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
02.04
2026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미래 협력 강화’ 메시지 속에 마무리됐지만 한국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풀려 했던 관세 문제는 미국 측 공식 발표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 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회담 직후 미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 한국 관세 인상’ 관련 논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 등을 언급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이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미일 3국 협력 강조도 포함됐다. 그러나 관세 이슈가 결과문에서 통째로 빠지며 ‘공백’이 발생했다. 관세 문제는 이번 회담의 배경이자 한국 정부가 총력 대응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일부 성능에 불만을 품고 대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각) 사안을 아는 소식통 8명을 인용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붐의 상징으로 꼽히는 두 회사의 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전략 변화는 추론(inference)용 칩에 대한 비중이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 추론은 챗GPT 같은 AI 모델이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답을 내놓는 단계를 말한다. 엔비디아는 대형 AI 모델 학습(training)용 칩에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론이 새 경쟁 전선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를 비롯한 업체들이 추론 칩 시장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지배력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두
02.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관세를 외교 지렛대로 활용하며 세계 주요 파트너 국가들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직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미국산 석유·농산물·기술 제품을 포함한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상호관세25%+제재성 관세 25%)에서 18%로 대폭 인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디 총리의 요청과 우리의 우정에 따라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워싱턴포스트(WP) BBC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세계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WP는
최근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과거 그가 연준의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이 다시 주목되며,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연준 내부 논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 사이에서 연준의 정책 노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워시 전 이사의 복귀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를 지명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단기 기준금리보다 연준이 보유한 약6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즉 양적완화(QE)의 ‘후유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는 연준의 자산 매입이 장기간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춰 금융시장의 위험 추구를 부추기고, 정부의 재정 확대를 용인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연준의 역할이 지나치게 확대된 상태를 ‘통화 지배’로 표현하며, 중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AI 경쟁력 배경으로 전국 최상위 고교에서 운영되는 영재반·경시반 체계를 주목했다. 수학·물리·화학·생물·정보 등 국제 올림피아드를 목표로 극소수 학생을 조기 선발해 집중 훈련시킨 뒤, 검증된 인재를 최상위 대학과 기업 연구개발 현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중국 기술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10만명의 청소년이 과학 특화 ‘실험반’과 ‘경시반’에 편입돼 16~18세 무렵 고강도 심화 교육을 받는다. 일반 학생이 대학입시(가오카오)를 준비하는 동안, 이들은 특정 과목에서 대학 수준까지 선행 학습하며, 일부는 가오카오 없이도 대학 입학 기회를 얻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약 500만명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를 배출하는데, 이는 미국(약 50만명)의 10배 수준이다. 이런 ‘인재 파이프라인’은 중국 첨단기업의 창업자·핵심 개발 인력으로 이어졌다. 틱톡의 바이트댄스 창
미국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장기간 위축 국면에 머물던 제조업이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시장 종합 기사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집계됐다. 전달 47.9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제조업 회복 신호를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도 모두 상회했다. 약 1년 가까이 이어진 제조업 수축 국면 이후 처음으로 수요 회복이 지표 전반에서 확인됐다는 평가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애넥스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활동이 긴 겨울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도 반등 조짐이 있었다가 다시 꺾인 적이 있지만,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복은
민간제조업 포괄한 전략 비축 중국 광물 지배력 흔들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20억달러(약17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 비축 사업을 출범시킨다. 국방 목적에 한정됐던 기존 비축 체계를 민간 제조업까지 확대해 공급망 충격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명명된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희토류를 비롯해 전기차,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을 대량 매입해 비축하는 민간용 전략 비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 규모는 120억달러(약17조5000억원)다. 이 가운데 100억달러(약14조6000억원)는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제공하는 15년 만기 대출로 조달된다. 이는 수출입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 금융 지원이다. 나머지 16억7000만달러(약2조4000억원)는 민간 자금으로 충당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2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미국 정부 계약과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팔란티어는 지난 4분기 매출이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45억달러로, 월가 예상치(44억달러)를 웃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이 61% 늘어 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 상업 매출이 31억4400만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15% 늘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의 가치를 이해하는 미국 기업과 기관들이 점점 더 선별적으로 팔란티어를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상업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고, 정부
02.0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M.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5월에 끝난다. 워시 전 이사는 상원 인준이라는 첫 관문부터 넘어야 한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이달 파월 의장에 대해 형사 수사를 시작한 이후, 수사가 정리되기 전까지 연준 후보자 인준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연준 의장이 취임하기도 전에 정치적 논란이 인준 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전 이사를 두고 “중앙 캐스팅”이라며 “역대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이런 발언이, 차기 의장이 백악관의 압박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쟁점은 금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그는 워시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내주며 시장에 신뢰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적은 주말 거래에서 한때 7만6000달러 밑으로 밀렸다. 올해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4월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후폭풍 직후에 목격됐던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급락이 ‘한 방’의 충격이었다면, 이번 흐름은 시장에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은 매수세와 추세, 그리고 시장의 믿음 자체가 사라진 ‘수요 공백’ 속에서 서서히 무너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촉발 요인이나 연쇄 청산 같은 시스템 충격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수요 둔화와 유동성 위축, 그리고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군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달러 약세, 위험자산 랠리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금과 은 가격이 크게 출렁일 때도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관찰되지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에서 열린 두 차례의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전통적 우세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텍사스 주의회 상원 보궐선거 결과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는 공화당 후보 리 웜즈갠스를 14%p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2024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p 차로 승리한 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뚜렷한 곳이었다. 트럼프는 투표 전날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웜즈갠스를 “매우 훌륭한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지지자”라고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결과에 대해 “나는 무관하다. 텍사스 지역 선거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공화당 내에서조차 현실을 회피하는 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패배한 웜즈갠스 후
인공지능(AI) 확산이 반도체 메모리 시장을 전례 없는 급등 국면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기대가 아니라 실제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이른바 ‘멜트업(melt-up)’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 알파빌 블로그는 1일(현지시간) 메모리 시장에 대해 “병목 지점에 서 있는 기업들에게 지금은 더없이 유리한 시기”라고 전했다.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24% 급등했고, 상장 이후 누적 상승률은 무려 1755%에 달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실적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2분기 순이익이 8억300만달러로 1년 전 1억400만달러에서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5.15달러로 뛰었고, 매출은 30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회사가 제시한 자체 전망을 모두 웃돌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저장 용량과 처리 속도에 대한
115년 역사의 IBM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바꾸며 살아남는 데 능한 기업으로 꼽힌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9일자(현지시간)에서 IBM이 1990년대 중반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가,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위기에서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후 10년가량 지나 IBM은 부진하던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하며 또 한 번 체질을 바꿨다. 최근 5년여 IBM은 정체를 끊고 또 한 번의 전환을 성공시켰다. 2010년대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급부상하면서 대형 컴퓨터 판매가 흔들렸고, 이를 운영·관리해 주던 서비스 사업 역시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인도의 저가 아웃소싱 업체들이 점유율을 파고들면서 매출과 이익률은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IBM 시장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기간 IBM 주가는 2배 이상 뛰었다.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PER)으로 보면, 지금의
“비트에 맞춰 피코프렌즈 이름을 외치다 보니 어느새 ‘ODA’가 익숙해졌어요.” 이환호(26세) 씨는 코엑스 현장에서 경험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다소 낯선 개념이 친근하게 다가온 것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서울 2026(케일페)’에 참가해 자체 캐릭터 피코프렌즈(PeKO Friends)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총 5400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피코프렌즈는 코이카의 5대 핵심 가치인 평화(Peace),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을 바탕으로 만든 다섯 캐릭터—피코, 뽀용, 팟찌, 퓨리, 포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케일페에서는 ‘대한민국 캐동여지도’라는 특별 기획전에 공식 초청받으며 전국 공공기관과 지
01.30
국제 질서가 다극화·파편화되면서 각국 정부가 위성을 직접 보유하거나 민간 위성에 대한 독점 접근권을 사들이고 있다.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통신, 데이터, 정보 접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연설에서 2030년까지 위성 등을 포함한 우주 프로젝트에 350억유로(약 4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당시 “위성 네트워크는 우리 일상 뒤에서 작동하는 숨은 손”이라며 “우리는 모두 궤도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만의 대기업 엠비 그룹은 27일 샌프란시스코 위성기업 아스트라니스와 억달러대 규모의 인터넷 위성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자국 디지털 인프라를 주권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다. 대만의 통신사 중화전신도 지난해 아스트라니스로부터 같은 설계의 위성을 도입했다. 정부가 일부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11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관세 부과를 둘러싼 정책 신호가 기업의 수입 시점을 흔들면서 무역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2025년 1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56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292억달러 적자에서 276억달러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94.6%에 달한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시장 예상도 크게 웃돌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는 429억달러 적자였다. 이번 급증은 10월 수치가 지나치게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성격이 강하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 292억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례적인 감소 뒤에는 관세를 둘러싼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해 10월 1일부터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아마존으로부터 최대 5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하는 이번 투자 라운드 전체 규모는 최대 1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달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픈AI에 최대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상은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금액이 모두 집행될 경우 아마존은 이번 자금 조달에서 가장 큰 투자자가 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 날 오픈AI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인프라 공급사들로부터 약 4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대 200억달러, 아마존은 100억달러 이상을 검토 중이며,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주력 차종 일부를 정리하고,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다음 분기부터 프리미엄 모델S·모델X 생산을 중단하고, 캘리포니아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는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로 가기 위한 전체적 전환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한 실적 공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4분기 매출이 3% 줄어 2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도 3% 감소한 948억달러로 내려앉았다. 4분기 조정 순이익은 16% 줄어 18억달러였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식보상비용과 디지털 자산 손실 등을 포함한 순이익은 61% 급감한 8억4000만달러였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장 초반 1.4% 올랐다. 테슬라는 스스로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하루 만에 10%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3600억달러가 증발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부담이 실적 발표와 함께 부각되면서, 빅테크 중심으로 이어져 온 미국 증시 주도 장세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뒤, 29일 거래에서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이던 2020년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이번 하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실적 자체보다 비용 구조에 쏠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동안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66% 증가해 375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사업의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환율 문제를 ‘무역정책의 일부’로 연결하려는 입장이다. 한국은 2024년 11월 관찰대상국에 재포함된 뒤 이번 보고서에서도 지위가 유지됐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연방 의회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에서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10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오랜 기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묶여 있다가 2023년 11월 7년여 만에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트럼프행정부 출범 전인 2024년 11월 다시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이후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도 해당 지위가 유지됐고 이번 보고서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내려졌다. 미 재무부는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미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