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 질서가 단일 통화 중심에서 벗어나 다극화로 나아갈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미국 달러의 패권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로화와 위안화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국제통화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의 대표적 금융포럼에서 “달러
06.17
2025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감세안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서 주·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을 상향하지 않기로 해, 해당 법안의 향후 의회 통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상원 재무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감세법 초안에서 지방세 공제 한도를 현행 1만달러로 유지하고, 팁·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감세 폭을 줄이는 한편, 대학 기금 과세 인상 상한을 8%로 제한했다. 또한 아동 세액공제는 1인당 2200달러로 설정하고, 부부 기부금 공제는 20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지난 5월 22일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지방세 공제 한도를 4만달러로 올린 것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주·지방세 공제 상한 확대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부동산세가 높은 민주당 성향 주들의 고소득층에 유리한 조치로, 다수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를 ‘필수 조건’으로 삼아왔던 만큼 반발이 거세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이 상
일본 닛산자동차의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이 제휴 관계를 맺어온 프랑스 르노 주식 일부를 매각해 신차 개발에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40대 멕시코 출신 에스피노사 사장은 16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 중인 르노 지분 15% 중 5%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닛산과 르노는 상호 출자 지분을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으나, 닛산 측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설 감축을 추진 중인 닛산은 르노 주식 매각 자금을 부흥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 신차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에스피노사 사장은 르노 주식을 일부 팔더라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합병을 논의했던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
브라질의 육가공 대기업 JBS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미국 자본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상장 후 2거래일 동안 주가는 6% 가까이 상승해 14.50달러로 마감됐으며, 시가총액은 약 16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과거 부패 스캔들로 수감됐던 창업주 일가 바티스타 형제에게는 복귀의 상징이자, JBS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1953년 브라질 내륙의 작은 도축장에서 출발한 JBS는 창업자 조제 바티스타 소브리뉴의 아들 조슬리와 웨슬리 바티스타의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육류 가공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매출의 절반이 미국에서 발생하며, 제품군은 계란, 식물성 단백질, 가공식품까지 확대됐다. JBS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 투자자 자본을 직접 유치하고, S&P500 등 주요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길레르메 카발칸티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더 강한 재무제표, 더 탄탄한 재정 안정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휴전과 협상재개 의사를 다급히 전달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오만, 카타르 등 걸프국을 통해 미국에 “이스라엘 공격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의 핵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인 동시에 향후 중동정세가 외교적 해법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아랍 중재국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핵 협상에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재국 외교관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거나 중대한 양보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이란 6차 회담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산됐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에도 “공격 억제가 상호 이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를 향한 공격을 지속중이며,
06.16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며 중동 전체가 군사적 긴장에 휩싸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능력 제거를 명분으로 도심까지 공습했고, 이란은 사상 최대 규모 미사일 보복으로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때로는 국가들이 싸워야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6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마슈하드 공항,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테헤란 외곽 정유소에 이어 15일에는 외무부 청사, 경찰청, 정보기관 본부 등 테헤란 중심부까지 공습 대상이 확대됐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국장 모하마드 카제미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9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동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며, 이번 작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미사일 공격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의 핵심 지하 농축시설인 ‘포르도(Fordow)’가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이슬람 성지 곰(Qom) 인근의 산 아래, 지표면으로부터 500m 깊이에 건설된 핵 농축 시설로, 이란 핵프로그램의 상징이자 마지막 방어선으로 평가된다. 포르도는 단단한 암반 아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어 이스라엘이 보유한 공습 무기로는 타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의 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조차 이를 관통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점에서, 이 시설은 이란의 전략적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은 최근 이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중부 도시 나탄즈(Natanz)에 위치한 상층부 핵시설에는 타격을 가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인해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이 가진 것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보유 계획이 전부라면서 “그들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80%의 이란 국민이 이 신학 폭력배들을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두 가지 실존적 위협인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라면서 이번 공격이 “우리뿐 아니라 세계를 이 선동적인 정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
2024년 한 해 동안 매출 21% 증가와 순이익 75% 급증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글로벌 전자 제조 서비스(EMS) 기업 셀레스티카(Celestica, CLS)가 2025년 1분기에도 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26억5000만달러, 조정된(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20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하며 실적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셀레스티카는 최근 메타의 1.6T 스위칭 솔루션, 오픈AI의 AI 랙 시스템 등 두 건의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셀레스티카의 기술력과 초대형데이터센터 운영기업 대상 수주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실적 전망에 추가 상승 여지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셀레스티카는 1994년 IBM 자회사로 출발한 캐나다 토론토 기반 EMS 전문 기업이다. 15개국, 50개 사업장 체제를 운영 중이며, 항공·방위
아르헨티나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당시 월간 인플레이션은 25.5%에 달했으며, 지난 4월에도 2.8%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밀레이 대통령에게는 오는 10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정치적 성과가 됐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축했다. 밀레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200억달러 규모 협상 일환으로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지난 4월 14일부터 페소화를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로 전환했다. 당초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 금융사 스톤X의 라미로 블라스케스 전략가는 “정부는 평가절하 이후 물가 전이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농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사흘째 계속되며 공격 대상이 양국 수도와 전략시설까지 확대됐다.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선제공습을 개시한 이후 양측은 연일 보복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낮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발리에아스르 광장과 북부 지역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 국영 통신(IRNA)과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테헤란 경찰청과 정보부 관련 건물, 외무부 청사가 공습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의 테헤란 공습 약 1시간 후 이란은 텔아비브, 아슈켈론, 하이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이란이 낮 시간대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저녁에도 미사일을 추가 발사했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도심에서는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렸다. 이스라엘도 보복 공습을 지속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 서부 지대지 미사일 기지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저녁에는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14광구 천연
06.13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선제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작전명을 ‘사자들의 나라(Nation of Lions)’로 명명하고 “1단계 공세를 완료했으며, 작전은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과 AP통신 등은 전투기 수십 대가 이란 전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북동부를 중심으로 강력한 폭발음이 발생했고, 도심 곳곳에서 불길과 연기가 목격됐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는 공습이 이란의 핵 인프라, 장거리 미사일 기지, 군사 지휘부 등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없을 것”이라며 작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미 핵무기 9개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을 보유했다”며 “탄도미사일 저장소 역시 제거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자국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습경보 사이렌을 발령했다. 군은 “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에어 인디아 171편 여객기가 출발 5분 만에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42명 가운데 241명이 숨졌고, 비행기 밖으로 튕겨 나간 단 한 명이 살아남았다. 38세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쉬 쿠마르 라메쉬였다. 사고기는 2009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이번 사고는 해당 기종에서 발생한 첫 추락 사례다. 항공안전네트워크에 따르면 보잉 787은 1000대 이상이 세계 주요 항공사에 인도된 장거리용 기체다. 에어 인디아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 당시 탑승자는 성인 217명, 아동 11명, 유아 2명, 승무원 12명으로 총 242명이며, 이 중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탑승 명단에 없었다. 항공기는 이륙 직후 비상신호를 보냈지만, 관제소 응답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추락 지점이 아메다바드
미국 의회가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원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법안)의 본회의 처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하원에서도 암호화폐 규정과 시장 구조를 다루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상원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 및 수립(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GENIUS)’ 법안의 토론 종결(클로처, cloture) 표결을 68 대 30으로 통과시켰다. 본회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하원에서는 별도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STABLE 법안)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양원 간 최종 조율이 예상된다. GENIUS 법안 추진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 명확화 움직임이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in the not too distant future)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가) 더 높을수록 그들(외국 자동차 메이커 등)이 이곳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25% 자동차 관세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자동차 관세를 올릴 경우 그 만큼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가 2
2025년 들어 미국 내 이민자 단속 강화가 라틴계 소비자들의 행동을 크게 바꾸면서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대형 소비재 브랜드들이 라틴계 소비자 지출 감소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는 1분기 북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그 배경으로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단속 강화로 인한 라틴계 소비자의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히스패닉계는 미국 내에서 연간 약 2조1000억달러의 구매력을 가진 핵심 소비 집단이다. 이들은 평소 외식과 매장 방문이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대면 소비를 줄이고 온라인 구매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는 1분기 기준 히스패닉계 쇼핑객의 오프라인 방문이 홈디포(-8.7%), 월그린스(-10.5%), 달러 제너럴(-6.1%)에서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민자 단속이 활발한 지역일수록 변화 폭이 더
자유무역은 무역을 확대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후생을 증진시켜 번영을 가져다준다. 국제무역 이론의 창시자이자 자유무역의 아버지로 불리는 19세기 초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는 그 유명한 비교우위론을 이론적 근거로 삼아 자유무역을 주창하였다. 그의 비교우위론은 자유무역이 교역 당사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근원을 규명함으로써, 무역을 하지 않을 때보다 무역을 할 때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입증하였다. 비교우위론의 핵심은 양국이 교역을 진행함에 있어, 각자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낮은 재화에 특화할 경우 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기반한 자유무역 이론은 제2차 세계대전 후 1947년 출범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체제와 이를 계승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국제무역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무역은 양 교역국을 모두 더 부유하게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태국 수출업체들이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미리 물건을 실어 보내는 전략(front loading)을 앞다퉈 선택하면서 선적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주요 심해항에서 혼잡이 심해졌고, 그 결과 수출입 업체들은 물류 지연과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연간 6억달러가 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할 위험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수출업자협의회(TNSC)는 촌부리주에 위치한 라엠짜방(Laem Chabang)항의 혼잡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정부가 즉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태국육상운송연합회가 7월부터 트럭 운송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수출 주문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 1~4월 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특히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23.8% 급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 4월 무력 충돌 이후 나란히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며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 이후 공중전과 미사일 교전을 벌였고, 이후에도 긴장 국면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충돌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군비 지출 확대를 선택했다. 재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방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린 것은 안보 우선 기조를 분명히 한 조치로 풀이된다. 파키스탄은 2025~2026 회계연도 국방비를 2조5500억 파키스탄루피(약 12조 3000억원)로 책정했다.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규모다. 전체 예산은 긴축 기조에 따라 약 7% 감축됐지만, 국방 예산만은 예외적으로 늘었다. 국가 부도 위기까지 경험한 파키스탄의 재정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 조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군인 연금과 무기 구매를 포함한 전체 국방 지출은 약 3조2920억루피(약 116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반면 인
06.12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에 심상치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수일째 이어지는 시위는 단순한 거리 충돌을 넘어 미국 사회 내부의 이념 대립과 권력 투쟁, 민주주의에 대한 구조적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갈등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책사 스티븐 밀러가 있다. 시위는 6월 초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의 불법 이민자 대대적 단속에 반기를 들며 본격화됐다. LA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서 평화 시위를 벌였지만, 곧 극단적 양상으로 변했다. 일부 시위대가 도심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상점 약탈과 차량 방화 등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LA 경찰국은 10일(현지시간) 기준 통금령 위반과 불법 점거 등을 이유로 시위 참가자 197명을 추가로 체포했으며, 지난 5일간 누적 체포 인원은 수백 명에 달한다. 같은 날 캐런 배스 LA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LA 다운타운 주요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효했다. 밤 8시부터
일본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쿄 금융권에서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의하면 씨티그룹, JP모건, 칼라일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투자기회 확대에 발맞춰 일본 내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일부는 고액 연봉과 특별 대우를 내세워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BDA파트너스 도쿄지점의 제프 액턴 파트너는 “지금 일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고, 모두가 시장 흐름을 활용하기 위해 인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티그룹은 일본 내 투자은행 부서를 15% 확대 중이며, 칼라일그룹은 30억달러 규모의 일본 바이아웃펀드(경영권을 인수해서 기업가치 높인 후 재매각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10명의 전문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베인캐피털, 블루아울캐피털 등도 잇달아 일본 내 인력 충원을 발표했다. 일본 금융업계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재개,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