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7.24
2026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원자력협정이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 대한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사우디 원자력협정을 분석한 기사에서 “사우디가 자국 영토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길로 이어질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워싱턴은 서울로부터 ‘왜 사우디는 되고 우리는 안 되는가’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엄격한 국제 안전조치를 받아들이면서 원자로 26기를 운영해 온 원전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과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놓고 협의해왔지만 미국은 핵확산 우려를 들어 제한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사우디는 아직 상업용 원전을 가동한 경험이 없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사우디도 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핵무기를 추구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며 모든 군사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이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기존 작전을 넘어서는 공격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중동에서 전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나는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고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발언이 제한적인 공습을 넘어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벌였던 당시의 ‘장대한 분노’ 작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핵시설과 군사기지 등을 겨냥한 공습에서 주요 기반시설을 포함한 전면적 타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합류할 것”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기차와 철강을 넘어 기초 화학제품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과 수출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유럽 업체들은 원가보다 낮은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구연산 제조업체 시트리벨은 최근 3년 연속 손실을 냈다. 1929년부터 식품과 의약품, 세정제에 쓰이는 구연산을 생산해온 회사지만 중국산 제품이 밀려들면서 유럽에 남은 구연산 공장 2곳이 하나로 줄었다. 조리스 메르크스 시트리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지난 3년간 손실을 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트리벨 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60% 수준이다. 회사는 가격 회복을 기대하며 생산한 제품을 창고에 쌓아두고 일부 직원에게 휴직 조치를 내렸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이 155억달러(약 22조8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텍스 테크놀로지스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사흘째인 지난달 16일 장중 225.64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118.25달러로 공모가(135달러)를 크게 밑돈다. 오텍스 공동창업자 피터 힐러버그는 “공매도 세력이 차익을 실현하려는 조짐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베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텍스 집계 기준 스페이스X 유동주식의 56%(약 3억6000만주)가 대차된 상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X에 “스페이스X에 대해 상당한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들의 생존 확률은 매우 낮다”고 경고했지만, 공매도 베팅은 꺾이지 않고 있다. 다음달 6일에는 내부자
지난 6월 15~17일과 17~18일에는 G7 정상회의와 아세안-러시아 특별 정상회의가 각각 프랑스의 에비앙과 러시아의 카잔에서 거의 동시에 개최돼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대에 두 정상회의가 시기적으로 겹친 때문이다. 두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러시아와 아세안의 관계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협력 다변화 필요성을 포함한 실리적 경제 협력과 다극화 외교 노선을 중심으로 뚜렷한 밀착 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아세안-러시아 특별 정상회의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전체가 러시아와 마주 앉았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외교적 확장성과 다극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우크라전보다 미·중 갈등이 더 급한 아세안 이번 정상회의가 특별히 주목을 끈 것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중재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적인 군사·경제 강대국이 아니라 서로 적대하는 국가들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재 국가’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20일(현지시간) 아스판디야르 미르(Asfandyar Mir) 스팀슨센터 남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통해 파키스탄의 최근 외교 행보가 다극화하는 국제질서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지도부를 상대로 휴전을 적극 촉구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했고 양측은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미르 연구원은 이를 두고 “중국과 프랑스, 독일, 인도, 영국 등 전통적인 강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이 대규모 예산 삭감과 잇단 수장 교체로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시작돼 학생과 임신부 등에게 무료로 영양식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급속한 확대 과정에서 조리·배송 관리가 따라가지 못해 집단 식중독과 영양 기준 미달 논란이 반복됐다. 23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수다료노 농업부 차관을 국가영양청장으로 임명했다. 집권 그린드라당의 고위 인사이자 프라보워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수다료노 신임 청장은 농업부 차관직을 내려놓고 국가영양청 운영 정상화에 전념할 예정이다. 수다료노 청장은 취임 직후 “부패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무상급식 사업의 거버넌스와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고 이는 큰 도전”이라면서도 내각의 지원을 받아 고쳐야 할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나닉 수다랴티 데양 청장은 취임 45일 만에
07.23
미국이 12일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하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까지 타격할 준비에 나서면서 양국의 충돌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과 기반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그 지원 세력은 물론 중동의 석유·가스·전력 시설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해 전쟁이 핵시설을 넘어 역내 에너지 인프라 전체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이란 국영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아바즈와 람시르 외곽,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남부 부셰르 일대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 후제스탄주 당국은 아스팔트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22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란군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은 12일째 이어졌다. 미국은 공습 범위를 더욱 확대할 태세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미국 초부유층 사이에서 큰 폭으로 오른 주식을 팔지 않고 맞춤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 세금을 미루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당장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채 특정 종목에 쏠린 자산을 분산할 수 있어 월가 자산관리업계의 새로운 절세 상품으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세법 351조를 활용해 만들어진 ETF가 105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ETF는 상장 당시 모두 22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했고, 최소 65억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에 대한 과세를 미뤘다. 절반 이상이 지난해 상장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자레인지용 간편식 ‘핫포켓’을 개발한 메라지 일가다. 이들은 지난 2월 약 5억4000만달러어치 주식을 넣어 MIG 코어 ETF(MIGO)를 출범시켰다. 이후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마이크론 등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51조는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새로 세운 회사에 현물로 출자하고 그 대가로 회사 지분을 받으면 즉시 세금을 물리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적으로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가 기존 클라우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가 기업의 각종 정보기술 업무를 폭넓게 처리한다면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와 고속 통신망, 냉각설비 등을 한데 묶어 AI 학습과 추론에 집중한다. 쉽게 말해 AI 개발용 컴퓨터를 필요한 만큼 빌려주는 전문 클라우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암호화폐 채굴업체로 출발했다.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보유한 엔비디아 GPU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2019년 코어위브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3월에는 나스닥에 상장했다. 코어위브는 단순히 GPU만 임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와 보안, 성능 분석, 액체냉각 설비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 때문에 회
값싼 공개형 모델 급속 확산 규제 땐 자국 기업 피해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값싸고 성능이 높아진 중국산 AI 모델이 미국 기업에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봉쇄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자동차나 통신장비와 달리 AI 모델은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어 관세나 수출통제만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의 가중치 공개형 AI 모델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면서 미국 이용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고 규제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가중치는 AI가 학습을 통해 얻은 핵심 수치로, 이를 공개하면 외부 개발자가 모델을 내려받아 목적에 맞게 바꿔 쓸 수 있다. AI 모델 거래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7월 첫째 주 미국 기업의 전체 토큰 사용량 가운데 중국산 모델 비중은 63%에 달했다. 1년 전 10% 미만에서 급증했다. 딥시크와 알리바바의 큐원, 문샷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평화적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하면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22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미 원자력법 123조에 따른 이른바 ‘123 협정’과 양자 안전보장조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번 협정이 미국 기업들의 사우디 원자력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해 미국 기업과 노동자, 공급망에 혜택을 주는 동시에 사우디의 에너지 수요 충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수준의 원자력 안전과 안보, 핵 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사우디의 자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허용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는 사우디가 자국 내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사용후핵연료에서 플루
미국과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관련 조직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범용인공지능(AGI) 관련 사업부의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경제방송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1만6000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인 이후 이어진 인력 감축 대상에 AGI 사업부도 포함된 것이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수년 동안 대규모 AI 모델을 구축해왔으며 이는 여전히 우리가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혀 이번 감원이 AI 모델 개발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계획에 초점을 맞춰 중요한 일에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하고 있다”며 AGI 조직의 감원도 이런 배경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AGI 데이터 서비스 부문과 AGI 정보 부문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감원 규모
07.22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대상이 대형 기술주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 전체의 공매도 잔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AI 투자 열풍은 이어지고 있지만 어떤 기업이 실제 수익을 낼지를 두고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알파벳,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 주식 매수를 줄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그동안 미국 증시와 AI 상승세를 이끈 7개 대형 기술주를 뜻한다. 대신 개인 자금은 SK하이닉스와 인텔,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에퀴닉스 등 AI 인프라 관련주로 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와 냉각장치, 전력을 공급하는 기업에서 다음 주도주를 찾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7월 들어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최근 급락했지만 반도체 수요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맞춤형 칩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MD의 AI 시스템과 서버용 CPU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구글은 제미나이 추론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인텔의 첨단 공정 수율도 개선 조짐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18% 하락했지만 이날 AMD와 인텔 주가는 각각 3% 이상 올랐다. 반도체지수는 급락 이후에도 올해 들어 65% 상승했다. AI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넘어 CPU와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AMD는 이날 MS와 장기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AMD의 AI 시스템 ‘헬리오스’와 에픽(EPYC) 데이터센터용 CPU를 도입한다. 헬리오스는 MI455X AI 가속기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한 비용이 현재까지 375억달러(약 55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장기화로 예상보다 빠르게 국방예산이 소진되면서 일부 군사훈련이 축소되고 무기·시설 유지 예산까지 전쟁 비용으로 돌려막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과의 전쟁에 “현재까지 375억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금액에 지금까지 실제 지출된 비용뿐 아니라 오는 9월 30일 회계연도 종료 때까지 예상되는 추가 운영·유지비와 군인 급여 등 일부 비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지난달 의회에 보고한 약 300억달러보다 75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 내 미군기지 재건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전·현직 당국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 수성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코어위브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메타, 델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AI·클라우드 기업이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3분기부터 베라 루빈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며 현재 시험용 데이터센터에서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이언 벅 엔비디아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완전히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모든 주요 고객사에서 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라 루빈 NVL72’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과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등 7개의 새로운 칩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하나의 캐비닛에 담은 AI 슈퍼컴퓨터다. 전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에 대한 추가 타격을 예고하자 이란군은 핵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국 자산을 보복 타격하겠다고 맞섰다.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은 이미 375억달러(약 55조5000억원)에 달한 가운데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과 이란의 역내 공격까지 겹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이 이란 핵시설과 다른 중요 시설을 공습한다면 중동 내 분쟁을 고조시키겠다는 뜻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이 발생하면 미국의 모든 자산을 비롯해 그 동맹국과 배후 세력의 자산은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의 단호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초 미국과 무력충돌이 재개된 이후 이란은 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해왔지만 미국이 핵시설을 타격할 경우 에너지 인프라와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등 비군사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07.21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와 아라비아반도까지 확산할 조짐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세계 에너지 수송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20일(현지시간)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후티 통제 지역의 항만과 공항을 봉쇄하고 사나 공항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다. 후티는 구체적인 봉쇄 방식은 밝히지 않았지만 실제 선박 공격에 나설 경우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항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언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사우디가 홍해를 대체 수출로로 활용해 온 가운데 나왔다. 사우디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서부 얀부항으로 보낸 뒤 홍해를 거쳐 수출하는 물량
중국 정부가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해 600억위안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이른바 중국 증시의 ‘국가대표팀’으로 불리는 중앙정부 계열 국유펀드들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중국과 홍콩 증시는 다른 아시아 시장과 달리 반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신홀딩스와 중국성통홀딩스는 19일 총 600억위안(89억달러·13조2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동원하는 주요 국유 투자기관이다. 중국국신홀딩스는 시장 안정을 위해 500억위안어치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중국 자본시장의 발전 전망을 확고하게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매수 자금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2024년 증시 부양책의 하나로 마련한 주식 매입용 특별 재대출 자금이 활용됐다. 중국성통홀딩스도 약 100억위안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매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두 국유펀드는 이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