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
02.28
2026
하메네이 표적 포함…생사 여부는 불확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공습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표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루살렘발 속보에서 복수의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서 표적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메네이를 겨냥한 이번 공습의 결과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인사는 덧붙였다. 이번 공격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하메네이의 신변 상황은 현재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모든 미군기지·자산 합법적 표적” 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요르단·이라크 북부 등지에서 미사일과 드론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되거나 요격되면서 전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예부대인 이란 혁명수비대 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본부 등 중동 내 주요 미군 거점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반격을 ‘사데크의 약속 4’로 명명하며 “가차 없는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카타르는 자국 영토를 향한 수차례 공격을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최대 규모의 중동 기지인 알우데이드가 위치한 카타르는 “방공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강조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서 탄도미사일 2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합동 공습은 단순한 군사적 응징을 넘어 중동 안보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핵심 쟁점은 네 갈래로 요약된다. △핵시설 타격의 실효성 △이란 보복의 범위 △미군 거점에 대한 직접 위협 △정권 메시지의 파장이다. ◆ 왜 지금인가: ‘진전’ 언급 직후의 결단 최근 미국과 이란은 제네바에서 간접 회담을 진행했고, 오만이 중재에 나섰다. 일부 중재자는 “상당한 진전”을 언급했으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을 제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수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군사 옵션을 선택했다. 이는 협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려는 압박 전략일 수 있지만, 동시에 협상 틀 자체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표적의 의미: 농축·변환·방공망 공습 표적에는 나탄즈와 포르도 농축시설, 이스파한 변환시설, 미사일 생산·저장 인프라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방공망
테헤란 등 주요도시 동시다발 타격 이란 반격으로 걸프 미군기지 피격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규모 전투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개월에 걸쳐 준비해온 연합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란 군사 표적 수십 곳을 타격했다”며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역량과 대리세력 지원 능력을 약화시켜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장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곰, 카라지, 이스파한, 케르만샤 등 최소 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이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테헤란 도심 상공에서는 대형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언급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02.27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월가를 뒤흔들고 있다. 투자은행과 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과도한 공포”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정하다. 연초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만 1조6000억달러가 증발하며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올해 들어 스테이트스트리트 SPDR S&P 소프트웨어·서비스 상장지수펀드(State Street SPDR S&P Software & Services ETF, 티커: XSW)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총 1조6000억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상장지수펀드는 2026년 들어 20% 하락했고, 지난해 가을 고점 대비로는 30% 가까이 밀렸다. 개별 종목 낙폭도 크다. 세금신고 소프트웨어 터보택스를 만드는 인튜이트는 올해 들어 42% 하락했고,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도 38%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주요 기업들도 각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5.5%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화려한 숫자 뒤에 쌓인 시장의 피로감과 AI 투자 회수에 대한 의구심이 동시에 폭발한 결과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0.5% 하락한 6,908.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2% 떨어졌고, 다우존스는 0.1% 미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S&P 500 낙폭의 80% 이상이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날 하락장은 사실상 ‘엔비디아 충격’이었다. 젠슨 황 CEO는 “고객들이 AI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달랐다.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의 존폐가 위협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는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악화도 구조적 불안
미국과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한 3차 핵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재를 맡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회담 직후 엑스(X)를 통해 “상당한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국 정부와 협의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세부 쟁점을 다룰 예정이다. 이란 측 수석대표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전에 4시간, 오후에 2시간가량 진지하고 긴 협상을 진행했다”며 “핵과 제재를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합의 요소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일부 사안은 이해에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견해차는 남아 있지만 이전보다 협상 의지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IAEA 감독 하에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공동
미국 항공우주·반도체 업체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일부 고객 주문을 잇달아 거절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터진 소식이어서 미·중 핵심 광물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공급난의 핵심은 이트륨과 스칸듐이다. 두 광물은 방위산업, 항공우주,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이지만 생산의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이 지난 4월 수출 제한을 도입한 이후 일부 완화 조치가 있었지만,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으로의 공급은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고온에서 엔진과 터빈을 보호하는 코팅에 쓰이는 이트륨 부족이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관련 부족 사태가 처음 보도된 이후 가격은 60%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69배 수준까지 급등했다. 북미 코팅 업체 두 곳은 원료 부족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며, 일부 업체는 대형 고객 물량 확보를 위해 소형·해외
미국 사모대출 시장이 빠르게 커졌지만 최근에는 불안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에 ‘기업개발회사(BDC)’와 대형 운용사 블루아울이 있다. BDC는 쉽게 말해 은행 대신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회사다. 주로 중견·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나눠준다. 고금리 시기에는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수익이 빠르게 늘어 인기를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BDC 시장 규모는 약 4500억~5000억달러까지 커졌다. 문제는 최근 일부 펀드에서 투자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블루아울이 운용한 ‘블루아울 캐피털 코퍼레이션 II(OBDC II)’는 환매 요청이 늘어나자 분기별 환매를 중단하고, 자산을 팔아 순자산가치(NAV)의 최대 30%를 투자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약속했던 유동성과 실제로 보유한 대출 자산의 유동성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또 다른 상품인 ‘블루아울 크레딧 인컴 펀드’도 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그러며넛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비핵화 원칙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데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중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고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2차 회담을 가졌다.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당시 회담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국면을 연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북한은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조건부 관계 개선 의향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현
02.26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달러, 순이익 1000억달러를 동시에 넘어섰다. AI 거품 논란과 빅테크의 과도한 설비 투자 우려가 이어졌지만,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붐에 힘입어 연매출 2000억달러, 순이익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기업이 이 같은 규모에 도달한 것은 이례적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을 78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721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1월 말 종료) 매출은 681억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62억달러와 기존 가이던스 650억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23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60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부문에는 지난해 출시한 블랙웰 기반 AI 칩이 포함된다. AI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AI 파괴론’에 짓눌렸던 기술주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급락세가 바닥을 찍었는지 여부를 다시 가늠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23,152.08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3% 상승한 49,482.15, S&P500 지수는 0.81% 뛴 6,946.13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에 1.43% 상승했고, 최근 소프트웨어 약세의 중심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98%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ETF인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올랐다. 반등의 직접적 계기는 앤스로픽의 발표였다. 앤스로픽은 24일 투자은행, 자산관리, 인사(HR) 업무를 지원하는 이른바 ‘플러그인’ 형태의 도구를 파트너사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9차 대회 연설에서 북미관계에 개선에는 여지를 두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대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9차 당대회 기간 중 20~21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보도했다. 9차 당대회는 19일 개막해 25일 폐막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강경 자세를 변함없는 대미정책 기조로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조건 위에서 관계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는 “미국이 관습적으로 우리에게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을 재확인하며 군사 옵션과 추가 제재를 동시에 거론했다.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둔 기대와 압박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5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정부는 최고지도자의 지침에 따라 협상을 이끌고 있으며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장애물을 제거하고 국가 발전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1·2차 협상에 이은 세 번째 만남으로 장소는 제네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이미 출국했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드코프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우버가 스마트폰 앱으로 비행 택시를 부르는 시대를 현실로 끌어당기고 있다. 우버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두바이에서 항공 호출 서비스 (Uber Air powered by Joby)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방식은 기존 우버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일정 구간에서 항공 이동 옵션이 함께 표시되고, 지상과 하늘 이동을 앱 안에서 한 번에 묶어 예약할 수 있다. 비행은 조비가 개발한 기체로 이뤄지며 최대 4명이 탑승하고 상업용 조종사가 운항한다. 첫 운항 무대는 두바이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 팜 주메이라, 아메리칸대학 두바이 캠퍼스 등 주요 거점을 잇는 비행 택시 전용 이착륙장(버티포트·Vertiport) 4곳이 운영된다. 공항 도착 후에는 우버 블랙 같은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로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하는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이동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15% 관세”를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미국 무역당국 수장이 “일부 국가 15%, 다른 국가는 그 이상”을 시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 중이며 일부 국가에는 15%로 인상하고 다른 국가에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세계(Worldwide)에 15%’라고 적은 것과 결이 다르다. ‘전세계’ 대신 ‘일부’로 한정한 점이 핵심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조치에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122조는 최대 15%를 150일간 한시로 부과할 수 있는 규정으로 현재의 10~15% 관세는 구조적 체계라기보다 임시 안전판에 가깝다. 그리어 대표가 언급한 “더 높은 관세”는 무역법 301조 조
02.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첫해를 맞아 국정연설 무대에서 경제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 성적을 ‘A플러스 다섯 개’라고 자평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WSJ) 실제 지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분석했다. 화려한 수사와 냉정한 숫자 사이의 간극이 예사롭지 않다. 노동시장부터 보면 미국 기업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늘린 일자리는 18만1000개에 그쳤다.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면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경제·무역 불확실성에 이민 단속 강화까지 더해지며 신규 채용이 얼어붙은 결과다. 일부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의 공격적 채용을 되돌리며 대규모 감원까지 단행했다. 다만 실업률은 4.3%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민 감소로 구직자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순이민이 약 50만명으로, 2010년대 평균 100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정치·경제·연예계 이슈는 물론 날씨와 연설 단어까지 ‘예’와 ‘아니오’로 사고파는 예측시장이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격이 곧 확률이라는 점을 앞세워 “집단지성의 지표”를 자처하지만, 도박 중독과 내부자 거래, 정치 왜곡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와 폴리마켓은 최근 기업가치가 각각 110억달러, 8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슈퍼볼을 앞둔 몇 주 동안 칼시 이용자들의 주간 거래 규모는 20억달러를 넘었고, 폴리마켓도 이에 근접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2018년 미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허용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베팅이 일상화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코노미스트 팟캐스트는 “2018년 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허용한 이후 미국인들은 연중 내내 도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슈퍼볼에만 약 20억달러가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포츠
미국 빅테크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급 반도체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는 AMD와 최대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웃도는 장기 계약을 발표했다. 메타와 AMD는 24일(현지시간) 메타가 AMD의 차세대 ‘인스팅트(Instinct)’ GPU를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MI450 시리즈 GPU와 ‘에픽(EPYC)’ CPU, CES 2026에서 공개된 ‘헬리오스(Helios)’ 랙 스케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첫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6GW는 수백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AI칩 계약이 ‘개수’가 아니라 ‘전력 단위’로 언급된 점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경쟁이 곧 전력 인프라 경쟁임을 보여준다. 구체적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강경화 주미대사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후속조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대미 협의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또한 이번 판결에서 명확하게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호관세 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우리 기업에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미국 진출 기업과 경제 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최고 15%의 글로벌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하는 동시에,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