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잠정합의 체결 후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2단계 협상 구조’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포괄적 평화 합의 대신 충돌 재개를 막기 위한 잠정 합의(te
03.16
2026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에도 이란 정권이 버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란계 미국인 학자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 답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란은 이번 전쟁을 군사 충돌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의지를 시험하는 장기전으로 보고 있다.”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가족과 함께 망명길에 오른 나스르 교수는 미 국무부 자문을 지낸 대표적 이란 전문가다. 나스르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했던 ‘단기 승리’ 시나리오가 이미 어긋났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부를 제거하면 새 지도부가 협상에 나올 것으로 계산했지만, 전쟁은 길어졌고 미군 자산의 부담과 에너지 시장 충격까지 겹쳤다. 그는 “전쟁은 이미 트럼프의 통제를 벗어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란이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단거리 질주는 빨라도 장거리 주자는 아니다”라는 계산 아래, 버티다 보면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석유업체들이 올해 600억달러(약 90조원)가 넘는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충격이 세계 경제에는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반면 일부 에너지 기업에는 큰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을 인용해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미국 석유기업들이 올해 600억달러 이상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 분석회사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유가가 올해 평균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생산업체들은 석유 생산만으로 약 634억달러(약 95조1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7%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이 영향으로 미국 석유업체들이 한달 동안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했다
03.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전쟁 양상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압박 후 조기종결’이라는 미국의 초기 시나리오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이란을 겨냥해 “그들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이며 지금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이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계산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첫번째 변수는 이란의 반격 수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초기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 인프라와 지휘부를 신속히 무력화하면 전쟁 주도권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 해상 기뢰 위협, 대리 세력 동원 등을 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를 돕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체 송유관 두 곳이 갑자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첫번째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일명 ‘페트로라인’이다. 총연장 약 1200㎞로 걸프 연안 아브카이크 유전과 홍해 연안 얀부 항을 잇는다. 최근 확장을 거쳐 하루 최대 7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으며, 아람코는 이번 주 내 최대 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번째는 UAE의 아부다비 원유 송유관(ADCOP)이다. 총연장 약 400㎞로 내륙 합샨에서 푸자이라 항까지 연결되며, 하루 150만~180만배럴 처리가 가능하다. 이 두 송유관의 공통점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한다는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의 2월 28일 공습 이후 이란은 통행 선박을 공격하며 이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두 송유관을 합산할 경우 통상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하루 약 2000만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군사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6~9일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6%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해야 하는가, 지속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42%였고,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였다. 다만 공격 직후인 3월 1일 조사와 비교하면 공격 지속 의견은 25%에서 34%로 증가하고,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47%에서 42%로 줄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공화당원과 무당파, 여성,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공습 지속’ 응답률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지와 반대가 42%, 40%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였다.
비축유를 방출하든 하지 않든, 중동의 핵심 원유·가스 수송로가 사실상 막힌 상태가 이어지는 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세계 원유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이제 유가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2일 32개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방출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어졌다. 이 조치는 시장을 진정시키기보다 오히려 불안을 키웠다. 중동 산유국과 주요 소비국을 잇는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릴지 불투명하다는 점만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12일 해협에서 선박 3척이 공격받으면서 더 커졌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물량은 하루 2000만배럴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 이 항로의 물동량은 멈춘 상태다. 세계 각국이 전략비축유 4억배럴을 풀기로 했지만, 평소 이 해협을 거치던 원유를 기준으로 하면 약 20일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초대형 충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유럽 매체 유로뉴스(Euronews)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에너지 압박 전략’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 세계 경제 전체에 전쟁 비용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대변인은 전쟁 발발 직후 국영 언론을 통해 “비겁하고 반인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세계는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후 테헤란의 핵심 외교·군사 수사로 자리 잡았다. 이란 카탐 알안비야 군사령부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느냐가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이미 시작된 생산 차질과 비용 급등의 충격까지 곧바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이 공중 우세를 확보하고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을 크게 약화시킨 뒤 국제 연합체와 함께 유조선 호위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상공 통제권을 확보해 선박과 항만을 노리는 미사일·드론 위협을 줄이는 일이다. 그 다음은 다국적 함대를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하며 통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측은 아직 해협에 기뢰가 부설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항로 봉쇄가 아니라, 선박이 지나가더라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 자체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시장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 팟캐스트 대담에서
인도가 최근 5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무기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40%는 여전히 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인도의 무기 수입량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았다. 인도는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8.2%를 차지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앞선 5년 동안보다는 4% 줄어든 수치다. 최근 5년 동안 인도가 수입한 무기의 40%는 러시아산이었다. 가장 많은 무기를 사들인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9.7%를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을 연 뒤 양국이 방산 합작회사를 만들어 인도군의 군사 장비 수요를 맞추고 우호적인 제3국으로 수출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인도의 러시아산 무기 수입 비중은 2011~2015년 70%에 달했으나
네팔 총선에서 신생 정당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RSP)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네팔 정치가 역사적인 권력 재편을 맞았다. 그러나 동시에 의회 내 야당이 극도로 약해지면서 민주주의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인도 일간 힌두와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RSP는 지난 5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하원 275석 가운데 182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는 3분의 2 의석에 단 2석 모자란 수준으로 네팔 현대 정치에서 보기 드문 압승이다. RSP 대표이자 총리 후보인 발렌드라 샤(36) 전 카트만두 시장은 이번 선거 승리로 차기 총리 취임이 확실시된다. 반면 1990년 민주화 이후 네팔 정치를 양분해 온 기존 정당들은 사실상 붕괴 수준의 패배를 겪었다. 중도 성향의 네팔 국민회의당(NC)은 38석, 좌파 정당인 네팔 공산당-통일마르크스레닌주의(UML)는 25석에 그쳤다. 이 밖에 네팔 공산당 17석, 슈람 샤크티당 7석, 라스트리
국제 무역 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미국의 관세 공습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레바논과 걸프 연안국으로 확전 양상을 양상을 보이며 세계 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다. 원유 가격이 널뛰고 4차 오일쇼크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지난 5일 성명을 내 중동에서 일어나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어떠한 행동도 피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외교와 대화를 통해 이견 차이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 오만 주도의 중재 이니셔티브를 포함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 와중에 교전이 발생해 특히 유감스럽다고 성명은 밝혔다. 지난 해 미국의
03.12
이란 전쟁의 종전 방식과 시점을 두고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시사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시간 제한 없는 작전을 강조했고, 이란은 장기 소모전을 경고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원래 최대 6주 정도를 예상했지만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며 “하룻밤 사이에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약 59~60척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해군은 거의 사라졌다”며 “석유 회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가 친이란 성향 단체와 연계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한 뒤 현재까지도 시스템 복구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연매출 25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공시를 통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정 무렵 전개됐다. 당시 직원들은 눈앞에서 시스템이 하나씩 다운되는 모습을 지켜봤고, 데이터를 살리기 위해 일부 장비의 전원을 급히 차단하려 했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컴퓨터와 기기의 최대 95%가 초기화됐다.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사의 마이크로소프트 환경 전반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사내 메모에서도 회사는 이번 공격으로 자사 네트워크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란
중동 지역에 값싸고 풍부한 에너지와 부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보고 최근 수년간 기술 기업들은 이 지역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 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중동 인근 국가들로 번지면서, 특히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 지역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확장 계획의 앞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까지 UAE에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오라클·엔비디아·시스코는 UAE 스타게이트 AI 캠퍼스에 참여 중이다. 사우디 기업 휴메인도 AI 인프라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 각국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중국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자금이 대거 몰린 결과다. 중동은 AI 붐을 떠받칠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를 굳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UAE·바레인의 AWS(아마존 웹서비스) 시설이 직
미국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급증하자 주요 펀드가 환매를 제한했고, 월가 대형은행은 사모대출 자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급성장하던 사모대출 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모대출 운용사 클리프워터의 대표 펀드인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CCLFX)는 1분기 투자자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환매를 제한했다. 이 펀드는 약 330억달러 규모로, 1분기 투자자들이 펀드 지분의 14%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청했다. 그러나 실제 승인된 환매는 7%에 그쳤다. 펀드는 분기마다 지분의 5%까지 환매를 허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최대 2% 추가 환매가 가능하다. 이번에도 그 범위 내에서 환매가 승인됐다. 사모대출 펀드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드문 비상장 대출을 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미국이 11일(현지시간) 한중일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조사 대상에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국가별 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가 무효화한 이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고된 조처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번 조사는 특정 경제권의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 및 과잉 생산과 연계된 행위
중국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12일 오후 폐막하며 인공지능(AI) 중심 경제구조 전환 전략을 공식화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낮추는 대신 첨단기술 산업 육성과 내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능형 경제(智能經濟)’ 구축을 핵심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AI를 산업 전반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지능형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플러스(AI+)’ 전략을 심화·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와 AI 에이전트 보급을 가속화하는 한편 주요 산업에서 AI 활용의 상업화와 대규모 응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경제’는 중국정부 업무보고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AI 플러스’ 정책에서 더 나아가 경제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03.11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극도로 민감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 고위 인사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하나가 글로벌 원유 시장을 크게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삭제하면서 유가와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석유 공급이 계속되도록 했다”고 게시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속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실제로 유조선 호위 작전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원유 공급이 유지될 수 있다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전 열흘째인 10일(현지시간) “가장 격렬한 공습”을 예고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하며 이란 해군 전력도 대규모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단기간 내 군사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공세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고립돼 있으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시작된 지 열흘 만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오늘은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입되고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이웃 국가들과 일부 걸프 지역의 과거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다. CNN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 설치는 아직 대규모는 아니며, 최근 며칠 사이 수십 기 수준이 부설됐다. 다만 소식통 중 1명은 이란이 소형 보트와 기뢰 부설 선박 전력의 80~90% 이상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이 수로에 수백 기의 기뢰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기뢰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