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7.10
2026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 새 변수가 떠올랐다. 중국정부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온 반도체 국산화 흐름에 대형 자금조달이 더해지면 CXMT가 생산능력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점유율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메모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자본시장을 동원해 추격 체제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CXMT가 다음주 기업공개(IPO) 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CXMT는 중국 증시 상장을 통해 최소 295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43억달러 규모다. 초과배정 옵션이 행사되면 조달액은 5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 이번 IPO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중국 본토에서는 2022년 중국해양석유(CNOOC)의 51억달러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아시아 전체로도 2025년 5월 중국 배터리
07.09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서방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 기업을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자국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보호막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칩 설계에서는 성과가 뚜렷하지만, 최첨단 제조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여전히 한국·대만·미국 기업의 벽이 높다.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산업의 변화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은 기술 패권의 핵심 자원이 됐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AI 연산 능력은 미국의 7분의1 수준에 그쳤지만, 중국은 설계와 제조 양쪽에서 격차 축소에 나서고 있다. 가장 앞선 분야는 칩 설계다. 2023년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는 중국 AI 반도체 수요의 약 90%를 채웠다. 그러나 미국이 2022년 10월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 당국은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외국산 칩까지 줄이도록 자국 기업을
한국 반도체주에 몰렸던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이 중국 AI 관련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주가가 급등한 뒤 투자자들이 더 싼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테마전략팀의 루이스 밀러는 최근 ‘중국 AI 밸류체인 매수’ 보고서에서 “중국 AI가 공식적으로 우리의 레이더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국가 지원,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 구조적인 자금 이동이 맞물리면서 중국 AI는 기술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대상은 단순한 중국 인터넷주가 아니다. 전력, 반도체, AI 인프라, AI 모델, AI 응용서비스까지 포함한 중국 AI 공급망 전체다. 보고서는 2022년 말 이후 전 세계 AI 관련 주식에서 34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새로 생겼지만 중국의 몫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중국 AI 관련 시가총액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는 100여일간 이어진 군사 충돌을 중단시키는 동시에 후속 협상을 통해 핵 문제와 제재,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합의였다. 당시만 해도 양국은 직접 충돌을 피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폭격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 대결로 돌아서며 MOU 체제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계기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이다. 미국은 이란이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간 선박을 공격함으로써 MOU의 핵심 정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에 대한 한시적 제재 면제를 철회하고 자국 영토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서 먼저 합의를 깨뜨렸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각 차이는 이미 후속 협상 과정에서도 드러난
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으로 인공지능(AI)과 음성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마치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하는 것과 같은 대화가 가능한 ‘GPT-라이브’를 챗GPT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챗GPT 음성 기능은 이용자의 음성 질문이 끝나면 AI가 답변하고 AI의 답변이 끝나면 다시 이용자가 질문할 수 있는 소위 ‘턴(turn)제’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대화 도중 이용자가 표현을 생각하느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면 AI가 질문이 끝난 것으로 오인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달리 GPT-라이브가 적용된 음성 기능에서는 AI가 답변하는 도중 말을 끊고 다른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질문하다가 ‘어…’, ‘음…’과 같은 표현을 하더라도 질문이 계속된다는 것을 인지해 계속 듣기 상태를 유지한다. 오픈AI는 “정교한 엔드포인팅(말의 끝맺음 인식)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기존 음성 시스템의 고질적 한계였던 대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국민 메신저 위챗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붙이며 ‘슈퍼앱’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챗 안에서 음식 주문, 항공권 예약, 택시 호출 같은 일을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 ‘샤오웨이’가 초기 시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거대 AI 모델 경쟁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던 텐센트가 14억명이 쓰는 위챗 생태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8일 텐센트가 6월 말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챗 내 AI 비서 샤오웨이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웨이는 사용자가 말이나 글로 지시하면 위챗 안의 미니프로그램을 불러내 일을 처리한다. 식사를 주문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라는 요청을 받으면 별도 앱을 여는 대신 위챗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아직 기능은 초기 단계다. 블룸버그가 직접 시험한 결과 처리 속도는 몇분씩 걸릴 수 있고, 일부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다시 개입해야 했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이틀 연속 이란을 공습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공격을 예고한 뒤 실제 공습이 이뤄진 데다 이란도 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진행되던 후속 협상까지 위태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군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역량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다. 미국은 전날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이란 남부 방공망과 지휘통제시설, 해안 레이더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등을 포함한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
07.08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 AI 기업으로 꼽히는 딥시크가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은 엔비디아와 화웨이 칩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가 개발 중인 칩은 새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용이 아니라, 이미 훈련된 모델이 이용자에게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용으로 설계되고 있다. 딥시크는 최근 몇 달 사이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을 늘렸고, 칩 설계 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 외부 협력사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한 소식통은 개발 작업이 약 1년 전 시작됐다고 전했다. 딥시크가 자체 칩 개발에 성공할 경우 중국 AI 산업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중국 AI 칩 시장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화웨이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화웨이 칩은 여전히 엔비디아 최첨단 제품과 격차
미국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습과 원유 제재 복원을 동시에 단행해 어렵게 유지해 오던 휴전 체제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에 대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전투중단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운송·판매 관련 제재 면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3% 안팎 상승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5% 넘게 급등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외무부는 8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국익과 국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군사 충돌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공습과 제재 복원에 나서자 이란도 “단호한 조치”를 경고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 체제가 사실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발생한 선박 공격에서 시작됐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과 유조선 2척이 공격받자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에 책임을 돌리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군사·경제 수단을 동시에 동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국제 해역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련의 강력한 공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단발성 경고가 아닌 지속적인 군사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습에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몇배(multiple times)'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정적, 장기적 성향의 대형 기관투자자와 기술주 전문 투자자들의 수요가 초기부터 강했으며 6일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약 1000곳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뉴욕시간 기준 9일 오후 결정된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베일리 기포드, 코튜매니지먼트 등 대형 투자사 3곳이 이번 공모에서 최대 70억달러를 매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투자회사 화이트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투자 담당 이사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주식, 특히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상대적으로 희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으로 남아 있다”며 “이같은 희소가치가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거래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주도 증시 랠리로 관련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나스닥100 ETF(티커 IQQ)는 미국 대표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며, 오는 9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나스닥이 최근 상장사 편입 기준을 개정해 스페이스X 같은 신규 상장 기업의 지수 편입 속도를 높인 지 불과 몇달 만이다. 블랙록의 새 ETF 출시는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 투자 수요를 장악해온 인베스코의 나스닥100 ETF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코는 QQQ 트러스트 시리즈1과 나스닥100 ETF인 QQQM을 앞세워 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달에는 대형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도 나스닥100 ETF인 QNDX를 출시했다. 엘리스 테리 블랙록 미국 아이셰어즈 대표는 “IQQ는 투자자들에게 나스닥10
필라테스가 탄생 100년을 맞아 다시 유행의 중심에 섰다. 과거에는 자세 교정과 재활 운동에 가까운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땀을 쏟고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든 ‘고강도 운동’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침대처럼 생긴 기구에 스프링과 끈을 달아 저항을 주는 리포머 필라테스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트 위에서 하는 조용한 운동이라는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필라테스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운동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피트니스 수업 예약 플랫폼인 클래스패스에 따르면 필라테스는 20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운동 유형이었다. 올해 초 구글에서 ‘리포머 필라테스’를 찾는 검색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근육질 남성들이 수업을 따라가다 힘들어하는 영상이 자주 퍼졌다. 성장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MMCG는 미국 최대 필라테스 스튜디오 프랜차이즈인 클럽필라테스 매장이
07.07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랠리가 갈림길에 섰다. 상반기 시장을 이끈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월가에서는 AI 거래의 다음 주도주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반도체 장비주를 AI 투자 사이클의 다음 수혜주로 꼽았지만, HSBC와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봤다. 헤지펀드들은 실제로 반도체와 하드웨어주를 4주 연속 팔아치우며 AI 랠리 내부의 자금 이동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 강세의 논리는 여전히 분명하다. AI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려면 칩 설계만으로는 부족하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들이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실리콘 원판인 웨이퍼 생산을 늘리고 불량률을 낮춰야 한다. 이 과정에서 회로를 새기고 불량을 잡아내는 제조장비 업체들의 역할이 커진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KLA(KLAC), 램리서치(LRCX)가 대표 종목이다. 골드만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뛰어드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글로벌 기술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직접 설득하는 AI 유치전에 앞장서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올해 들어 세계 최대 기술기업 수장들과 접촉을 늘리며 대규모 투자와 AI 인프라 사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AI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와 생태계를 확보하려는 경쟁은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프랑스와 인도는 정상 개인의 인맥과 설득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최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AI 기업 수장들을 초청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가 참석했다. 프랑스 미스트랄 경영진도 함께했다. 앞서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직접 설득해 프랑스 AI 데이터센터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하도록 했다.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줄이고 원료 배합과 공급망 관리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하고 비용 절감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재 기업들이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는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다. 로레알은 스킨케어 제품에 쓰이던 분자를 모발에 볼륨감과 풍성함을 더하는 콜라겐 샴푸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AI로 찾아내 제품 개발 속도를 이전보다 4배 끌어올렸다. 파브리스 메가르반 로레알 소비자제품 부문 사장은 4년 전부터 연구소에서 AI를 활용하기 시작한 로레알 연구팀이 피부와 모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미용 제품에 쓸 새로운 분자를 찾아냈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메가르반 사장은 지난 6월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소비재포럼 글로벌 서밋에서 “새로운 분자의 조합과 분자가 가져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결정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유럽과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그린란드 편입 주장, 관세, 방위비 분담 압박에 이어 이번에는 축구 문제까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면서 대서양 동맹의 균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FIFA는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25·AS모나코)에게 내려졌던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경기 직전 철회했다. 발로건은 레드카드를 받아 벨기에와의 월드컵 16강전 출전이 금지됐지만, FIFA가 징계를 뒤집으면서 출전이 가능해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그는 지난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레드카드 판정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장면은 파울도 아니었고 반칙조차 아니었다”며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한
허니웰에서 분사한 산업소재 기업 솔스티스어드밴스드머티리얼스가 전자·반도체 소재 기업 엘리먼트 솔루션즈를 145억달러에 인수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포장재, 열관리 소재, 냉각 기술을 한꺼번에 갖춘 특수화학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솔스티스는 엘리먼트를 주식 교환에 현금을 더한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엘리먼트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솔스티스 보통주 0.5주와 현금 10달러를 받는다. 이번 거래에서 엘리먼트의 평가가치는 주당 50.10달러로, 지난 2일 종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엘리먼트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 약 44%를 보유하게 된다. 합병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90억달러, 연 매출은 68억달러 규모가 된다. 솔스티스는 냉매와 산업용 고성능 소재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엘리먼트는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용 특수소재를 공급해왔다. 두 회사
07.06
핵탄두 숫자만을 늘리던 냉전 시대의 경쟁 방식은 저물고, 미래 전장을 좌우할 기술을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를 놓고 새로운 군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과 인공지능(AI), 우주무기, 드론이 경쟁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이 3개 대륙에서 쏟아붓는 국방비는 2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장 큰 경쟁자는 미국과 중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다음 예산에서 국방비 1조5000억달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실제 국방 지출은 최대 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공식 예산은 약 4000억달러로 올해 7% 늘지만, 군과 민간의 기술연계가 강한 구조상 공개되지 않은 투자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DF-17·DF-27 탄도미사일과 YJ-17·YJ-21 극초음속 무기, 정지궤도 위성까지 공격할 수 있는 둥넝-2 위성요격무기를 개발했다. 둥넝-2는 지구에서 3만5000㎞ 이상 떨어진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미국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권을 향해 오르고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정반대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겉으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글로벌 주가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가까워졌고, 인공지능(AI) 랠리의 주도주도 기존 ‘매그니피센트7’에서 반도체 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즉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7개 초대형 기술주를 뜻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팬뮤어 리버럼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을 기준으로 현재 S&P500의 밸류에이션이 “명백한 버블 영역”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CAPE는 최근 주가를 과거 10년 평균 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단기 실적 변동을 줄여 장기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1929년 대공황 직전 S&P500의 CAPE는 32.6배였고, 2000년 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