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
2024
지난 6월말 기준, 중국 인터넷 사용자 규모는 약 11억명(10억 9967만명)으로 2023년말 대비 74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언론 남방신문망은 8월 29일,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 센터(CNNIC)’가 2024년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에서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에 도메인 이름, IP주소 등 기본 인터넷 자원이 지속적으로 풍부해지면서 인터넷 산업의 왕성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중국내 최상위 도메인 이름 수가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월말 현재 중국의 전체 도메인 이름 수는 3187만개이고, 그 중 중국임을 의미하는 도메인 이름 ‘닷씨엔(.CN)’의 수는 1956만개로 전체 도메인 이름 수의 61.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신규 네티즌은 주로 10~19세의 청소년과 실버세대로 그중 청소년 네티즌이 49% 비중을 차지했다. 50~59세와 60세 이상 네티즌이 각각 15.2
올해 초부터 이른바 ‘불타는 용광로’라 불리는 강력한 부패척결 활동이 베트남에서 추진되었다. 그 결과 베트남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직위를 잃고 ‘정치적 불안정’으로 여겨지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실제로 2023년 초에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부총리 2인이 사임했고, 올해 3월부터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 권력서열 4위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권력서열 5위 쯔엉 띠 마이(Truong Thi Mai) 당 상임서기, 중앙정부 장차관,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당 간부, 대기업 총수 등 다수의 고위인사들이 퇴진하거나 사법 처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산당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정치국의 구성도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는 쇠퇴하고 공안부와 군부 출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7월 베트남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총비서의 서거는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둔 외국인직
09.05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생산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전기차를 비롯한 무탄소 차량 생산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지난 대선 같은 취지의 대선 공약을 내걸었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러스트벨트(rust belt)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지역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공격에 대응하는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캠프는 그러면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밴스는 ‘해리스가 모든 미국인이 전기차를 소유하는 것을 강제하길 원한다’는 것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각을 추진해 온 US스틸 측은 매각이 불허되면 본사 이전과 제철소 폐쇄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와 관련, “CFIUS는 아직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이번 절차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CFIUS 심사는 매우 독립적”이라면서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또 US스틸도 CFIUS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일본은 미국의 가장 확고한 동맹국”이
09.04
최근 인질 6명 사망을 계기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연일 가자전쟁 휴전협상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미국 법무부는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무더기로 기소해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미국 법무부는 3일(현지시간)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해 하마스 지도부 인사 6명을 기소하고 공소장을 공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를 계획, 지원하고 미국 시민을 포함해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의 살해와 납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공격의 설계자로 이스라엘의 제거 1순위 대상이다. 이 과정에 미국 국적자 최소 43명이 살해당하고 최소 10명이 인질로 잡혔거나 행방불명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신와르는 기존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7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뒤 신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A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미국이 리더십을 잃었기 때문이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과의 전쟁 회피 방안과 관련, “계획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계획을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들도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중단 방안과 관련해서는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중단시킬 정확한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젤렌스키, 푸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푸틴과는 정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09.03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대표 철강회사 US스틸을 인수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노동절인 이날 미국의 대표 철강 도시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나선 공동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한 연설에서 “US스틸은 미국 회사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3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런 입장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1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우리는 (1기 재임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거듭되는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협상 촉구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부르짖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불만이 이스라엘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6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와 총파업까지 벌어졌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에서도 네타냐후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이스라엘 및 하마스에 최종적인 인질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적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국이 조만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take it o
09.02
‘반이민’을 내세운 독일의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이 1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동부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한 곳은 제 1당에 오르고, 인접한 다른 곳에서는 주류 보수당에 근접한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AP·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영방송 ARD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선 AfD가 1위를 차지하고 연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모두 한자리수 득표율로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AfD의 예상 득표율은 30.5%로, 24.5%에 그친 중도우파 성향 기독민주당(CDU)을 크게 앞질렀고, 급진좌파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이 16.0%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호등 연정 참여 정당 가운데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7.0%, 녹색당 4.0%, FDP 1.3%로 예상됐다. AfD는 이날 함께 치러진 이웃 작센 주의회 선거에서도 30.0%를 얻어 2위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슬픔과 분노에 찬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주말 도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전쟁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인질 사망이 알려진 주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벌어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시위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AP 통신은 이번 주말 시위가 지난 11개월간의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시위로 보였으며, 이스라엘이 깊이 분열돼 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스라엘 최대 노조인 히스타드루트(Histadrut)가 월요일에 총파업을 선언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은행업, 의료 서비스 및 국가의 주요 공항을 포함한 주요 경제 부문을 마비시키거나 방해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08.30
핵심기술 64개 부문 중 약 90% 가량인 57개에서 중국의 연구 경쟁력이 1위로 나타났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년간 핵심기술 추적지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발표된 논문을 평가한 결과 중국은 레이더나 위성 위치추적, 드론, 합성 생물학, 첨단 데이터 분석 등 5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2개 부문보다 5개 부문 증가했다. 미국은 양자 컴퓨팅과 유전자 기술, 백신 등 7개 부문에서만 1위였다. 2003~2007년만 해도 미국은 연구논문 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64개 핵심기술 부문 중 60개에서 연구 경쟁력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중국은 3개 부문에서만 1위였다. 미국은 2000년대 초중반 압도적인 연구 강국이었으나, 그 우위를 잃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중국은 한 국가가 독점할 위험이 높아 ‘고위험’으로 분류된 2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ASPI는 지난
지난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민주당 성향층의 지지 열기가 높아지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고, 주요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21~28일(현지시간) 등록유권자 3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여론조사(오차범위 ±2%)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5%의 지지율로 41%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는 7월 말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1%포인트 리드보다 벌어진 수치”라며 “해리스가 여성과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여성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 모두에서 49% 대 36%로 13%포인트 격차로 트럼프를 앞섰다. 7월에 실시된 로이터
08.29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구호 확대를 목표로 미국이 추진했던 임시 부두 건설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집이 만들어낸 실패작이라고 A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미 국제개발처(USAID) 감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개발처 관계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가자지구에 인도적 물자 반입을 위한 임시 부두 건설 명령을 내렸다. 국제개발처 관계자들은 임시 부두 건설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구호품 반입에 더 효율적인 육상 검문소를 추가로 열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하는 노력도 약화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장기간 전쟁으로 가자 북부에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연초 국정연설을 통해 야심차게 임시 부두 건설과 바닷길을 통한 구호품 반입 계획을 밝혔다. 90일간 15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먹을 식량을 바닷길을 통해 공급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된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28일(현지시간) 구금 종료로 풀려났다. 하지만 두로프는 온라인 성범죄 등 각종 범죄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예비기소됐다. 뉴욕타임스(NYT)와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로프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거나 마약을 밀매하는 범죄 등을 공모한 혐의, 범죄 조직의 불법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관리를 공모한 혐의,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와 관련한 프랑스 수사 당국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예비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법상 예비기소란 수사판사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준 기소행위에 해당한다. 예비기소된 피의자는 혐의를 더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위한 수사판사의 조사 뒤 본기소 여부를 판단 받는다. 본기소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08.28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레드를 소유한 SNS 기업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짐 조던 미 하원 법사위원장(공화당)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와 관련된 특정 게시물을 내리도록 회사에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했다”며 그렇게 한 것이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DW)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5일 보낸 서한에서 “2021년 백악관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유머와 풍자를 포함한 특정 코로나19 콘텐츠를 검열하도록 몇 달 동안 우리 팀에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했고,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때 우리 팀에 많은 좌절감을 표현했다”고 썼다. 이어 저커버그는 “정부의 압력은 옳지 않다고 믿는다”라며 “당시에 좀 더 분명하게 정부 압력에 반대했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커버그는 메타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대한 2020년 뉴욕포스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국정 운영에 참가했지만 정작 미국 국민들의 눈에는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비친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존재감 결여’가 대선 레이스에선 되레 지지율을 받쳐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아주 부정적인데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별 타격이 없는 이유가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고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많은 게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해리스가 바이든의 부통령이자 최측근으로서 국민 불만이 높은 인플레 급등과 불법 이민자 문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의 혼란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을 인기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한데 묶어 끌어내리려는 전략이지만 바이든의 인기 하락이
08.27
전 세계적으로 9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만든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39)를 프랑스 경찰이 전격 체포한 데 따른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프랑스의 태도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으며, 언론자유를 외쳐온 서방의 이중적 태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2018년 러시아 법원이 텔레그램 차단을 결정했을 때 비난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에 항의할까, 아니면 입을 닫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당시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프리덤하우스, 국경없는기자회 등 28개 NGO가 “익명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게시하고 소비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텔레그램 운영 방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또 당시 NGO들이 유엔, 유럽연합(EU), 미국 등에 러시아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언론·표현·사생활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토를 향해 2014년 마련된 GDP 대비 방위비 2% 기준도 부족하다며 추가 인상 압박을 예고한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등 다른 동맹국에 대한 압박도 더 강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 나토의 목표치인 GDP 대비 2%에 대해 “나는 모든 나토 국가가 반드시 3%를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2%는 세기의 도둑질(the steal of the century)”이라고 말했다. 그는 3% 목표에 대해 “이는 대부분의 나토 국가가 약 30% 정도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그들의 (국방비) 숫자를 보면, 우크라이나에 쓰는 돈 때문
08.26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지 한달여 만에 선거운동에 필수적인 선거자금을 7000억원 이상 모금하고 있다.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가 여성이고, 젊은층의 모금 참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2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7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 지난 19~22일에만 8200만달러(약 1090억원)를 모금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을 한 직후 후원금이 쏟아졌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전당대회 기간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의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으며,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가 여성이었다. 딜런 위원장은 “역대 어느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기간 동안 이만큼 많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정면 충돌한 뒤 일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징후를 포착한 뒤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선제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에 대한 보복으로 로켓 320여발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공격이 상대방에게 타격을 입힌 반면 피해는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공방전으로 중동정세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당장 전면전으로 확산하기 보다는 잠시 숨고르기에 접어든 형국이다. 로이터,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전투기 100여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 등지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직후 이 사실을 발표하고 자국 북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잠시 후 오전 5시께 이스라엘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