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이어져 온 미-이란 휴전 체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한 지 수 시간 만에 미군이 실제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
06.10
2026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미 해군의 항구 봉쇄,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이란 경제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경제는 전쟁 전부터 마이너스 성장, 고물가, 통화가치 급락에 시달렸지만 완전한 경제 활동 붕괴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오랜 제재와 전쟁을 견뎌온 국가 시스템이 충격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경제난은 분명 심각하다. 달걀, 감자, 쌀, 고기 같은 기본 식품 가격이 뛰면서 가계 부담이 커졌고, 일부 가구는 붉은 고기와 닭고기 대신 대두박 같은 값싼 식품으로 소비를 바꿨다. 리알화 약세는 수입 물가를 더 밀어 올렸다. 이란 중앙은행에 따르면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77%에 달했다. 전쟁 피해도 작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은 주거용 건물, 병원, 학교 같은 민간 시설은 물론 가스전, 연료 저장시설, 제철소 등 산업 기반 시설까지 타격했다. 이란 정부는 4월 휴전 전 6주간의 공격으로 약 2700억달러의 경제 피해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산업재, 전력, 금속·광산 기업의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이른바 ‘삽과 곡괭이’ 기업들이 뜻밖의 수혜주로 떠오른 것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급망과 연결된 상장사 200여 곳은 지난 1년간 21% 넘게 오른 MSCI 세계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금요일 금리 인상 우려로 기술주와 인공지능 관련주가 매도된 흐름까지 반영한 결과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은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발전기를 공급하며 새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150년 역사의 독일 건설·인프라 기업 호흐티프는 이달 말 독일 닥스지수에 편입된다. 철강업체 뉴코어는 인공지능 수요를 “뜨겁게 달아오른” 흐름이라고 표현하며 실적 확대를 예고했다. 포드자동차도 지난 5월 전기차 사업의 초점을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저장장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 이후에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구조를 놓고 미국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뉴욕시 최고재무책임자 마크 러빈은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창업자들이 더 많은 지배권을 원하는 흐름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추진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머스크에게 약 80%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지배구조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머스크는 최고경영자와 최고기술책임자,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는다. 스페이스X는 인류가 여러 행성에 살도록 만들고, 우주 기반 통신과 인공지능, 달 기지와 다른 행성 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뉴욕시 공적 연기금의 재정감사관인 마크 러빈은 스페이스X를 투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3.5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번역 모델을 공개하며 실시간 통역 경쟁에 뛰어들었다. 단순 번역을 넘어 화자의 억양과 말투까지 재현하고 70여개 언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새로운 번역 모델인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Gemini 3.5 Live Translate)’를 자사 번역 서비스에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순차 통역 방식에서 벗어나 사실상 동시통역에 가까운 ‘연속 실시간 생성’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AI 번역 서비스는 사용자가 문장을 끝까지 말한 뒤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새 모델은 발화가 진행되는 동안 문맥을 분석하며 번역을 생성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언어 선택 과정도 크게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번역할 언어를 미리 지정해야 했지만 새 모델은
신입·전산 분야 22명 선발 23일까지 원서 접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개발협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위해 2026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코이카는 일반직 21명과 공무직 1명 등 총 22명을 선발한다. 일반직은 개발협력 일반 분야 신입 직원 19명(5급)과 사회형평적 채용 2명으로 구성되며, 공무직은 전산 기술지원 분야 1명을 채용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7월 서류전형, 8월 필기전형 및 실무면접, 9월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말 입사하게 된다. 채용 전형은 블라인드 방식에 기반한 직무능력 중심 평가로 진행된다. 코이카는 지역 균형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채용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반직 신입 채용 인원 19명 가운데 8명은 비수도권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사회형평적 채용 분야에서는 개발협력 일반 직군 1명을 보훈 대상자 가운데 선발하고, 사무행정
06.09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AI 랠리를 뒤흔들고 있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전제를 바꿔놓으면서, 저금리를 믿고 달려온 기술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경기 확장이나 주식투자 열풍은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로 끝나지 않으며, 거품이 꺼지려면 촉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붐을 꺼뜨릴 촉매는 금리 상승일 수 있다고 짚었다. 경제학자 루디 돈부시가 “오래된 경기 확장은 Fed가 끝낸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에는 연준이 미 증시의 AI 랠리를 흔드는 주된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미국 증시는 강한 고용지표에도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 넘게 떨어져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혼란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0% 급락했다가 8일 6% 반등했다. 5일 낙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률이자, 199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 노동시장은 기업들이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지도, 대규모로 내보내지도 않는 ‘낮은 채용·낮은 해고’ 상태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지표들은 이 불안한 균형이 조금씩 채용 회복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 일자리가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가 8만개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용은 뚜렷하게 예상을 웃돌았다. 4월 일자리 증가폭도 17만9000개로 집계돼 두 달 연속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부터 미국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4월 월평균 일자리 증가폭은 7만6000개로 역사적으로 강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 월평균 1만개 미만과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이라는 것이다.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8일 정상회담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북중 양국이 전통적 동맹 복원을 선언하는 동시에 미국과 서방에 맞서는 전략적 연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밀착한 상황에서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회담이 북중 간 ‘깨지지 않는 유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과 시진핑은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는 공동전선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소통 강화와 전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시 북한 문제의 핵심 행위자임을 확인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미국에 대한 방어벽”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지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을 연방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CNBC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두달 넘게 장관 대행을 맡아온 블랜치를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법무장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취임할 수 있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법률 참모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형사기소됐던 시기에 개인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뉴욕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과 기밀문서 불법 보관 혐의 사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취임 직전 처벌 없는 ‘무조건 석방’ 선고를 받았다. 연방 사건들은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법무부 방침에 따라 종결됐다. 논란의 핵심은 법무부의 독립성이다. 미국 법무장관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을 감독하는 자리
오픈AI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예비 절차를 비공개로 밟기 시작했다. 경쟁사 앤스로픽에 이어 오픈AI까지 증시 입성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 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공개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오픈AI가 최근 미국 기업공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공모 규모와 조건은 밝히지 않았고, 상장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최대 1조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증시 데뷔에 나설 수 있다고 로이터는 관측했다.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스로픽, 스페이스X가 동시에 초대형 상장을 추진하면서 최근 10년 사이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 수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이미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스페이스X는 1조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750억달러 규모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되면 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 될 수 있다. 앤스로픽도 지난 1일 미국 기업공개를 비공개로 신청했다. 앤스로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간) 상호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두 달 만에 재개됐던 양국 간 직접 충돌이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다만 양측 모두 추가 공격 시 보복을 경고해 긴장은 여전하다. 이란군 통합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한 뒤 작전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는 이란이 미국의 중재 요청을 조건부로 수용한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재개할 경우 기존의 ‘동등 대응’을 넘어서는 더 강력한 보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정권이 공격을 중단했기 때문에 현재 이 전선에서의 공습을 멈춘 상태”라면서도 “그들이 다시 공격하는 실수를 범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발포
06.08
코스피가 올해 90% 넘게 오르며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매력은 여전하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던 만큼 일부 수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일부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파생상품을 활용해 하락 위험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골든호스펀드매니지먼트는 최근 몇 주 동안 한국 주식 총노출을 일부 줄이고 파생상품 방어 전략을 더했다. 자산운용사 M&G인베스트먼트도 메모리와 파운드리 보유 비중을 낮추고 AI 공급망 내 다른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링 옹 골든호스펀드매니지먼트 매니징파트너는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총노출을 가장자리에서 줄이고 파생상품 방어를 덧붙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스페이스X 상장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참여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금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이 도화선이 됐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약 15분 간격으로 두 차례 발사된 미사일은 방공망에 의해 모두 요격됐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작전은 경고에 불과하다. 도발이 반복되면 더욱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 통합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도 별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격을 확대할 경우 더 파괴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며,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이후 9개월 만에 열리는 북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방북은 1961년 체결된 북중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65주년을 계기로 성사됐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이 단순한 우호 관계 확인을 넘어 최근 수년간 느슨해졌던 북중 관계를 복원하고, 북중러 협력 구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협력 확대다. 코로나19 국경 봉쇄와 북한의 러시아 밀착으로 양국 교류가 위축됐지만, 지난해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계기로 관계 회복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회담에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 문제와 접경지역 개발 협력,
오픈AI가 챗GPT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을 추진한다. 기업가치 8500억달러로 평가받는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를 앞두고 챗GPT를 단순한 대화형 챗봇에서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 외부 앱을 결합한 슈퍼앱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무료 이용자가 많은 챗GPT를 수익성 높은 기업용 제품으로 연결하는 통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를 전면 개편하고,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현재 수익성 높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경쟁사 앤스로픽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조직과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 이번 변화에 이어 더 큰 조직 개편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2022년 챗GPT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회사 내부에서는 AI의 미래가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이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구글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기업으로 알려진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장의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로이터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스페이스X에 매달 9억2000만달러를 지급한다.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컴퓨팅 용량에는 엔비디아 GPU 약 11만개와 CPU, 메모리 등 관련 장비가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앞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맺은 계약에 이은 것이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1’ 시설 전체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에는 엔비디아 프로세서 22만개 이상이 들어간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앤스로픽과 구글을 상대로 확보한 컴퓨팅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에 쓰일 HBM4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모두 승인했다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처음으로 확인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필수 부품인 HBM4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공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컴퓨팅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 3대 업체로, 수익성이 높은 엔비디아 공급망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황 CEO는 이날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 업체 모두 인증을 받았다며 세 업체 모두 생산에 들어갔고, 베라 루빈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라 루빈은 올해 3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황 CEO는 이번 주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 참석해 베라 루빈이 현재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베라 중앙처리장치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며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자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며 협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그만하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8~10일 사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좋은 합의가 될 것이며 지금 벌어지는 일 때문에 이것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
06.05
미국 증시 강세를 떠받치는 가장 큰 근거는 기업 실적이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테크주 랠리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다르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기대감만으로 치솟았지만, 지금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실제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논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1일(현지시간) 실린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인터내셔널 회장의 기고문은 이 설명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은 두 가지다. 첫째, 미국 기업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만이 아니라 정부 재정적자 확대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둘째, 닷컴 버블 시대도 흔히 기억하듯 ‘이익 없는 기업들의 광풍’만은 아니었고, 당시 상장 테크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도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다. 첫번째 주장은 경제학적으로 근거가 있다. 기업 이익은 기업 혼자 만들어내는 숫자가 아니다. 정부가 적자를 내 돈을 쓰면 그 돈은 결국 가계나 기업으로 흘러간다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가 발표 직후부터 당사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까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레바논 전선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종전 구상에도 난기류가 감지된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이스라엘·레바논 회담 직후 양측이 휴전 이행 조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헤즈볼라가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는 대신 해당 지역을 레바논 정부군이 독점적으로 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합의 발표 직후부터 전쟁 당사자들은 모두 불만을 드러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4일 알마나르TV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라는 요구는 항복과 패배를 의미한다”며 합의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침략의 종식과 이스라엘 점령군의 완전한 철수”라며 “점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항을 중단하겠다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