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6.22
2026
인공지능(AI)이 미국 중상위 부유층의 자산관리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인간 자산관리사는 앞으로 초고액자산가만을 상대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재편되고 있다. 표준화된 투자 자문은 AI가 맡고, 사람은 상속과 가업 승계, 시장 급락기 대응처럼 고객의 불안과 가족 갈등까지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데바시시 파트나이크 수석 파트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상위 부유층도 이제 AI를 통해 프라이빗뱅킹에 버금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I가 포트폴리오 설계와 세금 관리 등 정형화된 업무를 대신하면서, 단순 투자 조언을 제공해온 자산관리사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자산관리업계가 찾는 인재의 유형도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AI 도입이 곧바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금융회사들은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에도 실제 통항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강조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해상 운송로를 사실상 통제하는 한편 이란에 제공할 경제적 보상도 석유 수출 재개 수준으로 제한하면서 후속 핵협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날 67척, 그 전날에는 55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원유와 석유제품 운송량은 분쟁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이 해협 중앙 항로의 기뢰를 제거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남쪽에 별도의 항로를 개설해 선박 호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 해협 통항은 매우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이 전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미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란이 중동 에너지 수송로를 더 이상 독점적으로 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신흥시장(EM) 기업들의 4년 만의 이익 반등을 이끌며 글로벌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3% 웃돌았고 삼성전자도 예상치를 16% 상회했다. 대만 TSMC는 전망치를 5.7%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과 대만 기술기업의 실적이 신흥시장 전체 이익 개선을 주도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편입 기업들이 지난 5월까지 12개월간 기록한 주당순이익(EPS) 가중평균은 95.1포인트로, 1년 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전망치 94.6포인트를 넘어섰다. 신흥국 기업의 평균 이익이 1년 전 전망치를 웃돈 것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신흥국 기업 이익은 고금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발표가 월가의 인공지능(AI) 랠리 지속성을 가늠할 시험대로 떠올랐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AI 투자 붐이 실제 반도체 수요와 기업 실적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려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오는 24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이 반도체 수요와 AI 지출의 내구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298% 급등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얼마나 더 밀어 올릴 수 있는지가 이번 실적의 핵심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주중 급락을 겪었지만 주요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견조한 기업 실적, AI 투자 확대, 중동 전쟁 우려 완화가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 7% 상승했다. 앤디 프랫 버니컴퍼니 투자전략 담당 이사는 “최근 이 부문에는
24~26일 서울 LW컨벤션 49개 패널 300여명 미·중 갈등 속 한국 외교전략 사흘간 토론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정한범)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24~26일 서울 LW컨벤션에서 2026 하계학술대회를 연다. ‘한국 국제정치 70년: 국익 중심 세계질서와 이론·실천의 재구성’을 대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정치학 학술 행사로 총 49개 패널에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한다. 각국의 자국이익 중심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위기, 경제안보 부상 등 국제정치의 도전과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학술대회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송기도) 통일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외교부와 통일부가 후원한다. 다뤄지는 주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 경제안보, 과학기술 외교, 기후에너지, 동맹, 원조, 동북아 질서, 글로벌사우스, 신흥안보 등 다양하다. 학회는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후속협상에 돌입했지만 레바논 사태와 이스라엘 변수 등이 겹치면서 시작부터 위태로운 줄타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도중 공개적으로 대이란 군사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어렵게 성사된 종전합의의 취약한 구조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MOU 체결 이후 첫 공식 후속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었고,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까지 참여한 4자 회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밴스 부통령은 회담 도중 “최근 몇 시간 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몇시간 안에 추가 진전을 기대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헤즈볼라를 막지 못하면 매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
06.19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놓고 미국 내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번 합의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공화당 강경파도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더 퍼줬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하고도 핵심 목표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하락과 주가 상승을 내세워 방어에 나섰지만, 60일 후속협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이란 정권은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며 “이번 합의의 진짜 위험은 이란의 갈취를 더 나빠진 새 현상유지 상태로 공식화하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의 핵심은 MOU 제5조다. 이 조항은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오만해로, 또는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상선들이 60일 동안만 비용 없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명시했다. WSJ
‘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AMI랩스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를 향해 “실패”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xAI가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최전선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인공지능 연구소들이 지금의 비용 구조를 버텨내지 못한다면 업계 전반에 큰 거품 붕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의 최고 인공지능 과학자를 지낸 르쿤은 1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xAI를 두고 “솔직히 말해 일종의 실패”라고 평가했다. 창업 멤버들이 회사를 떠난 것이 결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론은 이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재를 채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며 “이전 팀을 대하는 방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발언으로 르쿤과 머스크 사이의 오랜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그동안 인공지능을 둘러싼 견해차는 물론, 르쿤이 비판해온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음모론 확산 문제로도 충돌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제롬 파월 전 의장 시대와 다른 연준을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의 첫 회의에서 △금리 전망 △소통 방식 △조직 운영 △시장 반응 △내부 합의 등 다섯 가지 변화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첫째는 금리인상 가능성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는 크게 달라졌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과 물가 압력이 커지자 연준 위원 9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3월 점도표에서는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없었다. 시장 예상보다 연준의 반인플레이션 기조가 강해진 셈이다. 둘째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전 의장의 후임으로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의장을 원했다. 그러나 워시 의장은 첫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물가가 수년간 연준 목표인 2%를 웃돌았다고 강조하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시장 지원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부품주가 일제히 뛰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빠듯해지자,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도 관련 비용 상승분을 더는 자체 떠안기 어렵다는 신호를 낸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이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샌디스크는 11.7% 오른 2184.7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8.6% 상승한 1133.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이를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AI 서버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소비자 전자업체의 조달 부담은 커지고 있다. D램과 낸드 가격은 지난해
쿠바 정부가 국영기업 개혁과 민간경제 확대를 골자로 하는 대규모 경제개혁안을 발표하며 사실상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사회주의 정치체제는 유지하되 경제 운영 방식은 중국·베트남식 개방 모델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에서 총 176개 항목의 경제 개혁·개방 대책을 공개하고 법제화 절차에 착수했다. 일당 체제를 유지하는 쿠바의 정치 구조상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대부분 통과되는 만큼, 이번 개혁안 역시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혁안의 핵심은 국영 중심의 계획경제 체제를 대폭 완화하고 시장 기능을 확대하는 데 있다.우선 정부는 기존 27개 부처를 21개로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행정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동시에 전국 168개 지방자치단체에 기업 승인 권한과 수출입·외화 관리 권한을 부여해,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경제 권한을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에 공식 착수하면서 중동정세가 빠르게 협상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다만 당초 19일 스위스에서 예정됐던 후속 협상과 서명식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란 비핵화 논의 개시 시점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에 따른 60일간의 협상 기간이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협상기간은 오는 8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양측은 이 기간 이란 핵프로그램의 폐기 및 검증, 대이란 제재 완화, 경제재건 지원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를 골자로 하는 종전 MOU를 체결했다. 미국은 즉각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밴스 부통령은 종전합의에 따라 미 해군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했다고 발표했고, 미 중부사령부도 봉쇄 종료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합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미 군함은
06.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추진 중인 핵 합의를 놓고 공화당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위대한 거래”라고 평가했지만,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핵 검증과 우라늄 농축 제한이 불분명하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이란 핵합의보다 약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이란 핵합의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합의보다 제한 장치가 적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새 합의는 향후 60일 동안 세부 내용을 협상하는 방식이다. 현재 공개된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적절히 다룬다(adequately addressed)”는 표현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여러 개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의 처리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최악의 합의”라고 비난하며 첫 임기 때 탈퇴했다. 그러나 2015년 합의는 이란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월가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급등하면서 테슬라를 크게 앞질렀고, 두 회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칠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리엄 데닝은 17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스페이스X의 증시 데뷔가 머스크에게 더 좋기 어려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뒤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거의 절반 올랐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8700억달러 이상 늘었고, 현재 시총은 2조64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머스크의 로켓 경쟁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세계 첫 1조달러 부호가 됐다고 데닝은 전했다. 스페이스X의 급등은 테슬라와의 관계를 바꿔놓고 있다. 데닝은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압도하게 되면 머스
올해 스페이스X, 앤스로픽, 오픈AI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상장 후보들이 투자자 관심과 자금을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중소형 기업들이 전통적 IPO 대신 스팩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노리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수년간 침체됐던 스팩 시장이 다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팩은 상장된 명목상 주식회사와 합병해 비상장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수백개 스팩이 시장에 쏟아졌지만, 이후 상당수가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하거나 합병 뒤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표된 스팩 합병은 44건, 거래 규모는 36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 33건, 150억달러에서
양자 보안 기업 아이겐큐(EigenQ)가 30억달러 규모의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팅이 차세대 전략 기술로 부상하면서, 미래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사이버 보안 수요를 겨냥한 상장이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아이겐큐가 기업인수목적회사 실리콘밸리 애퀴지션과 합병해 상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에서 아이겐큐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로 평가됐다. 합병은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올해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이겐큐의 핵심 사업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사이버 보안이다. 기존 인터넷·금융·통신망의 암호 체계는 초고성능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해커들이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훔쳐 보관했다가 훗날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선저장 후해독 공격이 현실적 위협으로 꼽힌다. 아이겐큐는 이에 대응해 네트워크와 서버, 기기 자체에 양자 보안 기능을 심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핀란드가 1980년부터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규정을 폐기하며 안보 정책의 대대적인 전환에 나섰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억지 체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17일(현지시간) 국가 방위를 위해 필요할 경우 핵무기의 수입과 운용, 공급,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125표, 반대 61표로 가결했다. 이번 조치로 핀란드는 1980년부터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원칙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정부는 자국 영토 내 핵무기의 영구 배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티 하카넨 국방장관은 “이번 법 개정이 핀란드 안보에 필수적인 조치”라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나토의 핵억지력을 핀란드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히 재편된 유럽 안보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1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발효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란이 60일간 무상 통항 기간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핵심 조항을 둘러싼 해석 충돌이 불거졌다. 백악관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합의가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측도 양국 대통령이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양측은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대면 서명을 할 예정이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원유 판매 재개를 앞당기기 위해 서명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 중 실물 문서에 서명했고, 서명된 문서의 촬영본이 이란과 중재국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지난 14일 전자서명
06.17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 뒤 단계적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 이란은 원유 수출을 즉시 재개하고, 최종 핵합의가 이뤄지면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와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도 추진된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국제사회의 검증 수용 등을 조건으로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이른바 ‘행동 대 행동(action for action)’ 원칙을 적용해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Axios) 등을 종합하면 미국은 19일 종전 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을 허용하는 임시 제재 면제를 발효할 예정이다. 제재 완화 대상에는 원유 판매 자체뿐 아니라 금융결제, 해상 운송, 보험 등 관련 서비스 전반이 포함된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도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이란 경제에 즉각적인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
스페이스X가 상장후 사흘 연속 급등하며 아마존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종목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16일 4.8% 오른 채 마감했다. 공모가 기준 약 1조7800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은 2조6500억달러까지 불어나 약 80억달러가 늘었다. 장중 고점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로켓·AI 기업인 스페이스X의 시장가치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며 한때 세계 4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주가 급등은 제한적인 유통 물량과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상장 첫날 일반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의 약 4.2%에 그쳤다. 유통 주식 수가 적으면 작은 매매에도 주가와 시가총액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전체 시가총액에 비해 일반 투자자가 실제로 살 수 있는 주식이 매우 제한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가상승에 불을 붙였다. 리서치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