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 뒤 단계적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 이란은 원유 수출을 즉시 재개하고, 최종 핵합의가 이뤄지면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와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도 추진된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국제사회의 검증 수용 등을 조건으로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이른바
05.29
2026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경영 압박을 받는 인도 대형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 편수를 대폭 축소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인디고항공에 이어 2번째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에어인디아는 오는 6~8월 국내선 운항을 22% 줄이기로 했다. 두 항공사는 합쳐서 인도 국내 항공 여객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전날 성명에서 “일부 국내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조정했다”며 “높은 유가가 전반적인 운항에 지속해서 미치는 영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유가) 상황이 안정되면 운항 횟수를 다시 늘릴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일부 승객에게는 무료로 항공편을 변경할 수 있게 하거나 전액 환불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에어인디아는 6~8월 뉴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 미국 시카고,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지로 가는 노선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연장과 핵협상 개시를 위한 MOU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의 협상조건에 합의했으며 미국 측은 이란도 최고지도부 승인을 받아 서명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중재국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제한 없는(unrestricted)’ 자유항행 보장과 이란의 기뢰 제거,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단계적 해제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와 관련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향후 60일 협상 기간 고농축우라늄(HEU) 처리 및 우라늄 농축 문제를 최우선
05.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문제에서 다시 강경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협상 타결)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on fumes) 협상하고 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장관을 가리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 왼쪽에 있는 사람이 그들을 끝장낼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달 휴전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던 이란 민간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다시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해석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기대감에 다시 사상 최고권으로 올라섰지만, 채권시장은 정반대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채금리가 뛰면서 주식을 보유할 때 투자자가 추가로 받는 보상, 즉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느린 교통사고’가 결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차이가 2000년대 초 이후 최저권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익수익률은 주가 대비 기업 이익을 수익률로 환산한 지표다. 쉽게 말해 주식이 비싼지, 채권과 비교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는 잣대다. WSJ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전 3.96%에서 최근 4.57%까지 올랐다. 반면 주가가 오르면서 S&P500의 예상 이익수익률은 낮아졌고, 두 자산 간 보상 차이는 거의 없어졌다. 주식 위험
개인 투자자들이 조만간 자신의 포트폴리오, 나아가 지갑까지 인공지능(AI)에 맡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빈후드는 27일(현지시간) 자동화된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주식을 사고팔고 물건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공개했다.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율 금융 기술이 일반 투자자에게도 문을 여는 신호탄이다. 이번 새 상품은 ‘에이전틱 트레이딩’과 ‘에이전틱 신용카드’다. 이용자는 제3자 AI 비서와 계정을 연결해 투자 전략이나 소비 지시를 최소한의 개입으로 실행하게 할 수 있다. 예컨대 AI에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거나, 인공지능 관련 주식 같은 특정 테마를 추적하거나, 매매 전략을 자동으로 실행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 투자뿐 아니라 결제 영역에서도 AI가 할인 상품을 찾아보고, 지정된 가상 신용카드로 구매까지 마칠 수 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우리의 사명은 늘 모두를 위한 금융 민주화였으며, 이제 그 사명은 자동화된 AI으로 확장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혁명의 중심지인 대만에 해마다 1500억달러(약 20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27일 밝혔다. 황 CEO는 대만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계 기술 제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대만 본사 착공 기념 행사에서 4~5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해마다 100억~150억달러를 썼지만, 지금은 1000억달러를 쓰고 있고 앞으로는 매년 15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 5조달러 규모의 반도체 기업이다. 대만 본사는 타이베이 북부 베이터우-스린 일대 테크놀로지파크에 들어선다. 건립 공사는 올해 시작돼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몇 년 동안 매년 1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새 본사는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27일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끝낼 출구전략을 찾지 못한 채 당내 강경파의 반발과 싸늘한 여론 사이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이 “버티기 어려운 처지에서 협상하고 있다”며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서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그렇지 않으면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쟁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트럼프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능력 축소를 종전 명분으로 삼으려 하지만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제재 완화, 레바논 헤즈볼라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로이터는 이란 국영TV가 호르무즈 해협을 한달 안에 전쟁 전 수준으로 재개방하는 양해각서 초안을 보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오만이 해협을 공동 관리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협은 국제수역이라며 이란
05.27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미국의 제한적 대이란 공습 이후 양측이 군사 압박과 외교전을 병행했다. 협상 타결과 전쟁 재개 가능성이 동시에 열려 있다는 점에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미군 공습이 “자위권 행사” 차원의 제한적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해협 주변에 기뢰를 부설하려 하거나 미 해군 함정 인근에 공격용 드론을 띄우는 움직임을 보였고 지대공 미사일 기지 활동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확전은 피하면서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된 타격’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휴전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어떠한 휴전 위반 행위에도 보복할 권리는 정당하고 확고하다”고 경고했고, 영공을 침범한 미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후 큰 시험대에 올랐다.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과 물가가 오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지만, 이를 진정시킬 수단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1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주 전 중동 전쟁에 나선 뒤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베센트 장관이 핵심 지표로 삼아온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 기간 0.5% 넘게 올랐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닿았다. 베센트 장관은 그동안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헤지펀드 출신인 그는 미국 채권과 주식, 일본 엔화, 아르헨티나 페소 등 여러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샬 칸두자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를 “변동성 매도자”로 불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시장을 진정시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국채 금리 상승은 성격이 다르다.
대만 증시가 세계 5위 증시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급등세에 힘입어 인도 증시를 제쳤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9500억달러로 늘었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9200억달러로 줄었다. 이에 따라 대만 증시는 미국, 중국 본토, 일본, 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증시가 됐다. 로이터도 같은 날 대만 증시 시가총액이 4조8900억달러로 인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증시의 순위 상승은 상당 부분 TSMC가 이끌었다. TSMC는 현재 대만 대표 주가지수인 가권지수에서 약 42%를 차지한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46%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TSMC가 생산하는 첨단 반도체의 지배적 입지가 부각된 결과다.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는 AI 낙관론이 전 세계 기술주 랠리를 촉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은 대만과 한국처럼 제조 기반을 갖춘 시장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
퀄컴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중심 사업에서 인공지능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려는 퀄컴으로서는 의미 있는 성과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퀄컴의 주문형 반도체인 ASIC 수백만개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 반도체는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구동을 지원한다. 이 소식에 퀄컴 주가는 장중 한때 8.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바이트댄스는 퀄컴이 인공지능용 맞춤형 반도체인 ASIC 분야에서 확보한 첫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해당 반도체와 관련해 여러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오랫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려 했지만, 고객 확보가 핵심 과제였다. 인공지능 연산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를 둔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 마이크론은 26일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26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가장 기본적인 메모리 부품까지 1년 가까이 이어진 반도체주 열풍에 휩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9% 급등했다. 미국 최대 토종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반도체 랠리의 새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80% 뛰었다. 포토맥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댄 루소는 사실상 전례 없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급등으로 마이크론은 미국에서 12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긴 기업이 됐다. 마이크론은 시가총액 5000억달러에 도달한 지 불과 48일 만에 1조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가장 빠르게 1조달러 기업 반열에 오른 사례가 됐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확고한 최강자인 엔비디아도 같은 구간을 통과하는 데 490일이 걸
중동전쟁이 선진국 가계의 지갑을 다시 압박하고 있다. 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휘발유와 항공료 등 생활물가가 더 빠르게 뛰면서 실제 구매력은 줄어드는 나라가 늘고 있다. 2022년 에너지 충격 이후 회복되던 실질임금 흐름이 호르무즈해협 폐쇄 충격으로 다시 꺾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3.8%로 뛰었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에서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앞지른 것은 2년 만이다. 월급 액수는 늘었지만 실제 구매력은 줄어든 셈이다. 영국도 비슷하다.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임금은 3월까지 3개월 동안 실질 기준 연 0.1% 증가에 그쳤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르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영국은 실업률이 오르고 빈 일자리는 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충격의 중심에는 에너지가 있다.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원유와 정유제품 공급 우려가
05.26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물가 재상승 우려로 주요국 금리가 치솟았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영국에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주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지난 주 4.9%로 내려왔다.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5.56%로 떨어졌다. 영국 국채금리 하락에는 물가와 경기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4월 물가상승률은 시장 예상보다 낮은 2.8%였고, 5월 기업활동 지표는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FT는 현재 3.75%인 영국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25%씩 두 차례 오를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고 전했다. 주초에는 두세 차례 인상이 예상됐지만, 물가와 경기 지표가 약하게 나오면서 긴축 전망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지 하루 만에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다시 부각되면서 협상 분위기가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이란 비핵화 없는 맹탕합의 아니냐”는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낙관론에서 한발 물러나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중재국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와 제재 완화의 선후 문제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 진전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와 휴전 연장, 후속 핵협상 개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선제적이고 검증 가능한 핵 제한 조치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첨단 반도체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설계 방식을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심포지엄에서 2031년까지 1.4나노미터 공정에 상응하는 트랜지스터 밀도의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외부에서 검증된 성능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목표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중국의 검증된 최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은 대체로 7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1.4나노는 2030년 전후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겨냥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세계 최대 첨단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 TSMC는 현재 2나노 제조 기술을 양산하고 있으며, 1.4나노 공정은 2028년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화웨이가 이날 내세운 핵심 개념은 타우 스케일링 법칙이다. 기존 반도체 산업은 트랜지스터를 계속 작게 만드는 무어의 법칙에 기대 성능을 높여왔지만, 화웨이는 이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다
오스틴 인근에 10GW 공장 우주 AI센터 전력 겨냥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에 연산 10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태양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구상 중인 우주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블룸버그는 22일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배스트롭에 대규모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배스트롭 카운티에 제출된 인허가 서류에 따르면 이 공장은 2개 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에서 5기가와트씩 총 1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 기업공개 신청 서류에서 이곳에서 태양전지와 새로운 스타링크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태양광 발전을 AI 인프라 확충의 병목인 전력 문제를 풀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앞으로 3년 안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각각 미국 내에서 연간 10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열에너지가 증시의 새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풍력·원전보다 덜 주목받던 지열발전이 ‘항상 공급 가능한 청정 전력’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지열 스타트업 퍼보에너지의 기업공개(IPO) 흥행이 지열발전 기업 전반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퍼보에너지(FRVO)는 석유·가스 시추에 쓰이는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지하 열을 끌어올리는 회사다. 이달 나스닥에 상장한 뒤 주가는 공모가보다 42% 올랐고, 시가총액은 124억달러에 달했다. 아직 의미 있는 매출을 내지 못한 기업으로서는 높은 평가다. 다만 WSJ는 퍼보가 다른 차세대 에너지 기업보다 매출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핵심은 실제 전력 공급 시점이다. 퍼보의 유타주 케이프스테이션 1호기는 10월 1일까지 고객사에 전력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고, 다음 두 기는 2027년 1월 1일까지 가동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반드시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폐기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서 유연성을 보이면서 종전협상 타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에서 폐기되거나,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 관련 기관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기관의 입회 아래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 우라늄 440㎏을 미국에 넘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직접 확보해 폐기하는 방안을 줄곧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 폐기나 제3국 반출 뒤 폐기방식도 협상 테이블에
05.2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월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시장을 장악한 혁신 기업이라는 평가와, 손실이 커지는 인공지능(AI) 사업과 머스크 1인 지배구조를 투자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종목코드 ‘SPCX’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IPO 규모는 최대 750억달러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의 강점은 분명하다. 회사는 저렴한 발사 비용을 앞세워 우주 발사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FT는 스페이스X가 2023년 이후 매년 궤도에 오른 전체 질량의 80%를 실어 나르며 시장을 선점했다고 전했다.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링크 가입자는 2023년 230만명에서 2024년 440만명, 2025년 890만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