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
02.24
2026
미국 정보기술기업 IBM 주가가 하루 만에 13% 급락하며 2000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스로픽이 자사 ‘클로드 코드’로 IBM의 핵심 사업 기반인 코볼(COBOL) 시스템 현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직후다.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BM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3% 하락했다. 2월 들어서만 27% 떨어져 196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보인다. 엔스로픽은 블로그를 통해 “코볼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면 과거에는 수년간 대규모 컨설턴트 인력이 필요했지만,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는 코볼 현대화에서 대부분의 노력을 차지하는 탐색과 분석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볼은 주로 IBM 메인프레임에서 구동되는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다. IBM 매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메인프레임 사업에 연동돼 있다. 금융기관과 정부 등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대형 서버가 중심이다. 시장은 AI가 이런 기
<기업발표 들여다보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핵심인 광원 출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기술 진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ML은 2030년까지 같은 장비로 생산할 수 있는 칩 물량을 최대 50%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경쟁 기술 개발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ASML이 기술 격차를 더 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ASML은 상업용 EUV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첨단 칩 생산 업체들이 고객사다. ASML에서 EUV 광원 기술을 이끄는 수석 기술자 마이클 퍼비스는 회사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시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는 잠깐 보여주기식 시연이 아니라 고객사 현장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상태로 1000와트 출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UV 노광 장비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여서, 미국의 민주·공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3월 기준금리 결정이 사실상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고 밝혔다. 2월 고용지표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월러 이사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월러는 “1월의 좋은 고용 소식이 2월에도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내 전망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고, 다가오는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내 견해는 일시 중단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2월 고용이 다시 약해질 경우에는 3월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가능성에 대해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연준은 지난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75% 범위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0.25%p씩 인하한 이후 첫 멈춤이었다. 당시 월러는 노동시장이 취약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연간 10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두고 투자자 설득에 본격 나선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23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올해는 전통적인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 대신 2시간짜리 압축 발표로 대체했다. JP모건은 행사 전날 참석자들에게 뉴욕에 눈보라가 예보됐음에도 예정대로 대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 행사는 JP모건이 2026년 비용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1050억달러(전년 대비 10% 증가)로 제시한 지 두 달 만에 열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 등 경쟁사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지출 계획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다. 바클레이스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다른 은행 가운데 우리도 같은 수준으로 지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곳은 없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JP모건을 이끌어온 다이먼은 핀테크·빅테크와의 경쟁을
미국 제약사 머크가 항암 사업과 비항암 치료제 사업을 분리한다. 2028년 미국에서 회사의 간판 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가 만료되는 데 대비해 조직을 재편하는 차원이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크는 글로벌 인체의약품(휴먼 헬스) 사업을 두 개 조직으로 나눠, 종양학(항암) 부문을 비항암 의약품 부문과 분리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두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려는 머크의 최근 인수·합병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키트루다는 머크의 간판 항암제로, 2024년 매출 295억달러를 올려 전 세계 처방약 가운데서도 매출 1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러로 평가된다. 머크는 지난해 폐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기업 베로나 파마를 1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며 호흡기 질환 분야 확장에 나섰다. 이는 머크가 최근 2년 사이 추진한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독감 예방 분야의 바이오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도 92억달러에 인수했다. 비항암 부문에는 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이용하려는 국가에게 보복성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떤 나라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년 간 미국을 ‘뜯어 먹어온’ 곳은, 그들이 최근에 동의했던 것보다 더 높은 관세와, 그보다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거래 경고 문구인 “구매자 주의!!!(BUYER BEWARE!!!)”라고 덧붙여, 미국과의 합의를 가볍게 볼 경우 책임은 상대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대미 투자 약속을 번복할 경우 관세로 보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한 대응으로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글로벌 관세’ 10%를 매기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이튿날엔 1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02.23
미 연방대법원이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해 온 관세 상당수를 무효로 하면서 경제와 금융시장이 바뀐 지형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미국 CNBC는 이번 결정을 두고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 온 수순이지만, 관세 환급이 실제로 이뤄질지, 트럼프가 어떤 우회 수단으로 관세를 재부과할지에 따라 중장기 파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경제적 파급, 물가·금리, 금융시장 반응 등 5가지 핵심 포인트로 이번 판결의 여진을 정리했다. 트럼프는 판결 직후에도 관세 드라이브를 꺾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1974년 무역법 조항을 근거로 1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첫째, 거시경제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회계·컨설팅업체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직접적인 파급 범위는 좁을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관세에 민감한 유통·제조업에서 잠재적 수혜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1.4%로 크게 둔화했지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조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작년에 체결한 무역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관한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미국이 취할 조치에 대해 전면적인 설명을 요청한다”면서 현재 상황은 양측이 합의해 2025년 8월 EU·미 공동 성명에 명시된 바와 같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상호 이익이 되는’ 대서양 간 무역·투자 관계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또 “합의는 합의”라며 “EU는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 EU가 약속을 지키듯이 미국도 (무역합의 당시) 공동 성명에 명시된 약속을 존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7월 EU 회원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적용되는 상호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외교적 타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이란 회담을 앞두고 “신속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며 협상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양측의 우려와 이익을 반영한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며 “제네바에서 이를 논의해 좋은 합의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 문제를 풀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력 증강은 도움되지 않으며 압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이란이 핵 협상에서 실질적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3년간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투자자들의 시선이 공장·패스트푸드·원자재 기업 등 AI 충격을 비켜갈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 혁명의 수혜주를 쫓던 자금이 이제는 혁명의 파고를 무난히 넘길 ‘생존주’를 향해 방향을 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대규모 실물자산, 낮은 노후화 위험)’ 전략이다. 이 용어를 이달 초 만든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 CEO는 “프롬프트에 뭔가를 입력한다고 해서 대체할 수 없는 기업들”이라고 정의했다. 수혜주로는 맥도날드, 엑슨모빌, 트랙터 제조업체 디어 등이 거론되는 반면, 자산관리업체·소프트웨어 기업·금융 데이터 회사 등 AI 혁명의 잠재적 피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뒤로 밀렸다. 실제 수치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지난 한 달간 S&P500에서 산업재·소재·유틸리티·필수소비재 업종이 지수
블루아울이 자산 매각을 통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 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더 차가워지고 있다. 주가는 급락했고, 일부 헤지펀드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겠다며 공개 제안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운용자산 3070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운용사 블루아울은 비상장 개인 대상 사모대출펀드 ‘블루아울캐피털코퍼레이션II(OBDCII)’의 분기별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신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자에게 현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블루아울은 OBDCII를 포함한 3개 펀드에서 총 14억달러 규모의 대출자산을 액면가의 99.7% 수준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OBDCII에서만 6억달러를 처분했다. 매각 대금으로 OBDCII 투자자에게 순자산가치의 약 30%를 특별배당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대출을 거의 액면가에 매각한 만큼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방대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가 관세정책을 유지·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는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122조를 동원해 기존 상호관세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적자국이 조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ABC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중국에 대해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여러 국가의 과잉 생산 능력도 조사할 것”이라며 보조금과 공급 과잉이 세계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01조는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그리어 대표는 “현재 중국산 제품 평균 관세율은 약 40% 수준”이라며 “필요하면 다른 수단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협정이 무효라고 말하는 국가는 없다”며 관세소송과 무관하게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02.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하며 “열흘에서 보름이 거의 최대”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그는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 말했고, 전용기에서는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한도”라고 재확인했다. 협상은 열어두되 군사행동 가능성을 노골화한 압박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 직전에도 ‘2주’ 시한을 언급했다. 그러나 실제 공격은 더 빨랐다. 이번 ‘최대 보름’ 역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인지 아니면 조기 타격의 신호탄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군사적 준비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군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을 전개했고, 제럴드 R. 포드 전단도 이동시켰다.
양자컴퓨팅이 연구실을 벗어나 데이터센터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부문을 이끄는 줄피 알람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2020년대 말이면 데이터센터에 상업적 가치를 지닌 양자 기계가 도입될 것이라며, 2029년에는 고전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계산을 수행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극저온에서 물질이 켜짐과 꺼짐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성질을 활용해 큐비트로 계산한다. 같은 문제를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마요라나 기반 양자 칩을 공개했고, 구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도 클라우드 접근, 개발자 플랫폼, 가격 통제 등을 앞세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방위 산업도 양자컴퓨팅과 양자 네트워킹에 조기 투자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투자도 늘었다.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ECIPE)는 중국의 공공 투자 규모가 180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며 EU가
오픈AI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신규 투자 라운드 1차 클로징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1차 투자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서 성사될 경우 전 세계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 자금 조달 사례가 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오픈AI의 전체 기업가치는 8500억달러를 웃돌 수 있다. 당초 거론된 8300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 유치 전 기업가치 즉 프리머니 밸류는 7300억달러로 유지된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거래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세부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1차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가 대거 참여한다. 아마존닷컴,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 투자자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이 상단 금액에 근접해 투자하면 약정 규모는 1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일부 투자 배정은 이달 말까지 확정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금융시장에서는 그와 반대로 “금리를 더 빨리, 더 크게 내릴 것”이라는 베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들은 고용의 하방 위험이 최근 몇 달간 완화된 반면, 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은 정반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 금리옵션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크게 내릴 경우 수익을 얻는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특히 연준의 단기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SOFR 선물에 대해 ‘금리가 내려가면 이익이 나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대만과 멕시코에 대한 적자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정책이 글로벌 교역 구조를 재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2025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약 202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여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 촉발한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의 대미 흑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을 이어왔다. 중국은 멕시코와 베트남 등 제3국을 통해 수출 경로를 우회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2기 들어 강화된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대중 무역적자는 더욱 축소됐다. 현재 미국 수입품에 적용되는 실효 관세율은13.6%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940년대 이후 2025년 이전 어느 시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대만이다. 2025년 대만의 대미 무역흑자는 거의 두 배
미국 월가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금융자산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첨단 반도체가 단순한 기술자산을 넘어 증권·파생상품·담보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미국의 5대 기술기업이 인공지능 시대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확충에 7000억달러를 쏟아붓는다. 지난해 석유·가스업계의 탐사·생산 투자액(5700억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라는 말이 현실이 된 셈이다. 그런데 정작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하는 GPU는 금융시장 내 비중이 극히 작다. 일부 대출에서 담보로 쓰이긴 하지만 가격 산정과 매각이 어렵고, 파생상품 시장도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칩과 컴퓨트(처리 능력)가 석유·주택 등이 그랬듯이 월가가 금융화하기에 알맞은 대상이 되고 있고, 이를 현실화하겠다는 혁신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일본 회계당국이 생명보험사의 국채 평가손실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회계기준 개정에 나섰다. 금리 상승으로 불어난 미실현손실이 재무제표에 부담으로 작용하자, 만기보유로 분류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손상차손(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 인식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일본공인회계사협회가 생명보험사의 국채 평가손실 처리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장기 보험계약과 대응되는 채권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만기보유채권으로 분류해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아도 된다. 현행 규정상 자산의 시장가격이 장부가 대비 50% 이상 하락하고 회복 가능성이 없을 경우 손상차손을 반영해야 한다. 최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축소로 초장기 국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기준에 근접한 사례가 늘어났다. 실제 일본 4대 생명보험사인 일본생명보험, 제1생명보험,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스미토모생명보험의 일본
02.19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 효과를 둘러싼 해석이 미국 통화정책의 새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가 “AI는 비인플레이션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 금리 인하 여력을 넓힐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오히려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어서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최근 연준 인사들이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17일 연설에서 “AI 붐이 정책금리를 인하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자본 수요 급증을 들었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강한 기업 투자가 필요해 자본 수요가 늘고, 이는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계 저축도 실질임금 상승 기대 등으로 줄어들 수 있어 역시 금리에 상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