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
2024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와 달리 파키스탄 은행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의 높은 금리가 정부 부채로부터의 고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7월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S&P Global의 최신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분기 총 수익률이 가장 높은 15개 은행 중 7개가 파키스탄 은행이다.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은행 부문의 세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인 6422억 루피(23억 달러)에 달했다. SBP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금리를 약 20%까지 올렸으며, 2023년 6월에 38%까지 치솟았다. 역설적이게도 이 기간이 은행들에게는 “파티 타임”이었다. 톱라인 증권의 CEO 모하메드 소하일은 “은행가와 그들의 주주들은 최근 경제 위기와 금리 사이클에서 가장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 겸 현 국방장관이 취임전 이례적으로 해외순방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콤파스, 안타라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당선인은 국방장관 자격으로 임기시작 약 3달전인 지난 7월 24일부터 8월2일 사이에 프랑스와 세르비아, 튀르키예, 러시아 등 4개국을 순방했다. 그는 오는 10월 20일 취임해 5년 임기를 시작한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고 파리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프로보워 당선자는 24일 파리 엘리제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프랑스 양자 협력과 양국이 우려하는 글로벌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마크롱 대통령이 양국 관계의 성공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양국 간의 협력을 계속 유지하고 증진시키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가 국방부 장관으로
안와르 이브라힘 수상이 취임한 2022년 11월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안와르 수상은 1990년대 중반부터 아세안의 미래지도자로 꼽혔지만, 외환위기 이후 마하티르 수상의 정치적 탄압을 받아가면서 말레이시아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그가 오랜 기간 잠재적 리더에서 현실의 집권자가 되면서 국제사회에서 말레이시아의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발행하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말레이시아의 민주화지수가 2023년 7.29점으로 세계 167국 중 40위라고 밝히고 있다. 필리핀 53위, 싱가포르 69위, 태국 63위 등 주요 아세안 국가가 모두 말레이시아보다 더 낮은 민주화 수준을 보인다. EIU의 민주화 지수는 선거절차와 다원성 등 다수의 항목을 조사하여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정한다. 말레이시아가 종교적 계율이 상대적으로 강한 이슬람 국가이자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인구가 정립하고 있어, 정치적 다원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국가라는
08.0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하자 이란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언급하는 등 중동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구나 바로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 군사지도자를 살해한 지 하루 만에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날 오전 하니예 암살 관련으로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긴급하게 소집됐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회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벌이며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을 자의적으로 구금했으며 최소 5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 HR, 유엔 인권사무소)는 7월 3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7일 이후로 피란 중인 주민과 의료진, 환자, 포로로 잡힌 병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이스라엘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요르단강 서안과 이스라엘 지역에서도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구금됐다”며 “구금자들은 변호사 접견권을 얻지 못한 채 충분한 사법적 검토 없이 비밀리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의 군사시설이나 구금 시설에서 최소 53명의 팔레스타인 구금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라고도 언급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유엔과 다른 기관들이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물고문 등 국제인권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끔찍한 행위가 구금 과정에서 벌어졌다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정세가 최근 잇따른 무력충돌과 암살 등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데 이어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이란에서 암살했다는 의심까지 받으면서 전선이 급속도로 확대될 조짐이다.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이 보복을 다짐하며 격앙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무력충돌을 최대한 피해오던 이란이 이번 하니예 암살로 직접 보복까지 언급하면서 사태가 어디로 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군통수권자이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국에서 하니예가 암살되자 최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혁명수비대원 등 이란 정부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
07.31
북한 압록강 유역 홍수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예방에 실패한 간부들을 질책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사회안전상을 전격 교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30일 홍수와 폭우로 큰 피해를 본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에 리히용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강도당 책임비서에 박성철 평안북도당 책임비서, 사회안전상에 방두섭 당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자강도당 책임비서 강봉훈과 사회안전상 리태섭은 경질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회의 첫날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고, 바로 다음 날 인사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국가단위 비상재해 위기대응 체계가 있지만 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 당선을 발표한 대선 개표 결과에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베네수엘라 민심이 폭발하는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전국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군경이 무력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 포로 페날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 대선과 관련한 시위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중에는 (미성년자인) 15살과 16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포로 페날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를 6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사망자들이 모두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군은 시위대의 폭력 행위로 장병 1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48명이 부상당했다며 이번 시위가 ‘제국주의 미국과 그 동맹국의 지원을 받는 미디어 쿠데타’이자 ‘패배를 예견한 정치단체들의 사전 계획에 따른 증오와 비이성의 표출’이라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사이에 무력충돌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사흘전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외곽을 공격해 헤즈볼라 지휘부를 직접 타격했다. 미국과 유엔은 전쟁은 피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중동의 친이란 세력은 “이스라엘의 악랄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눠 보복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주거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를 베이루트 지역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이드 무흐산’으로도 불리는 그가 작년 10월 7일 하
07.30
얼마전 대선 후보에서 중도 낙마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했다.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대법관 종신제를 폐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통해서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강하게 반발했고, 사실상 대선후보인 해리스는 별도 성명을 통해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개헌 및 대법원 개혁을 제안하는 사법 개혁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누구도 법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헌법 개정안 발의를 촉구한다”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면책특권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왕이나 독재자가 아닌 법의 나라”면서 “나는 대통령의 힘은 제한적이며 절대적이지 않다는 미국 건국자들의 신념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개헌은 상·하원에서 각 3분의 2이상 찬성 등의 개헌안 발의, 4분의 3 이상의 주(州)에서
남미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61) 현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부정·불공정 선거 정황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주변국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을 유보하거나 국제사회에 긴급회의를 요청했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선거 승리에 의문을 제기한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7개국 외교관을 자국으로 철수시키며 맞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 영국 BBC방송 스페인판(BBC문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을 종합하면 전날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에 몰린 유권자들을 신분 확인을 이유로 시간을 끌거나 투표소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BC문도는 “일부 사람들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국제 참관단의
07.29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국가 베네수엘라에서 임기 6년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8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인구 2800만명인 베네수엘라의 유권자 수는 2139만여명이다. 이번 대선에는 3선에 도전하는 집권당의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과 중도우파 민주 야권 연합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4) 후보를 비롯해 10명이 출마했다. 일찌감치 마두로 대통령과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 간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베네수엘라의 미래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미주대륙 전역에 미칠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우루티아 후보는 야권의 대표적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 전 국회의장의 사실상 대리인이다. 마차도는 지난해 10월 야권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올 1월 마두로 정권은 그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피선거권을 박탈했다. 이에 마차도의 지지를 등에 업은 우루티아가 민주 야권의 후보로 출마했다. 마두로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당해 어린이 등 12명이 죽자 이스라엘이 이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간주하고 보복 공격을 하는 등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헤즈볼라는 로켓공격과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가 보복까지 언급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양측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 크말리, 베카, 킬라, 랍 엘탈라틴, 키암, 타이르 하르파 등 여러 마을에서 무기 저장고와 인프라 등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에서 조기 귀국했고,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안보 내각 회의 이후 더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안보내각은 이번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을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
07.26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라오스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포괄적 상담 가이드라인의 발간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이카는 2020년부터 진행해온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 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에 따라 (사)탁틴내일과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가 지난해 개발한 여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위한 여성주의 상담 및 지원 가이드라인의 발간식을 지난 23일 ‘라오스 국립양성평등 및 여성폭력 근절센터(GEVAW 센터)’에서 개최했다. 가이드라인은 여성폭력 피해자의 통합적 지원을 위한 것으로 △여성폭력의 이해 △피해자 중심적 접근법 및 성인지 감수성 △여성주의 상담 방법과 기술 △폭력 유형별 지원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날 개회사에서 탐마 펫비싸이 라오여성연맹 부의장은 “라오스 법과 국제적 기준을 따른 가이드라인이 피해자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진 KOICA 라오스 사무소장은 “서비스 지원과 상담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가이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조태열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와 북한, 몽골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의장국인 라오스의 살름사이 꼼마싯 외교장관은 이날 개회 행사에서 “빠르고 복잡한 지정학적·지리경제학적 변화를 고려해 아세안의 중심과 단결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크고 작은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지역에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AP·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미얀마 내전 사태를 우선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2021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사실상(de facto)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전날 선거 유세에서 상대를 겨냥해 서로 ‘극단주의자’라며 치고받은 두 사람은 9월 예정인 TV토론의 주관 방송사와 시점을 놓고도 샅바싸움에 들어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5개 경합주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4%), 조지아(48대46), 미시간(46대45), 펜실베이니아(48대46)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사람 모두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22~23일 이틀간 주별로 800~8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3.3~3.4%p)에서 애리조나를 제외하고는 모두(동률인 위스콘신 제외)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였다. 해리스 부
07.25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24일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대화·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현지를 방문한 쿨레바 장관과 만나 회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협상을 하기를 원하고 준비 중”이라며 “당연히 협상은 응당 이성적이고 실질적 의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목적은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의 실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평화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으로 성사된 회의체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달 열린 1차 회의에 러시아는 불참했다. 젤렌스키 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을 바라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하며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촉구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의사당 밖에서는 5000명이 시위대가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5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불참하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행사를 주재했어야 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선거 유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진행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소멸시키고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그것이 완전한 승리이며 우리는 그 이하로 타협(settle)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협상과 관련, “우리는
07.24
프랑스 좌파 연합이 진통 끝에 총리 후보를 결정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2 방송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새 정부를 구성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현 정부가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을 두고는 “그들이 이번 의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라며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날 NFP가 총리 후보를 내세운 데 대해 “중요한 건 정치 진영이 제시한 이름이 아니다”라며 안정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 의회 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좌파 연합이 23일(현지시간) 진통 끝에 총리 후보자를 결정했다. NFP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각 정당 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첫 대선 유세에 나선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및 다가 가상대결 모두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포함한 전국 성인 1241명을 대상으로 22~23일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밝힌 이후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로 동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