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
2024
미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 “트럼프 2기 심각한 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나를 이 길로 이끈 최근 몇 년의 과정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나는 이런 예상 밖의 일이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로서 나는 자랑스럽게 ‘민중을 위한 카멀라 해리스’ 이 말을 했다”며 “국민을 대신해, 모든 미국인들을 대신해, 그의 정당, 인종,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나와 같이 자라 힘들게 일하며 꿈을 위해 살아온 사람을 위해, 그들의 역사가 새겨야 하는 모두를 대신해 나는 후보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분열과 냉소의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신세계로 나아가는 새 장을 여는 기회를 잡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로 떠오른 지난달 21일 이후 해리스 부통령으로 몰리는 선거 후원금과 기부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고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열흘 사이에 해리스 부통령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한 후원자 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그 전 15개월간 후원자 수를 넘어섰고, 7월 한달간 해리스 선거캠프와 모금단체로 몰린 후원금은 도널드 트럼프측프의 4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매체가 미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 Federal Election Commission)에 각 캠프가 제출한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리스 캠프 및 캠프와 연계된 선거자금 공동모금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약 230만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정식 대통령 후보가 되기도 전에 230만명이 해리스 후원을 위해 지갑을 연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민주당이 22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전대) 마지막 행사를 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청취한다. 지난 19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대는 해리스 부통령의 수락 연설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그만큼 수락연설에 담길 내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클 타일러 캠프 공보국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중산층이 살아있고, 모든 자유가 보호받으며,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 싱글맘 가정에서 자라나 사회의 부정과 싸워온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은 우리의 근본적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해리스가 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두 명의 특별한 인물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바로 자신에게 후보직을 넘겨준 조 바이든
08.22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 내에 대선 도전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ABC뉴스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당사자인 케네디 주니어는 ABC뉴스의 직접 질문에 “그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케네디의 목표가 부분적으로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모멘텀을 약화시키기 위해 결정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케네디가 23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선거운동을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측과 케네디 측 사이에서 케네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 지상군으로부터 기습적인 본토 공격을 허용했던 러시아가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에 노출됐다. 남서부 접경지에서는 지상군 공격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상당수 지역이 드론 위협에 노출되는 이중위협을 받은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드론을 이용한 공격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초기 조사에선 인적·물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드론 11대가 도심 상공에서 러시아 방공부대에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번 드론 공격 규모가 지난해 5월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당시 모스크바 상공에서는 최소 8대의 드론이 요격됐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 여러 지역을 동시다발로 겨냥한 대대적 공격의 일부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서부 브랸스크에서 23대, 우크라이나와
08.21
조 바이든에서 카멀라 해리스로 후보교체 후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에도 해리스 띄우기 총력전을 이어갔다.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이틀째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특히 이날 행사 막바지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란히 등판해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통해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 뒤 4년 뒤인 2008년 대선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도 주목된다. 해리스의 대선 후보 선출 이전까지 바이든을 대신할 민주당의 잠룡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세컨드 젠틀맨’에서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에 도전하는 해리스의 남편 더그 엠호프도 이날 연단에 올라 아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등용 제안에 대해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20일 에스엔에스 플렛폼인 엑스(X, 예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기꺼이 봉사할 용의가 있다(I am willing to serve)’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를 각료 또는 자문역으로 기용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하려 한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머스크의 글은 이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이후 머스크는 엑스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적으며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했다. 또한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민주당 대통령 조 바이든에 대해 점점 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 엑스 사용자는 머스크가 미국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부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광적 분위기 속에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이틀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한달 동안 해리스 선거캠프에 약 5억달러(6657억원)의 선거자금이 쏟아졌고, 이 기부자들의 60%가 여성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의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잘 아는 네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리스가 지난달 21일 대선 경선에 뛰어든 뒤 4주 동안 모금된 금액이 약 5억달러”라면서 “11월 5일 대선에 대한 기부자들의 열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전례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에 3억1000만달러(약 4127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같은 기간 모금액 1억3870만달러(약 1846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해리스 캠프의 7월 모금액 중 2억달러(약 2663억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08.20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전쟁 발발 후 9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아 인질협상을 비롯한 휴전안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단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3시간에 걸친 회담 뒤 낸 성명에서 “회동은 긍정적이었다. 좋은 분위기였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의 인질 석방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방송 연설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공동의 노력 속에 미국이 우리의 안보적 이익에 이해를 나타내준 것에 감사하다”며 “휴전 합의의 첫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생존 인질이 석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회장 안은 ‘해리스 대관식’으로 불릴만큼 축제 분위기로 고조돼 있지만, 대회장 바깥에선 가자지구 전쟁 반대를 외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에 들어가면서 경찰과의 작은 충돌이 시작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 전역의 2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한 ‘DNC 행진(March on the DNC)’이 주최한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그녀의 이름은 킬러 카멀라”, “제노사이드(집단 학살) 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 참여자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다. 대부분이 해리스의 주요 지지층인 이들이 전당대회장 밖에 모여 민주당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활동가 수십명이 “지금 당장 점령을 끝내라”고 외치며
08.19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자 베트남 국가주석인 토람은 18일 오전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들른 후,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이번 방문이 베트남이 주요 강대국 간 균형 잡힌 외교를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유대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의 초점은 두 사회주의 국가 간의 공조 강화뿐만 아니라 철도 건설과 같은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람 주석은 지난 7월 19일 응우옌 푸쫑 전 서기장이 별세하자, 8월 3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으로 선출됐다. 람 서기장은 첫 중국 방문지로 광저우를 선택한 것은 올해가 호치민의 광둥성 활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20세기초 광저우는 람을 비롯한 많은 베트남 공산당 주요 인사들이 활동한 중요한 해외기지로 역할을 했다.
한미 군 당국이 19일 0시 1분부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시작했다. 오늘(19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는 올해 UFS 연습은 작년 대비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38회에서 올해는 총 48회로 10회 늘었고,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대폭 확대됐다. 합참은 “이번 연습 기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에도 참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연합훈련 외에도 합동 및 단독으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시카고에서 전당대회(전대)를 열어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이번 전대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정식 인준 절차를 진행한 뒤 후보 수락 연설을 정점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호명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해리스와 월즈 정·부통령 후보는 전대를 하루 앞둔 18일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버스 유세’를 하며 전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주당은 TV 토론 참패 이후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당초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전격 사임한 뒤 해리스 부통령을 새로운 후보로 세우면서 활기를 찾은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다. 18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
08.16
독립기념관장 선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이종찬 광복회장이 15일 제79주년 광복절에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정부 경축식과는 별개로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갖고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광복회는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그는 이어 “한 나라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이 흔들리면 국가의 기조가 흔들린다”면서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며,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뉴라이트 성향 인사가 잇따라 임명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회장은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다”며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오는 10월 1일 첫 TV 토론을 갖고 격돌한다. 양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9월 10일 TV 토론 대결 21일 뒤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에서 요청하는 9월 추가 토론은 해리스 캠프 측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CBS 방송은 15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캠프 양측에서 모두 10월 1일 부통령 후보 토론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BS 방송은 “전날 9월 17일과 24일, 10월 1일과 8일 등 4개의 날짜를 (양측에) 제시했고, 민주당에서 곧바로 10월1일 토론에 동의했다”며 “밴스 후보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월1일 토론에 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월즈 주지사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JD, 10월1일에 봅시다”라고 적었다. 밴스 의원은 이를 받아 “나
인도네시아가 수도를 현재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동쪽 칼리만탄(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신설 이전하려던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다음달부터 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을 이주시키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신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부터 신수도로 공무원들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누산타라의 준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정을 강행하고 싶지 않으며 준비가 덜 된다면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폭증과 침수, 지반 침하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자카르타에서 약 1200㎞ 떨어진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누산타라를 수도로 공식 선포하겠다며 지난달 말부터 누산타라에 마련한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신수도 건설은 2045년까지 총 5단계로 진행한다는
태국 헌법재판소가 14일 세타 타위신 현 총리에 대해 ‘부패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위헌’이라며 해임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세타 총리는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나게 됐다.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헌재는 “세타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변호사인 피칫 추엔반을 각료로 임명한 것은 심각한 윤리 규정 위반”이라며 재판관 9명이 5대 4로 해임을 결정했다. 피칫 변호사는 2008년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변호하던 중 대법원 관리에게 도시락 안에 200만바트(한화 약 7800만원)가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건네주려다 적발돼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세타 총리가 피칫을 내각부 장관으로 임명하자 40명의 전직 상원의원은 각료의 윤리를 다룬 헌장에 따라 세타 총리가 해임돼야 한다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 피칫 장관은 논란이 일자 4일만에 사임했으나 총리에 대한 소송을 계속 진행돼 해임에 이르렀다. 총리 해임으로 연립정부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11개
아세안 지역은 6억8천만명의 인구에 약 3.8조달러의 GDP를 산출했으며, 경제 규모는 향후 20~30년 이내 잠재적으로 두배에서 네배 사이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가 아세안을 다시 보고 있다. 아세안의 매력이 브릭스(BRICS)를 움직이게 한다. 동남아 국가들을 회원으로 유인하기 위한 브릭스의 구애 외교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지난 6월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도 브릭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아세안 회원국 내부에서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가입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찬성 편에서 제시하는 논리는 신흥 시장으로 경제 다변화를 실현하여 무역 투자 금융 등 실질 분야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동시에 지경학·지정학 측면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여 국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반면, 회의론자 진영은 브릭
08.14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서 비롯된 건국절 논란이 끝내 봉합되지 않으면서 정부와 광복회 등 독립운동 유관단체가 각각 별도의 광복절 경축식과 기념식을 개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김 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로 비판해 온 광복회는 임명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정부 경축식과 별개로 15일 오전 10시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거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광복회는 지나치게 정치쟁점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해 자체 기념식에 광복회원이나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이외에 정당, 정치권 인사를 일절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지난 8일 취임한 김 관장이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고 비판하면서 임명철회를 하지 않으면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역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등 48개 단체도 성명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한 해 앞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8일째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점령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쿠르스크를 차지하는 데 관심이 없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싶다”며 “쿠르스크 작전은 러시아 군대의 도네츠크 이동을 저지하고 병참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 본토 공격의 전술적 목표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나왔다. 독일 언론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지난 8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공격을 “목적이 불분명한 기습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의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워싱턴 DC의 신미국안보센터 겸임 선임연구원인 군사전문가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타게스샤우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의 목적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다양한 추측이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격의 더 큰 문제는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