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글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존경받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후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하며 이번 합의가
07.16
2025
미국이 브라질과 멕시코산 주요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이 국가들이 잇단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브라질은 50%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 방침에 맞서 동일한 수준의 보복관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토마토에 대한 17.09% 관세에도 대미 수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남미 최대 수출국 두 곳의 정면 대응은 무역질서에 중대한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 의향을 밝히면서도 관세 시행 시점 연기 요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제라우두 아우키밍 브라질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경제인협회 및 업계 대표들과의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업계가 관세 시행 시점을 최대 90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 요구를 미국에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조치에 룰라 정부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룰라 대통령은 이미 지난 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칩 판매를 공식 허용한 것으로, 배경에는 최근 중국과의 희토류 수출 협상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H20 같은 AI 칩 수출을 허용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를 중단했다”며 “지난 6월 런던에서 중국과 희토류 자석 관련 협정을 타결하면서 다시 칩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해제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맞교환하는 조건부 거래 성격이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자석을 다시 수출하도록 했고, 그 대가로 H20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최근 몇 주 동안 지난달 런던 무역회담 이전에 부과했던 칩 설계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일련의 수출 통제 조치들을 해제했다. 이는 중국
러시아가 50일 내에 우크라이나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크렘린궁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하며 그들 중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 미국이 무엇을 말한 것인지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논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100% 2차 관세 경고는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고, 비용은 유럽 국가들이 부담할 것이라고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구글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손잡고 30억달러(4조1643억원) 규모의 수력발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구글은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수력발전소 2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향후 20년간 독점 공급받게 된다. 공급 규모는 원자력 발전소 3기에 맞먹는 최대 3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기업 간 수력 청정발전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로, 구글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년간 펜실베이니아와 인접 주에 250억달러를 쏟아부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 배경에는 구글의 AI 훈련 및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천문학적 전력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계약이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력발전은 일반 재생에너지와 달리 24시간 끊김없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간헐적인 풍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15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흔들기를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언론과의 비대면 간담회에서 “연준을 갖고 장난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해온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월가에서 우려가 지속돼왔지만, 월가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정권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자주 해온 다이먼 회장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선 직접적인 비판 발언을 삼가왔다. 미 매체들은
07.15
‘복제약의 천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혁신 신약 개발의 강자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서방 제약 강국들을 바짝 추격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을 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의약정보업체 노스텔라(Norstell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에서 개발에 착수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항암제·체중감량제 등)은 1250개를 넘어섰다. 이는 유럽연합(EU)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미국(약 1440개)에 근접한 수치다. 블룸버그의 분석은 복합제, 복제약, 바이오시밀러 등을 제외한 혁신 신약만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과거 값싼 복제약과 품질 논란으로 점철되던 중국산 의약품은 이제 까다로운 글로벌 규제를 통과하며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협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 바이오의 약진은 AI와 전기차(EV)에 이은 미중 기술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미국 하원이 이번 주를 ‘암호화폐 주간(crypto week)’으로 지정하고 주요 관련 법안 3건에 대한 표결 절차에 돌입한다. 하원 공화당이 주도하는 이 입법 패키지는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편입과 규제 명확화를 겨냥한 미국 의회의 첫 본격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은 수요일(16일) 암호화폐 시장 구조 전반을 개편하는 ‘클래러티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반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감시법(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을 먼저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어 목요일(17일)에는 상원에서 이미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니어스 법안’은 연방준비제도가 아닌 민간 기업이 미국 달러 등 자산에
2023년 설립된 미국의 신생 헤지펀드 헌터브룩(Hunterbrook)이 최근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1억달러(약 1390억원)를 인정받았다. 헌터브룩은 자체 뉴스룸이 발굴한 보도를 바탕으로 금융투자를 실행하는 독특한 구조의 펀드로, 이번 자금은 모회사인 ‘헌터브룩 글로벌’이 유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포드 재단과 벤처캐피탈 플로팅포인트(Floating Point)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자금은 뉴스룸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며, 헌터브룩은 향후 법률사무소와 협력해 언론 보도를 활용한 소송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언론전문 변호사 조 슬로터(Joe Slaughter)가 이끌고 있다. 헌터브룩은 투자자 나다니엘 브룩스 호로위츠(Nathaniel Brooks Horwitz)와 작가 샘 코펠먼(Sam Koppelman)이 함께 창립했으며, 언론 조직 헌터브룩 미디어와 투자조직 헌터브룩 캐피털로 구성돼 있다. 헌터브룩 펀
일본의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주요국 전반의 금리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2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독일 30년물 금리도 14년 만의 고점에 가까워졌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보다 각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둔 지출 확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를 지목했다. 베누와 앤(Benoit Anne) MFS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전무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과 국가부채가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재정 낭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4.98%로 올라섰고, 이는 이달 들어 20bp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조지 보리는 “장기물 금리는 전 세계 재정 지출의 출구 밸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루엣지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매니저 켈빈
“나는 여러 번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전쟁이 끝날 것 같다고 느꼈다. 하지만 매번 돌아오면 러시아는 민간 병원을 폭격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 말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 기대를 걸었던 그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그는 통상 압박이라는 새 무기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향후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그 교역 상대국에 대해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기존 ‘우호적 중재자’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백한 경제적 압박을 통해 전쟁의 흐름을 바꾸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산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여러 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시사한다. 우선 미국의 전쟁 개입 방식이 바뀌고 있다. 직접 무상 지원이 아닌, 나토가
평양과 모스크바를 오가는 러시아 국적의 직항 항공편이 27일(현지시간)부터 사상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러시아 교통부가 14일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노드윈드(Nordwind) 항공사가 이달 27일부터 이러한 노선을 운영한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수도가 처음으로 직항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행에 약 8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드윈드는 지난달 러시아항공청에 주 2회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 승인을 요청했고, 러시아항공청은 지난 9일 이를 허가했다. 현재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만 운항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교통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에는 러시아와 북한을 육로로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을 착공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모스크바-평양, 하바롭스크-평양 직통 열차 운행을 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관세 조치를 예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입장을 대폭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향후 50일 이내에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그 교역국 모두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는 물론이고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산 원유 및 자원을 수입하는 국가들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무기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나토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산 최첨단 무기를 약 100억달러 규모 공급하며, 이 무기들은 나토를 거쳐 우크라이나 전선에 신속하게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용 무기와 방공 시스템이 포함된 이번 공급은 나토가 구매한 미국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형태로 비용 부담은 나토 회원국들이 맡는다. 트럼프는 “우리는 직접
07.1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8월 1일 구리 수입관세 부과를 앞두고, 전 세계 구리 시장이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수개월 전부터 미국 내로 구리를 대량 수송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차익거래를 펼쳤고, 이로 인한 수익은 300억달러(약 41조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라피구라, 머큐리아, 글렌코어, IXM 등 주요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들은 연초부터 미국과 글로벌 가격 간 차이를 노리고 구리 수입을 대폭 늘렸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런던금속거래소(LME) 간 가격 차이는 최근 28%를 기록했고, 일시적으로 톤당 3000달러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가격 괴리로 트레이더들은 단 한 번의 거래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는 공급업체에 톤당 100달러의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선적을 확보한 뒤, 미국으로의 운송·보험 비용을
미 국방부가 ‘자국산 드론 대량 조달’ 정책을 공식화하면서 에어로바이런먼트(AVAV)와 크라토스 디펜스(KTOS)가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특히 AVAV는 나스닥 상장 이후 최고가 수준인 260달러 선에 근접했고, KTOS는 1년 동안 주가가 140% 치솟았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10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비효율적 정책을 철회하고 미국산 구매를 우선시하라”며 수천 대의 국산 드론 생산을 통해 방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며 AVAV는 10% 가까이, KTOS는 12% 이상 상승했다. AVAV는 고해상도 영상 전송과 실시간 데이터링크, 저소음 비행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소형 전술 드론 분야의 강자다. 미 국방부는 AVAV의 전술 UAS를 타격 수단이 아닌 ‘전투중 현장 정보 확보를 위한 도구’로 인식하며, 전투소대 단위로 드론을 의무 장착하는 방침을 추진 중이다. AVAV의 시총은 130억달러(약
미국 상원이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서 주한미군 감축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 국방장관의 ‘국익 보증’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며 법안을 수정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에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해당 수정안을 찬성 26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위원회가 공개한 요약본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한반도에서의 미국 군사 태세 축소나 연합사령부에 대한 전작권 전환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국방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그러한 조치를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합참의장,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관련 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안보 위협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의 국방수권법과 유사한 구조지만 중요한 차이도 존재한다. 트럼프 1기 시절인 2019~2021 회계연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둘러싼 정치적 공세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그 방향(해임)을 밀어붙일지는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이 연준에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 내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워싱턴 D.C. 역사상 가장 비싼 공공건물 개보수로, 25억달러 규모에 7억달러 초과 지출이 발생했다”며, “연준은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인 러셀 보트는 “이것은 연준의 낭비와 파월 의장이 연준을 체계적으로 잘못 운영해왔다는 사실에 대한 문제”라고 말하며, 의회 증언의 진실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 “연준의 재정을 바로잡기보다는, 워싱턴 D.C. 본부에 과시적인 보수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신규 대리석이나 VI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그가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8월 1일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경고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 통보가 협상 전술이냐 아니면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좋다고 판단하는 합의를 얻지 못하면 관세는 진짜로 부과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대화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상호관세율 30%), 멕시코(30%), 캐나다 (35%) 등의 국가에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율을 발표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상무부 장관)과 나머지 무역 팀이 협상한 개략적인 합의들을 일부 봤는데 대통령은 합의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07.11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숨은 실세’로 떠올랐다. 대통령이나 국무장관이 아닌 차관급 인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일본,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을 좌우하는 드문 사례다. 최근 우크라이나 무기 선적 중단, 오커스 재검토, 일본 국방비 증액 요구 같은 결정들을 주도하며, 그는 미국 안보 전략의 방향을 사실상 설계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콜비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예정이던 방공미사일과 정밀탄약 선적 중단을 단독으로 결정했다. 이는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 미국의 신뢰를 흔드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나토 내부 불안을 증폭시켰다. 더 나아가 오커스 협정의 재검토도 콜비 주도로 이뤄졌다. 국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인사들조차 관련 사실을 사전에 몰랐을 만큼 그의 결정은 돌발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조차 “누가 그 결정을 승인했는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였다.
글로벌 전력 설비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에너지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GE 버노바(GEV·이하 버노바)가 미국 증시에서 차세대 전력설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년 4월 분할 상장 당시 140달러였던 주가는 불과 1년 3개월 만인 2025년 7월 10일(현지시간) 539달러로 280%의 눈부신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노바는 가스터빈, 전력망, 재생에너지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전력 에너지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전통적인 화력발전 설비부터 스마트 전력망, 풍력터빈까지 포괄하며, 선진국의 노후 인프라 교체와 신흥국의 신규 전력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이다. 2024년 연매출 349억달러 중 가스터빈 부문이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전력기기 21%, 풍력터빈 28%의 매출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수주액은 102억달러로 8% 늘어났으며 장비와 서비스 부문 모두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준 윤(June Yoon)은 최근 기고문에서 “자동차에 다시 버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터치스크린 중심의 차량 내부 설계가 오히려 운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 갑자기 터널 앞에서 정체 상황을 맞이해 비상등을 켜려 했지만, 물리 버튼이 아니라 화면 속 메뉴에 숨어 있어 당황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터치스크린의 직관성 한계를 설명했다. 특히 “화면이 멈췄을 때는 대처 방법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자동차 업계는 스마트폰과 테슬라의 최소주의(minimalism) 디자인에 영향을 받아 버튼 없는 미래를 추구해왔다. 그러나 비상등, 와이퍼, 열선 등 기본적인 기능까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한순간의 판단이 중요한 순간, 인간의 한계와 충돌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버튼을 없앤 배경에는 단순한 디자인 미학뿐 아니라 제조 비용 절감과 구독 기반 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