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국 지도자들이 다음달 3일 벨기에에 모여 유럽 방위 미래를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직후 시점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뤼셀 인근 리몽성에서 열리는 유럽 방위 관련 비공식 회의에 27개 회원국을 초청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초청장에
01.23
202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평화유지군에는 미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통신 편집장과 인터뷰에서 “미국 없이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동맹국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현실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다른 대안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분열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일부 친구들은 그것(평화 유지 임무)이 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불가능하다”며 “미국 없이는 누구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공언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안보 전략을 짜고 있다. 그는 전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디즈니랜드 설맞이 행사 영상에 중국 누리꾼들이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중국설을 도둑 맞았다’는 식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중국인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 문화를 자기만의 것인양 전 세계 곳곳에서 댓글 테러를 펼치는 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침을 놨다. 서 교수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disneyland)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진행한 설 기념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손을 흔들고, 화면 상단에는 ‘음력설’(lunar new year), 우측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글로 적었다. 이에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 이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시드니 사일러 선임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칭한 것에 대해 “그와 그의 안보팀이 지난 4년간 진화한 북한의 위협을 살펴봤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을 지내기도 한 사일러 고문은 22일(현지시간) CSIS 팟캐스트에 출연, 이같이 분석한 뒤 “북한이 계속 무기고를 질적·양적으로 늘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트럼프의 발언)이 매우 큰 의미를 지니는지,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사일러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앞으로의 길은 김정은의 손에 달려 있다”며 “김정은은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현재로선 이런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발표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트럼프 2기 신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정적 평가를 내려 주목된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가 100억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는 걸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의 대표들과 나란히 서서, 3사가 협력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이 1000억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4년간 4000억달러를 추가해 총투자 규모가 5000억달러(약 7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공표했다. 세금을 들이지 않고 투자금 대부분을 해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와 다른 국가들에 대해 경제적 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협상할 시간이다. 더 이상 생명을 잃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식을 위해 “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트럼프는 “쉬운 방법도 있고 어려운 방법도 있지만, 난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와 푸틴에게 노골적으로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형태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제 제재나 세금, 관세의 인상 등 실질적 조치를 예고
01.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무더기로 쏟아낸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내에서 ‘반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이 주 정부를 장악한 18개주와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의 법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에 서명한 ‘출생 시민권’ 일부 제한 관련 행정명령이 위헌임을 주장하는 공동 소송을 냈다. 장관들은 소장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미국에 귀화한 모든 사람은 미국과 그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라고 확인한 수정헌법 제14조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 명령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권 박탈 명령은 대통령 권한의 법적 범위를 한참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취임일에 서명한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은 어머니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지 않으며 아버지가 미국 시민이 아니거나 합법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은 미국에서 태어나도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체류 중인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 곳곳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CE는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주로 단속할 계획이다. 호먼은 “이 나라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유죄를 선고받아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이들이 우선순위다”라고 말했다. 호먼은 ICE가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만, ‘피난처 도시’에서는 시 당국의 비협조로 체포에 어려움이 있어 단속 대상을 찾으러 다닐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거나 협조 자체를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를 ‘피난처 도시’라고 부르는데 이들 도시는 주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이끌고 있다. 호먼은 현장 단속 과정에서 범죄 경력이 없는 불법 입국자를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데 총리가 21일(현지시간)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 에게데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다시 명확히 하겠다”며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고 덴마크 일간 벨링스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게데 총리는 미국과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는 있다며 그린란드 미래에 대한 결정은 “그린란드가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숨지지 않겠다”며 그린란드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동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도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경계심은 늦추지 않았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앞서 이날 기자들에게 “취임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주목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은 일단 조건부로 멈췄지만 반대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오히려 포성이 거세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인 제재를 해제하자, 이에 힘을 받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이 적용되지 않는 서안지구로 눈을 돌려 공격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안군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서안지구 북부 도시 제닌을 공격, 최소 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군·경과 안보기관의 ‘대테러 작전’이라고 내세웠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은 “가자, 레바논, 시리아, 예멘, 그리고 ‘유대와 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식 표현)에 손을 뻗치는 이란의 축에 대항해 체계적이고 단호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은 국제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지녔지만,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첫날 내놓은 무더기 행정명령과 조치들이 크고 작은 파열을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를 통계수치로 분석정리해 21일 보도했다. ◆ 26개 신규 행정명령 = 더 힐에 따르면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부터 젠더, 틱톡에 이르는 26개 신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민 및 시민권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출생 시민권을 종료하고 난민 입국을 중단했다. 특정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미국에 입국하는 이민자에 대한 심사 및 검토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연방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그는 “사형제를 부활”하고 그것이 “가장 사악한 범죄에 대한 유일하게 적절한 처벌”이라고 인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 또한 법무장관에게 75일 동안 틱톡 금지령을 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우주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National Space Council)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 우주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폐지를 주장해온 기관으로, 로이터는 이런 결정의 바탕에 스페이스X의 로비가 있다고 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과 스페이스X의 로비스트 매트 던은 최근 몇 달간 주변에 우주위원회는 “시간 낭비”라고 말해왔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 측도 정권 인수 과정에서 우주위원회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백악관 인근에 있는 위원회 사무실도 대부분 비워졌다고 한다. 로이터는 우주위원회 폐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 정책에 대한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26개의 신규 행정명령과 12개의 각서에 무더기로 서명하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대거 뒤집는 강수를 두었다. 이는 미국 안팎에서 강한 반발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21일자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가 이미 반발과 법적도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이민·사회·법질서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규제를 강화하며 출생 시민권을 종료하고 난민 입국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난민신청시 ‘멕시코내 대기’ 정책을 재도입하고, 특정 이민자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성별만 인정하고, 연방 정부 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인권단체와 학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법질서 강화도 주요 의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하며 이
01.21
4년 만에 백악관으로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 of America)는 지금부터 시작된다”며 ‘미국 우선주의 2.0 시대’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며 제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나는 집권 내내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며,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 모토로 내세웠다. 이어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 우리의 안전을 회복하며, 정의의 저울이 다시 균형을 잡을 것”이라면서 “도전 과제가 많지만, 현재 목격하고 있는 막강한 추진력으로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민들에게 2025년 1월 20일은 해방일(Liberation Day)”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척 정신’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일인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보복성 기소’에 대비해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선제적으로 사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인 2021년 1·6 사태의 진상조사를 위해 하원 조사특위에 참여했던 리즈 체니 등 전현직 의원들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사면권’을 활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이후 해당 인사에 대해 할 수 있는 수사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면 대상은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때와 그 후에 트럼프 당선인과 각을 세우거나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던 사람들이다. 파우치 전 소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과 마찰을 빚었고 체니 전 의원은 공화당 내부의 대표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일선 군부대를 찾아 유럽의 각성을 촉구하며 더 많은 국방 투자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육군 디지털 및 사이버 지원 사령부를 방문해 군인들을 상대로 신년 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취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지원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유럽의 전략적 각성을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약 우리의 미국 동맹국이 지중해에서 군함을 철수한다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전투기를 보낸다면 우리는 내일 유럽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프랑스와 유럽이 진화하는 위협과 변화하는 이해관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미 편입’ 주장 논란을 가리켜 마크롱 대통령은 “1년 전만 해도 그린란드가 정치 및 전략적 논쟁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그런데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하자 각국 지도자들이 앞다투어 환영 메시지를 내며 미국과의 우호 관계 다지기에 나섰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으로 국제사회에서 ‘강자의 법칙’이 세를 떨치게 된 상황에서 자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후폭풍 최소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러시아와 전쟁에서 미국의 지원 축소를 우려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결단력이 있으며, 그가 발표한 ‘힘에 의한 평화’ 정책은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이고 공정한 평화를 달성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한 캐나다에서도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취임 축하를 보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우리는 양국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와 번영을 창출하기 위해 다시 협력할 기회가 있다”고 엑스에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연방 정부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 미국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여러 가지 주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여러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행정명령에서 트럼프는 표현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 강화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무기화 종식”을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과거 행정부에서 진행된 정치적 목적의 법 집행과 정보기관 활동에 대해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명령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방 기관이 지난 4년 동안 정치적 동기로 시행한 법적 조치를 재검토하고, 필요시 시정 권고를 내릴 것을 요구한다. 또한, 국가정보국(DNI)과 기타 정보기관의 활동을 점검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활동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표현의 자유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의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직책에 따른 역할을 뛰어넘어 경제 전반이나 외교 문제에까지 언급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머스크가 국내외 정치에 점점 더 목소리를 내면서 파장과 반발을 부른 사례도 잦다. 지난달엔 미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합의된 내용에 제동을 걸며 “이 터무니없는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하원 또는 상원의원은 2년 내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민주당에서 “머스크가 진짜 대통령이냐”라는 조롱이 나와, 트럼프가 진화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영국이 “폭압적인 경찰국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당 소
“미국이 돌아왔다?”. 아니다. “트럼프가 돌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집권 2기를 선포했다. 곧바로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그의 우선 정책 의제가 공개됐다. 취임에 맞춰 백악관 홈페이지는 새롭게 개편됐으며, 첫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문구가 실렸다. 이 문구 밑에 “나는 매일 숨을 쉬는 순간마다 당신(미국인)을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 당신이 누려야 할 강하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국이 실현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이는 진정한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도 함께 올라왔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문구는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승리 직후 선언한 구호다. 이를 다시 활용한 것은 4년간 이뤄진 바이든 정부 정책을 사실상 모두 되돌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홈페이
01.20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78)가 2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동맹국을 포함해 사실상 피아를 구분 않는 트럼프 2기의 ‘미국 우선주의’가 글로벌 안보·무역질서에 가할 충격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취임하면 불법입국 차단과 미국 에너지산업 부흥 등의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면서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