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
01.30
2026
베네수엘라, 민간·외국 투자 허용 새 석유법 발효 29일(현지시간)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과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날부터 뱔효된 새 석유법 개정안을 들어 보이고 있다. 개정법안은 민간·외국 투자 허용이 골자다. 로이터=연합뉴스
01.29
미국 빅테크 3인방의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AI 수요를 앞세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테슬라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하며 전기차 사업의 성장 둔화를 드러냈다. 다만 테슬라는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실적 시즌이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기업 간 격차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클라우드)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조정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0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813억달러로 17% 늘어 시장 예상치 803억달러를 웃돌았다. 애저(Azure)를 포함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515억달러로 26%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확산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일부 핵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현실적 필요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장기 목표 사이에서 베이징이 실용적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4명에 따르면, 세 기업은 합쳐서 40만개가 넘는 H200 칩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기업들도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여러 조건을 달아 승인했으며,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 소식통은 “승인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기업들이 실제 구매 주문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 시점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
일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시점을 자신의 생일과 행성 정렬 현상에 맞추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의 독특한 개인 취향이 50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 ‘역대 최대 상장’ 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5명을 인용해, 스페이스X는 목성과 금성이 매우 가까이 보이는 ‘합(conjunction)’이 나타나는 6월 중순을 IPO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밟혔다. 목성과 금성이 이런 방식으로 근접해 보이는 것은 3년여 만에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약 1조5000억달러를 전제로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조달한 290억달러를 크게 웃돌며 역사상 최대 IPO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 스페이스X가 이번 ‘초대형 딜’의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관세 기습 인상과 관련해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하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무역 합의를 승인(ratify)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신호는) 무역 합의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압박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한국 의회에서)승인될 때까지 그들은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거나 아니라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나는 이것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이 한국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월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인선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중앙은행 독립성이 다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인 더 마켓(In the Market)’ 칼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 의장들은 임명되기 전과 임명된 뒤가 달라진다”고 말하며 차기 의장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월가 주요 은행들은 이 발언을 오히려 “취임 이후에는 독립적으로 행동해도 된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만난 글로벌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차기 연준 의장이 초기에는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지만, 막상 자리에 오르면 정치보다 경제 지표에 따라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글로벌 은행 고위 임원은 “새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초기 신호에 즉각 반응하지는 않겠지만
01.28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25%로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워싱턴과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여지를 내비치면서도 백악관은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압박 수위를 올렸다. 외신들은 한미 합의 자체가 공식 조약이 아닌 탓에 불확실성이 구조적으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한국 관세 인상 방침을 묻자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인상 가능성 언급 하루 만에 ‘협상 모드’ 신호를 던진 셈이다. 하지만 같은 날 백악관은 메시지를 달리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연합뉴스 질의에 “한국은 더 낮은 관세를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지만 한국은 그 대가로 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관세 인하의 대가로 내세운 것은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이며, 이를 위한
달러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통상 행보가 겹치며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결과다. 그러나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 통화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달러가 약해지는데도 원화와 엔화, 대만달러가 동반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미국 정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하락에 대해 “괜찮다”며 “달러가 스스로의 공정한 수준을 찾게 두고 싶다”고 말해, 약달러를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셀 아메리카’ 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석유·가스 수입 의존을 줄이겠다며 대규모 탐사·정유 인프라 확충 계획을 내놨다. 인도 정부는 제한 구역을 풀어 원유 시추를 늘리고, 2030년대 말까지 최대 1000억달러의 탐사 투자를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중질유 처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베네수엘라산 원유 도입까지 검토하는 등 원유 조달처 다변화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8일 인도 에너지 위크(India Energy Week) 콘퍼런스 영상 연설에서 그간 묶여 있던 지역까지 시추를 확대하면 2030년대 말까지 최대 1000억달러의 탐사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범위를 넓히면 투자 기회 규모는 최대 5000억달러에 달한다고도 했다. 인도는 정유 설비를 현재 하루 600만배럴에서 2030년대 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며 탐사·개발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
스위스 제약 대기업 로슈가 비만 치료제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급속도로 추격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슈의 실험용 비만 치료제 ‘CT-388’이 임상 2상에서 최대 22.5%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하며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선두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로슈는 이날 CT-388이 48주 치료 후 위약 대비 최대 22.5%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치료 계획을 충실히 따른 참가자 기준이며, 전체 참가자로 범위를 넓히면 18.3%였다. 회사 측은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더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로슈가 비만 치료제 시장 ‘톱3’ 진입을 목표로 올해 공개할 5개 핵심 후보 물질 가운데 첫 성과다. 로슈는 2023년 카모트 테라퓨틱스를 31억달러에 인수하며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보한 바 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28일 취리히 증시에서 로슈 주가는 장 초반 1.1% 상승했다. 연초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 유치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8일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벤처캐피털(VC)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약 2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초기 목표였던 1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몰리면서 조달액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달러로 평가된다. 이는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의 시장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하는 사업 모델과, 코드 생성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투(Coatue)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쿼이아캐피털, 아이코닉캐피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
01.27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신흥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쏠렸던 글로벌 자금이 분산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신흥국 ETF로의 유입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표 신흥국 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국 ETF’로 이달 들어 약 60억달러가 유입됐다. 2012년 설정 이후 최대 월간 유입 규모로, 하루에만 6억3900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기도 했다. 신흥국 ETF로의 자금 쏠림은 특정 지역에 대한 선별적 투자 성향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이들 ETF의 공통점은 포트폴리오의 약 70%가 대만·중국·인도·한국 등 아시아 4개 시장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신흥 아시아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 주식형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에
엔화 강세의 배경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리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환시장의 시선이 일본을 넘어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이례적인 시세 확인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외환시장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강력한 정책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이날 장중 153.98엔까지 내려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3일 환율이 159엔선을 웃돌며 엔화 가치가 1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약화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만에 5엔 이상 급반전한 것이다. 이번 흐름의 출발점은 23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실시한 시세 확인(rate check)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시세 확인이 실제 개입에 앞서 이뤄지는 전조로 인식돼 왔다. 블룸버그는 “이 조치가 일본의 엔화 방어에 미국이 관여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져, 달러·엔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중국의 막대한 석유 자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구상에 따라 위협받을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측했다. 약 20년 전 베네수엘라가 국유화로 미국 석유회사를 내쫓자 중국이 재빠르게 그 공백을 메웠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들은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 40억배럴이 넘는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유일한 미국 메이저 셰브론 보유분의 5배 수준이다. 중국은 그동안 생산 계약과 시추 장비, 채무 담보형 원유 공급 계약 등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확보했다. 베네수엘라는 사우디를 능가하는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점성이 강한 초중질유 특성상 채굴이 까다롭다. 마두로 정권 들어 국영사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의 운영 능력 악화로 원유 생산량은 1990년대 일일 300만배럴에서 현재 100만배럴 미만으로 추락했다. 2007년 고 휴고 차베스 대통령의 국유화 조치로 엑손모빌과 코노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이민단속 과정 중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이 잇따르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차원의 상황 통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경 보호 및 이민 단속 총괄 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 차르’를 미네소타로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한다”며 “그는 강경하지만 공정하며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 단속의 상징’으로 불리는 호먼을 전면에 내세워 단속의 지휘 체계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통제 불능으로 비치는 상황을 수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파견 결정의 배경에는 미네소타 현장에서 단속을 이끄는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의 강경 행보가 있다. 전날 미니애폴리스에서 국경순찰대원의 총격으로 37세 미국인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숨진 이후 보비노 대장이 “피해자는 프레티가 아니라 내 대원들”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세계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권력구조와 작동방식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재집권 2년차를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가 ‘국가사유화’ 수준을 넘어서 ‘파시즘’에 근접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CMC) 부주석을 포함한 군부 핵심을 숙청하며 ‘충성체제’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자유주의 진영의 대표 논객인 조너선 라우치는 25일(현지시간) 시사잡지 애틀랜틱 기고문 ‘이것은 파시즘이야(Yes, It’s Fascism)’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를 둘러싼 현 상황을 더 이상 다른 말로 포장할 수 없다”며 “이제는 ‘파시즘’이라는 단어가 가장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첫번째 임기 동안은 국가를 사유물처럼 운영하는 ‘가산제(patrimonialism)’ 방식으로 이해했지만 2025년 재집권 이후에는 명확히 이념화되고 공격적인 체제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라우치는 파시즘이 특정한 사건 하나로 정의되지
01.26
한때 ‘단조로운 부품 업종’으로 취급받던 메모리·저장장치 업체들의 주가가 AI 붐을 타고 급등하고 있다. AI용 칩 수요가 끝없이 커지는 반면 공급은 병목에 걸리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식시장 새 주도주로 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올해 5000억달러를 넘길 것이란 전망 속에, 고성능 메모리와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주가는 최근 몇 달 사이 가파르게 뛰었다. 초대형 기술주 랠리가 주춤한 것과 대비된다. 샌디스크 주가는 1월 초 이후 거의 2배가 됐고,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약 11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은 3배로 뛰었고,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스위스 피크테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전략가 아룬 사이는 “최근 몇 달의 급등은 보기 드문 강도”라며 “AI 랠리의 내러티브가 메모리로 옮겨갔고, 지속되는 AI 설비투자 확대에서 메모리가 병목 지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랠리는 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시민 2명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모두 합법적 총기 소지자였다는 점에서 단속의 정당성은 물론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총기 권리’를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며 공화당 내부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했다. 간호사로 일하던 시민 알렉스 프레티(37)는 시위 현장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CBP) 요원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국토안보부(DHS)는 “프레티가 무장한 채 요원에게 위협을 가해 방어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그가 휴대전화를 들고 차량을 안내하던 장면과 요원들의 물리력 진압 후 근접 사살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런 사망 사건은 이달에만 두 번째다. 앞서 지난 7일 같은 지역에서 르네 니콜 굿(37)이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의 총에 숨졌다. 굿 역시 무기를 꺼내거나
미국 정부가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희토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정부가 민간 기업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이례적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희토류 기업 USA 레어어스(USAR)에 총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희토류 산업에 집행하는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미국 정부는 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USA 레어어스는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상장 광산 기업으로, 미국 내 중희토류 매장량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 중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는 물론 미사일과 전투기 등 군사 장비 생산에도 필수적인 자원이다. 투자 구조를 보면, 미국 정부는 주당 17.17달러에 1610만주를 매입하고, 추가로 1760만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불편한 공존이 결국 공개 충돌로 끝났다. 협력과 긴장이 교차해 온 두 사람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JP모건과 다이먼 CEO를 상대로 5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파국으로 치달았다.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JP모건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이유로 사업체 계좌를 폐쇄하고 금융 거래를 차단했다며 불법적인 ‘디뱅킹’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먼 CEO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금융 접근을 막았고, 다른 은행들까지 거래를 꺼리게 만들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JP모건은 즉각 반박했다. 회사 측은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 않는다”며 “법적·규제상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에 한해 계좌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며 법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번 소송은 단발성 분쟁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다이먼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