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씨티그룹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다음 심리적 기준선으로 5.5%를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이날 5.180%에 마감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4.671%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
05.12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단했던 해상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가능성을 공개 거론했다. 동시에 미국은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을 도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고, 전략핵잠수함의 위치까지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며 “의사가 들어와 성공 가능성이 1%라고 말하는 환자와 같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제시한 수정 종전안을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고 비난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지난 5일 중단한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 요구를 거부하면서 군사옵션 검토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05.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과 안보를 포함한 양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정상회담 하루 전인 13일에는 양국 경제·무역 협상 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핵심 의제를 사전 조율할 예정이어서 한국이 미중 외교의 마지막 협상 무대로 부상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15일 이틀 동안 최소 6개 행사에서 대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공식 환영식 직후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두 정상은 베이징의 대표적 명소인 톈탄 공원을 함께 둘러본 뒤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5일에는 티타임과 업무 오찬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워싱턴 답방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후발 주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알파벳이 지난 1년 사이 AI 생태계 거의 전 영역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4조8000억달러다. 엔비디아는 5조2000억달러로, 두 회사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엔비디아 시총은 4조9000억달러, 알파벳은 3조4000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후 알파벳 주가는 43%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6.3% 오르는 데 그쳤다. 알파벳은 4월 한달에만 34%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알파벳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의 폭이다. 쿡슨피어스 자산운용의 루크 오닐 최고투자책임자는 “알파벳은 AI 생태계 거의 모든 영영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AI의 최대 승자가 될 최적의 위치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한 주요 석유·가스 기업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르면, 석유 서비스 회사 SLB의 올리비에 르 푀슈 CEO는 이번 사태가 세계 에너지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휴스의 로렌초 시모넬리 CEO도 “이는 에너지 지형 전반에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미 거의 10억배럴에 가까운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했다. 해상 통로가 닫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족분은 더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오는 핵심 통로다. 이번 봉쇄는 특정 지역과
허니웰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이 미국 기업공개에 나섰다.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스닥 상장에 나선 것이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퀀티넘은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520만달러, 순손실 1억3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3090만달러, 순손실 1억926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매출 2300만달러, 순손실 1억4410만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도 함께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9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IPO로 1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50억~200억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지난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 부문 등이 참여한 투자 유치에서 약 6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당시 상장 전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됐다. 퀀티넘은 기존 프로세서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아비스 등을 보유한 미국 식료업 프랜차이즈 기업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외식업계에서도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시에 도전하면서, 최근 되살아나는 미국 IPO 시장의 흐름이 소비재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이날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간대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로어크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외식 지주회사다. 2018년 아비스가 버펄로와일드윙스와 러스티타코를 인수한 뒤 설립됐다. 이후 같은 해 드라이브인 햄버거 체인 소닉드라이브인을 인수했고, 2019년에는 샌드위치 체인 지미존스를 사들였다. 가장 큰 인수는 2020년 이뤄졌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과 아이스크림 체인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던킨 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답변을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일축하면서 한달 넘게 이어진 양측간 휴전 및 종전협상이 다시 중대고비를 맞았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시설 해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어져 온 비대면 협상도 사실상 결렬국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문제였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란의 강경한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그들의 편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적절하다”고 말하며 이란의 답변을 거듭 비판했다. 다만 협상을 계속할지, 군사
05.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10% 보편관세가 또다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법원은 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가 '1974년 무역법' 122조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20일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기존 관세를 무효화한 지 몇 달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의제인 고율 관세 전략이 다시 제동에 걸린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미 국제무역법원 3인 재판부는 이날 2대1 의견으로 소상공인들과 24개 주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 참여한 주정부는 대부분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이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수입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헌법상 의회에 부여된 관세·조세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소송에는 향신료 수입업체 벌랩앤배럴, 완구업체 베이식펀 등이 참여했고,
가치 투자와 테크 투자의 상징 같은 두 회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한쪽은 쓸 곳을 찾지 못한 막대한 현금을 들고 있고, 다른 한쪽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지만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슘페터 칼럼은 6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을 두고 “두 회사는 미래를 보는 서로 다른 비전을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워렌 버핏 전 최고경영자(CEO)가 구축한 가치 투자의 상징이다. 싼 가격에 튼튼한 회사를 사서 오래 보유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금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거의 4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현금이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며, 지난 20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사주 매입도 거의 하지 않았다. 회사가 스스로 주가를 비싸다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배당도 1967년 이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최소 3~4개월 견딜 수 있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미사일 전력과 드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앙정보국(CIA)의 이런 내용을 담은 기밀 분석 보고서가 이번 주 백악관 정책결정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는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최소 90~120일 버틸 수 있으며 그 이후에야 본격적인 경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경제는 붕괴 중”이라며 조기 굴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평가다. 미 정보당국은 특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수주간 집중 폭격에도 상당한 탄도미사일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현재 이란은 전쟁 전 보유량 대비 약 75% 수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약 70% 수준의 미사일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가 중단된 배경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지원 거부가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는 미국이 작전을 시작한 뒤 미군의 자국 기지와 영공 사용을 제한했고, 이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이동시키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이후 제한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해군과 공군 지원을 동원해 상선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도하는 작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르면 이번 주 작전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험 속에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항공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기지, 영공 사용이 핵심이었다. WSJ는 이번 갈등이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연합(EU)이 회원국 정부의 미국 클라우드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금융·사법 등 민감한 공공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미국계 플랫폼에 맡기는 구조를 줄이고, 유럽 내 클라우드 기반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EU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디지털 인프라까지 ‘주권’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7일 ‘기술 주권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클라우드·AI 개발법과 반도체법 2.0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집행위 내부에서는 이와 별도로 민감한 공공 부문 데이터가 EU 역외 기업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는 “핵심은 유럽 클라우드 역량 안에서 운영돼야 하는 분야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한 제3국 클라우드 사업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한 지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무력충돌을 벌이면서 어렵게 조성된 휴전 국면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 해군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고, 이에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했으며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소 등 미군 공격에 책임이 있는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 태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게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 미나브의 반다르카르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측도 교전 사실을 시사했다.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고, 국영 IRIB 방송은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05.07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흔들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1조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때 기술 산업의 부품에 가까웠던 반도체가 이제는 AI, 슈퍼컴퓨터, 자동차, 가전제품을 움직이는 세계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반도체 기업과 각국 정부가 수십 년 만에 “반도체를 어디서 만들 것인가”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생산 거점은 특정 지역과 기업에 집중돼 있다. 미중 갈등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며 반도체는 산업 문제가 아니라 안보 문제가 됐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 내 생산 확대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를 미국이 반도체 설계 역량은 여전히 강하지만 제조 기반을 상당 부분 잃은 흐름을 되돌리는 시도로 평가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텍사스주 셔먼에서 새 공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이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오는 14~15일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며, 미중 정상회담 역시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회담 이후 약 반년 만이다. 부산 회담의 핵심이 관세전쟁의 임시 봉합이었다면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만 문제, 인공지능(AI)·반도체 경쟁이 한꺼번에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부산에서 시 주석과 100분가량 회담을 갖고 보복관세, 희토류, 펜타닐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을 1년간 유예하는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양국 간 고위급 후속 논의는 급격히 뜸해졌다. 올해 2월 말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관심이 중국
월가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회사채 거래까지 알고리즘에 맡기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전자거래가 지배적이지만, 표준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전화 주문과 개별 딜러 협상에 의존해온 12조달러 규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자동화가 본격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바클레이스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500만달러 이상 블록 거래의 약 35%가 전자 견적 요청, 즉 RFQ(Request for Quote)와 포트폴리오 거래를 통해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전 7%에 그쳤던 비중이 5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전환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조르니차 토도로바와 안드레아 디아스 라푸엔테에 따르면 2025년은 전체 회사채 거래에서 전자 RFQ 비중이 40%로 올라서며 처음으로 전화 기반 거래를 3%p 앞선 해였다. 전자 채권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자
엔비디아가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인프라용 광섬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의 일환이다. CNBC는 6일(현지시간) 양사가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 엔비디아 전용 광학 기술 생산시설 3곳을 새로 짓는다고 보도했다. 새 공장은 최소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코닝의 미국 내 광학 제품 생산 능력을 10배로 늘릴 전망이다. 이 소식에 코닝 주가는 단숨에 181.57달러로 12% 올랐고, 엔비디아 주가도 6% 가까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으로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코닝 주식 최대 1500만주를 주당 18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받으며, 나머지 5억달러는 최대 300만주를 살 수 있는 선지급 워런트 형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데이터 전송 구조를 구리선에서 광섬유 중심으로 바꾸는 데 있다. 양사는 구체적인 개발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CNBC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AMD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37달러로, 시장 예상치 1.2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0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8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뒤 AMD 주가는 6일 16% 급등했다. AMD의 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끌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년 전 74억4000만달러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58억달러로 전년 동기 36억7000만달러에서 57% 증가했다. 순이익도 13억8000만달러, 주당 0.84달러로 1년 전 7억900만달러, 주당 0.44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AMD는 2분기 매출을 약 112억달러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5억2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부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인 미국 CNN을 세워 미디어 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테드 터너가 6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CNN은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이날 플로리다주 탤러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2018년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체구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지난해 폐렴으로 인해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터너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대형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아 짧은 시간 내 회사를 남동부 지역 최대의 옥외 광고 회사로 성장시켰고, 이후 라디오 방송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터너는 1970년 애틀랜타 텔레비전방송국인 채널 17을 인수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확장했고, 1976년 채널17을 위성 방송으로 만들면서 전국 케이블 가입자로 접점을 늘렸다. 케이블 TV 가운데서는 최초의 슈퍼스테이션(지역 방송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핵심요구에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종전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중동정세가 중대한 전환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CNN과 악시오스(Axios) 등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전쟁종식을 위한 1쪽 분량의 양해각서를 논의 중이다. 문서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완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의 단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우선 양해각서를 통해 협상의 기본원칙을 정한 뒤 약 30일 동안 추가 협상을 이어가며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