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세부과 대상은 모든 수입 자동차이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의 중대한 격화를 의미한다고
02.04
2025
미국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후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대외 원조 전담 기구 국제개발처(USAID)가 사실상 간판을 내린 채 국무부 산하 조직으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남미를 순방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USAID의 처장 대행을 겸임하면서, 실무 담당자에게 당분간 USAID의 일상적 운용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USAID에 대해 “전적으로 비협조적이며 국익에서 자유롭다는 식의 태도”라면서 “많은 경우 USAID는 우리가 우리의 국가 전략에 따라 하는 일에 반(反)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USAID는 독립적 비정부기구(NGO)가 아니다. 미국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USAID의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며 USAID는 국무부로부터 지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유럽연합(EU)이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지체 없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회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불공정하고 독단적으로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경우에 EU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강력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대미관계의 잠재적 도전 과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며 “관세는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막판 협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를 유예했듯 EU도 관세를 막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나’라는 질문에도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준비를 해야 하고 준비가 돼 있다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친구간에도 문제나 견해차가 있을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이 연방정부내 교육부를 해체하는 행정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교육부를 폐지하는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또 법규에 명시되지 않은 교육부의 모든 기능을 폐지하거나, 일부 기능을 다른 부처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 이미 교육부 직원 최소 60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유급 휴가를 받은 상태라고 WSJ은 소개했다. 교육부는 미국의 대외원조 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인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신설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가 ‘수술’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 부처 중 하나다. 교육부를 전면 폐지하려면 의회를 통한 입법 절차가 필요한데, 지난주 토머스 매시 연방 하원의원(공화·켄터키주)이 2026년까지 교육부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받는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그들이 매우 가치가 있는 희토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을 희토류를 통해 보장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백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많은 금액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이런 협상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에 대해서는 유지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오는 4일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행 하루 전인 3일(현지시간) 한 달간 유예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미 3국 간 전면적 무역전쟁을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략을 단순한 보호무역 정책이 아니라 외교적 협상을 위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유예 이유에 대해서는 “양국과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상대국의 양보를 끌어내는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무역전쟁이 아니라 마약전쟁”이라며 “이번 주말에 벌어진 문제는 100% 마약과 관련된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두 나라 정상과 통화를 한 뒤 관세 부과를 한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남은 건 관세 10% 부과가 4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에” 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국 정상들과 관세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관세를 부과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누구도 관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멕시코와 훌륭한 대화를 했지만, 우리는 펜타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두차례 통화를 했다. 그는 오전 통화에
02.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국제 무역질서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국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및 보복관세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개의치 않고 강행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4일부터 부과키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反制)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역시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WTO 제소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 문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인들이 우리를 향해 소리 지르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린란드는 미국 안보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거기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용하는 해로(sea lane)가 있는데 그린란드를 컨트롤하는 덴마크는 자국 역할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라”고 반문한 뒤 “만약 그것이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영토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린란드에는 5만5000여명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덴마크 정부에 만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미 파나마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파나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실제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통제·운영은 주권사항으로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맞서 미국과의 견해차를 완전 해소하지는 못했다. 다만 물리노 대통령은 미국과의 기술적 논의를 통해 미국의 의구심을 해소할 것을 제안해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미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은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 위협적이며, 영구적 중립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미국과의)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비적 결정을 파나마 측에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물리노 파나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조치 과정에서 한국 측 요청을 계속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군함도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 즉 군함도 전시관을 군함도에서 1000㎞ 떨어진 도쿄에 세울 때부터 알아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후미진 곳에 위치한 군함도 전시관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이 시설에 대해 뭔가 떳떳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 “내부 전시물 사진·영상은 절대 찍을 수 없는데, 이는 전시물이 외부로 유출돼 왜곡된 상황이 널리 알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행한 조치라고 판단된다”며 “조선인 강제 동원 등 피해자들이 군함도에서 겪었던 참혹한 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 조직 축소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가 DOGE의 활동을 막으려다 실패했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USAID의 최고 보안 책임자 2명은 최근 이 기관의 제한구역에 있는 기밀 자료를 DOGE 조사팀에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 USAID의 보안 책임자들은 DOGE 팀이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맞서며 이들의 활동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USAID 관료들이 DOGE의 시스템 접근을 물리적으로 막으려다 정직 처분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며 “USAID는 범죄 조직. 이제 죽어야 할 때”라고 썼다. 결국 해당 관료들이 징계된 뒤 DOGE 팀은 USAID의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AP는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해 보편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EU로 확대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현재로선 EU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EU는 우리 제품에 부당하거나 자의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대미 무역·투자 관계는 세계 최대 규모로 많은 것이 걸렸다”며 “양측 모두 이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관세 조치는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며 “관세는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을 초래하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모든 측면에서 해롭다”고 주장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향해 글로벌 관세전쟁의 포문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국의 보복조치가 결국 미국 경제를 저성장-고물가로 몰아넣을 것이란 우려에도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일부 고통이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지불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미국 안에서 상당한 반발과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던진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상품 총액은 약 1조3000억달러(약 1895조원)어치로 지난해 미국 전체 수입품의 약 42%(캐나다·멕시코 28%, 중국 13.5%)를 차지한다. 여기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 관세를 수입하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세금을 물고 대신 가격을 올리게 돼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01.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토요일(2월 1일)에 시작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일 토요일에 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국가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밀매와 불법 입국 차단에 충분히 협력할 때까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관세 부과 시작 시기를 2월 1일로 선언했다. 그간 두 국가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했고,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두 국가가 신속히 행동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세를 실제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부과 시한을 고작 이틀 남기고 관세 강행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이다. 그는 “난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별도로 2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수감자·인질 3차 교환을 마쳤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휴전 12일째인 이날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이 풀려났다.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간 지 482일 만이다. 베르거 등은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에 마련된 장소에 도착했으며 가족과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다. 태국 국적자들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던 태국인들은 향후 10일 내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태국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도 자카리아 주베이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이날 저녁 풀어줬다. 2000년대 초반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벌어질 때 팔레스타인 ‘알아크사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차단을 둘러싼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dpa통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외무부는 전날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러한 발언은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지난 28일 성명에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 성명에서 “피초는 슬로바키아 내 신뢰가 추락하고 친러시아 노선에 대한 시위가 벌어지자 적을 찾아 나섰고 그 적을 우크라이나에서 찾았다”며 “피초와 슬로바키아 의회 지도자들이 러시아의 선전에 중독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이날 자국 주재 슬로바키아 대사를 초치해 맞대응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파벨 비즈달 주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대사를 불러 내정 간섭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며 슬로바키아가 건설적인 대화에 복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가 북한에 대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개버드 후보자는 30일(현지시간) 열린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사전 정책답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예방하며, 장기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가정보국장은 CIA, FBI 등 18개 정보기관을 감독하는 직책이다. 그는 과거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먼저 지난 2013년 미 정보당국이 일반인을 무차별 사찰했다고 폭로한 뒤 러시아로 망명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개버드 후보자가 과거에 “용감하다”고 평가하고, 사면을 요청한 것을 문제 삼았다. 마이클 베넷 의원은 “스노든은 미국의 반역자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군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방송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클럽’의 더그 저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클럽 소속 선수인 지나 한(13)과 스펜서 레인(16)이 여객기에 탑승했다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모두 모친과 함께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고 한다. 레인의 아버지인 더글러스 레인은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NBC뉴스 계열사인 ‘뉴스12’에 밝혔다. 레인은 로드아일랜드주 배링턴에 거주했으며, 2023년에는 피겨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저그히베 이사는 “레인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포츠계의 정상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역시 한국계로 알려진 한은 매사추세츠주 맨스필드에 살던 피겨 유망주였다. 저그히베 이사는 “지나는 훌륭한 연기자이자 선수이고 빙상
01.24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상하지 않으면 강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특별히 새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발언에 대해 “어떠한 새로운 요소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제재 방법을 가장 자주 사용한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는 이런 방법을 좋아한다. 최소한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취임식을 통해 2기 정부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쟁을 빨리 끝내자”며 “곧 협상하지 않으면 조만간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러시아를 압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수사와 성명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모든 뉘앙스를 주의 깊게 기록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미국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10% 보편적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프로그램 예산 삭감 등을 고려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 예산위원회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과 국경 공약에 들어가는 비용을 추산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예산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나열한 50장짜리 목록을 최근 회람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입법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출을 확대하지 않으려고 한다. 공화당은 매우 근소한 차이로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데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자당 의원 일부가 이탈할 경우 자체적인 법안 처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많은 돈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시행돼 올해 만료되는 감세안을 연장하는 데만 10년간 4조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