개 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다. 군사시설을 넘어 상대방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기반시설까지 공격하기 시작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도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양측이 가까스로 마련했던 종전 양해각서(MOU)는 지난달 말부터 빠르게 흔들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이 공습으로 맞대응하면서 시작된 충돌은 이달 들어 보복과 재보복이 반복되는 양상으로 번졌다. 특히 지난 17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면서 확전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휴전 이후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발생한 첫 미군 사망자였다. 이튿날 이라크에서도 이란 드론의 불발탄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숨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즉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사일·드론 시설과 방공망 등을 겨냥한 공습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
07.16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원유 수송로가 복구돼도 이를 연료로 바꾸는 세계 정유시설이 충분히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시설이 반복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원유보다 정제유 부족이 더 큰 위험으로 떠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무너지며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수송은 다시 크게 줄었다.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해협이 사실상 재봉쇄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한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에는 약 85달러로 마쳐 이번 주 들어 10% 넘게 올랐다. 비축유라는 완충 장치도 거의 소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지난 3월 발표한 4억배럴 규모 긴급 비축유의 약 75%를 이미 공급했다. 에너지시장 분석회사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시장정보 담당 이
미국 증시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가 과거 시장 고점에서 나타났던 수준까지 불어났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특정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몰린 상황에서 주가가 꺾이면 추가 담보 요구와 반대매매가 하락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투자자문회사 루솔드그룹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융자(margin debt·마진대출) 잔액은 최근 12개월간 54% 증가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도 함께 커진다. 신용융자 증가율이 40%를 넘어선 시기는 2000년 닷컴버블, 2007년 금융위기 직전, 2021년 투기 열풍 등 과거 증시 고점과 겹쳤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따르면 5월 신용융자 잔고는 1조4000억달러로 불어났다. 문제는 빚이 주가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배당 재투자를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결정적 한 방’으로 지상군 투입과 지하 핵시설 폭격 등 대규모 군사작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군은 닷새 연속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맞선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사수를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로부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세 방안을 보고받았다. 검토된 선택지는 기존 공습 강화, 지하 핵시설 폭격, 지상군을 투입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섬 점령 등 크게 세 가지다. 미군이 이란 영토에 병력을 투입할 경우 공습 위주로 진행돼 온 전쟁이 사실상 전면전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지상군 작전의 핵심 표적으로는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통과하는 하르그섬이 거론된다. 이란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하르그섬을 점령하면 이란의 핵심 자금줄을 차단할 수 있지만 국제유가 급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해킹 대비를 위한 체질 개선을 내세우며 임원들을 무더기로 경질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예트 갤로 MS 보안 부문 총괄부사장(EVP)은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약 5개월간 기업부사장(CVP)급 임원 가운데 최소 9명을 내보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VP는 한국의 직급 체계에서 상무급에 해당하는 임원이다. 갤로 부사장은 AI 보안 제품을 개발하는 팀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보안 부문은 축소하는 등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MS는 보안 부서 약 1만 명 가운데 수백 명을 면직하는 등 정리해고도 단행했다. 그는 이날 사내망에 게시한 메모에서 “지난 몇 달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명확성과 신념,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체가 근본부터 재구성되고 있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동 생산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을 공식화하자 러시아는 서방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경우 군사 목표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전략적 방위산업 파트너십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장 경험과 드론 기술을 유럽의 자본·산업 생산력과 결합해 공동 개발과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덴마크와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 개별국가들과 이른바 ‘드론 협정’을 체결해왔다.이번 합의는 EU 전체 회원국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첫 협력 체계다. 스페인의 인드라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독일 퀀텀시스템스와 우크라이나 기업 등 19개사가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국가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창의성과 유럽의 산업 규모를 결합해야 한다”며 “
07.15
미국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을 추가로 공습했다.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격하며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를 기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현재 중동 전역에서 미 해군 전함 20척 이상과 군용기 수백 대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봉쇄 개시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도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에 동원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해상봉쇄로 이란산 원유 수출과 해상 물류를 차단하는 동시에 공습을 통해 연안 군사시설을 파괴해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 기대지 않는 공급망을 만들려면 앞으로 25년간 23조6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장 몇 곳을 새로 짓는 수준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물류망, 원자재 가공시설까지 중국이 맡아온 산업 기반을 사실상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회사 EY-파르테논은 2050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끊는 데 미국 13조7000억달러, 유로존 9조1000억달러, 영국 8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연평균으로는 9400억달러다. 초기에는 지출이 비교적 적지만 공장과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미국 정부와 기업이 매년 부담해야 할 금액만 55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지난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6000억달러와 비슷하다. 유럽연합(EU)은 필요한 연간 지출이 현재 EU 예산에 맞먹어 사실상 예산을 두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 서방이 중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해 현재 주가보다 크게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3일 종가 152.35달러보다 약 117% 높은 수준이다. 다만 14일 주가가 193.92달러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종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약 70%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2027년 전 세계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20%에 머무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35%로 높아져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8년에도 공급 여건의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이에 따라 메모리 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월가 대형은행들이 2분기 일제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거래와 헤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등 대형 자본시장 거래도 잇따른 것이 수익을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각사 실적 자료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이익은 21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카드사 비자 지분과 관련한 이익 46억달러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지만, 이같은 지분투자 이익 등을 제외해도 순익은 13% 늘었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회피 수요 증가로 JP모건의 트레이딩 수입은 121억달러로 35% 증가했다. 투자은행 부문 수입도 주식·채권 발행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45% 늘어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66억달러로 약 80% 급증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자사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이 정당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미국 모델의 답변을 대량으로 수집해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주목하는 기술은 ‘증류(distillation)’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AI에 수많은 질문을 던진 뒤 답변을 저장하고, 이를 학습 자료로 삼아 새로운 AI를 만드는 방식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처음부터 모델을 개발하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서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증류 자체가 불법이거나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대학 연구자와 소규모 개발업체도 큰 모델을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활용한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도 챗GPT 모델을 자사 AI 훈련에 일부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경쟁사의 모델을 몰래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