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잠정합의 체결 후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2단계 협상 구조’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포괄적 평화 합의 대신 충돌 재개를 막기 위한 잠정 합의(te
04.19
2026
외무차관, AP통신과 터키 안탈리아서 인터뷰 “농축우라늄 반출 불가…프레임워크 합의부터”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과도한 요구’를 이유로 대면 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외교 포럼 계기에 하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이 “미국이 핵심 쟁점에서 과도한 요구(maximalist demands)를 고수하고 있어 아직 대면 회담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티브자데 차관은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농축 물질이 미국으로 보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non-starter)”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에는 열려 있지만, 협상의 출발점이 될 수 없는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이란 2차 회담 앞두고 “순조롭다” “아직 멀다” “호르무즈 재봉쇄” vs “공해상 이란 선박 나포 준비”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을 통한 막후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재봉쇄와 선박 피격이 잇따르며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지만, 이란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맞섰다. 협상장 밖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와 이란의 해협 통제 강화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중동 정세는 외교 트랙과 군사 트랙이 동시에 움직이는 불안정한 교착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국면의 출발점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미·이란 종전 협상이다. 양측은 2주 휴전안을 토대로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협상의 ‘키맨’으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04.1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전략이 ‘거래 중심 외교’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를 실무에서 구현하는 핵심 인물로 이탈리아 출신 외교 특사 파올로 잠폴리가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잠폴리를 “트럼프를 글로벌 딜 머신으로 만든 인물”로 조명했다. 잠폴리는 스스로를 “20분에 200억달러”라는 구호로 소개한다. 그는 FT 인터뷰에서 “내 최우선 상사는 미국 대통령이다. 나는 백악관, 상무부, 미 전쟁부(국방부)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헝가리를 방문해 원자력 에너지 판매 계약을 추진했으며, 몇 달 전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항공기 판매 협상을 진행했다. 잠폴리는 “나는 사실상 보잉의 세계 2위 영업사원이 됐다… 무보수지만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보잉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사례는 그의 ‘딜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잠
중동 전쟁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이 뒤흔들리면서 월가 최고 수준의 채권 트레이더들마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조차 금리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사례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채권 트레이딩 부문은 이란 전쟁으로 통화정책 전망이 뒤집히면서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내부 관계자들은 금리 트레이딩 부서가 1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채권·원자재·외환(FICC) 사업부 매출은 10% 감소하며, 시장의 10% 증가 예상과 크게 엇갈렸다. 이번 손실은 금리 전망 실패에서 비롯됐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둔화 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관련 포지션을 구축했다. 그러나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이 상황을 바꿨다. 전쟁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경기 둔화 우려도 자극했고, 시장에서는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로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확산을 촉진할 새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양자컴 관련 종목들이 이번 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 주가는 이번 주 50% 넘게 치솟았다. 퀀텀컴퓨팅과 리게티컴퓨팅 역시 각각 30%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설계한 새 오픈소스 모델군 아이싱(Ising)을 공개한 뒤 투자 심리가 달아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양자컴퓨팅 실용화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싱을 통해 AI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양자기계의 운영체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 충격에 취약한 큐비트를 보다 확장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양자-GPU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아이싱이 양자 오류 정정과 보정에 필요한 고성능·확장형 AI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백악관이 앤스로픽의 고위험 AI 모델 미토스를 연방 부처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킹 악용 우려가 큰 모델이지만, 정부는 오히려 이를 방어 체계 점검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위험성을 낮춘 일반 공개용 신제품 클로드 오퍼스 4.7도 함께 내놨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백악관 내부 메모에 따르면 그레고리 바바치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연방 최고정보책임자는 15일(현지시간) 각 부처 고위 당국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토스를 각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안전장치와 통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상 기관과 도입 시점, 활용 방식은 밝히지 않은 채 수주 내 추가 안내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이 메일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여러 기관의 기술·사이버보안 책임자들에게 발송됐다. 백악관은 모델 제공사와 민간 업계, 정보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적절한 안전장치와 통제 장치를 갖춘 뒤 수정된 형태
중동을 뒤덮었던 포연이 드디어 걷히는 것일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78년 적대 관계 끝에 열흘간 공식 휴전에 돌입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주말 협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열흘간 공식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합의를 끌어냈다며 두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포괄적인 평화협정 체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공식 평화조약 없이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격화하며 중동 전쟁의 또 다른 핵심 전선으로 떠올랐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수십 년간 반복된 국경 전쟁 구조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04.16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이 중동 전쟁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한때 크게 흔들렸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어느새 미국 기업 실적, 특히 인공지능(AI)과 기술주의 이익 개선으로 옮겨갔다. 같은 시기 월가 대형 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시장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500은 15일 기업 실적 호조와 미·이란 평화 합의 기대감에 힘입어 0.8% 올라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이 지수는 전쟁 초기와 유가 급등 국면에서 주간 기준 손실을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공언한 뒤 반등 폭을 키우며 새 고점을 찍었다. FT는 최근 2주간의 상승이 단순한 안도 반등이 아니라 실적 기대에 기반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전쟁 자체보다 향후 기업 이익의 방향성에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국면에서 전장을 금융시장으로 옮기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외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이른바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본격화하면서 이란과 거래한 중국 은행들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했다. 같은 날 영국·일본·호주 등 11개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의 전면 이행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회복을 촉구했다. 군사적 휴전과 별개로 세계 경제가 이미 상당한 충격을 받은 만큼 금융·에너지 안정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산 원유에 대한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국의 원유를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는 장치다. 미국은 최근 중동 전쟁 여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채권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이른바 ‘BIF’ 국가들이 국채 시장의 새로운 취약 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가 100%를 웃도는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국·이탈리아·프랑스를 가리켜 “유럽 국채시장의 새로운 문제 국가”로 지목했다. 이는 과거 유럽 재정위기 당시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에 빗댄 표현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이들 3개국이 가장 큰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기준 영국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각각 최소 0.5% 이상 상승했고, 프랑스 역시 0.45% 올랐다. 같은 기간 독일 국채 금리 상승폭은 0.38%에 그쳤다. 금리 급등의 배경에는 고유가와 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 전환 직전에 이뤄진 유가 선물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해당 거래의 시점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CFTC는 시카고상업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산하 플랫폼에서 거래된 원유 선물 계약을 조사하고 있다. 약 2주 동안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중대한 정책 발표 직전 거래량이 급증한 정황이며, 당국이 거래소에 요구한 자료에는 거래 주체를 식별하는 ‘태그 50’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요 시점마다 원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입장 변화와 연계된 비공개 정보가 부당하게 활용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는 시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CFT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리마켓, 칼시처럼 거래 내역 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로 최대 1000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현실화될 경우 초기 투자자들의 대성공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2025년 말 기준 스페이스X 지분 6.1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올 2월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기업 xAI의 합병으로 지분이 약 5% 수준으로 희석됐지만,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2조달러로 상장할 경우 해당 지분 가치는 약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평가가 현실화될 경우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달러 부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휴전 합의 가능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백악관도 “대화는 생산적”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라늄 농축은 계속돼야 한다고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자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찰스 3세 국왕의 방미(4월 27~30일) 전까지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말해 군사 압박이 통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ABC 뉴스와 뉴욕포스트를 통해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휴전 연장설도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오는 21일 종료되는 미·이란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쟁
04.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서 부분 봉합이 아니라 핵 문제와 전쟁 종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대이란 경제 복원을 한꺼번에 묶는 이른바 ‘그랜드바겐’을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띄운 데 이어 JD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구상이 ‘스몰딜’이 아닌 포괄적 합의라고 못 박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이 합의를 만들고자 할 때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그랜드바겐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중재로 열린 미·이란 1차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끈 인물이 밴스였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현재 백악관 협상 전략의 성격을 직접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밴스는 트럼프의 대이란 제안을 “매우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정상적인 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 중단을 요구하며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의 보복으로 홍해 주요 항로까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봉쇄 조치는 이란 경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 산유국들은 오히려 확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란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차단할 가능성을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에너지 수송의 관문이다. 이곳이 막힐 경우 사우디의 대체 수출 경로마저 차단될 수 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봉쇄 이후 원유를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연안으로 우회 수출하며 하루 약 700만배럴 수준까지 물량을 회복한
미국 금융권과 정부가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가 불러올 사이버 보안 충격에 긴장하고 있다. 생산성 혁신 도구로 기대를 모았던 AI가, 정작 은행과 핵심 인프라의 취약점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파고드는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는 이미 미토스를 활용한 취약점 탐지 준비에 착수했고, 월가 대형 은행들도 내부 테스트를 서두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기술팀은 미토스에 접근해 취약점 탐지 작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샘 코코스 재무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사이버 보안팀에 미토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고도화된 AI 시스템이 초래할 위협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7일 월가 주요 인사들을 긴급 소집해 미토스발 사이버 리스크를 논의했다. 금융당국이 AI를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금융 안정성과 직결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메타가 브로드컴과의 맞춤형 AI 반도체 협력을 2029년까지 연장하며 자체 AI 반도체 전략에 다시 속도를 냈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고가 반도체 의존을 줄이면서도, 앱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연산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직접 통제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14일(현지시각) 브로드컴과의 협력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1기가와트를 넘는 초기 컴퓨팅 용량 확보 계획이 포함됐다. 미국 가정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사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러 세대에 걸친 메타의 맞춤형 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혹 탄의 역할 변화다. 혹 탄이 메타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양사 협력이 단순한 반도체 공급을 넘어 장기 맞춤형 AI 반도체 공동 개발로 확대된 데 따른 지배구조 정비로 풀이된다. 이사회에서는 한발 물러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 아래 33년 만에 고위급 대면 회담을 갖고 향후 직접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2시간 정도의 회담 후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상호 합의된 시기와 장소에 직접 협상을 개시하는 데 모든 당사자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양국의 이 역사적 이정표를 축하하고 향후 논의를 지지한다”면서 포괄적인 평화협정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어떤 합의도 반드시 미국의 중재를 통해 양국 정부 간에 도출돼야 하며 별도의 경로를 통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레바논 휴전은 미국과 이란 간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해석했다. 라이터 대사
04.14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다시 비중 확대로 올렸다.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쟁 직후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다시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뉴욕 증시도 실적 기대감을 발판 삼아 전쟁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 투자연구소를 이끄는 장 부아뱅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블랙록은 몇 주 전 중동 충돌 격화를 이유로 위험 노출을 낮추며 관망으로 물러섰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재개 움직임과 전쟁의 경제적 파급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휴전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전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블랙록의 진단이다. 이 같은 판단은 최근 뉴욕 증시 반등과 맞닿아 있다. S&P 500 지수는 이날 1% 오른 6878.88로 마감하며 이란 전쟁 발발 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중동 전쟁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에 돌입했지만, 전문가들은 군사적 난이도와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13일(현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전면 봉쇄하고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했다. 이는 기존 공습 중심 작전에서 해상 통제 작전으로 전환되는 중대한 국면 변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도 차단하겠다”고 밝혀, 작전 범위가 페르시아만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자금 흐름을 끊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 하는 이중 과제가 뒤따른다. 문제는 작전 자체의 난이도다. CNN에 따르면, 전직 미 해군 대령 칼 슈스터는 봉쇄가 “절차적으로 어렵지만 해상 우위를 확보할 경우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국방연구원 유지훈 연구위원은 이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