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이어져 온 미-이란 휴전 체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한 지 수 시간 만에 미군이 실제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
05.20
2026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2035년까지 예상되는 노동인구 감소분의 최대 60%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가 분석했다. 중국이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데 로봇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여러 인구 전망을 반영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5%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노동인구가 향후 10년 안에 3700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정도 규모의 노동력 감소는 중국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바클레이스가 낙관적이라고 보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설치 대수는 2035년 약 2400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노동인구의 거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르니차 토도로바 바클레이스 테마 채권 리서치 책임자 등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예상되는 생산성 향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지 불과 나흘 만으로, 20일 열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12분께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나와 영접했고, 의장대와 환영단도 도열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조어대)에 머문 뒤 20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시 주석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외교안보 라인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도 이어진다. 양국 정상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하며 푸틴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별도 회담도 갖는다. 이번 방중은 푸틴 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조사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집권 2기 최저치(34%)보다 1%포인트(p) 높고, 이달 초 발표된 지지율(36%)보다 1%p 낮다. 이번 여론조사는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현지시간 13~15일)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의 방중 외교 성과가 지지율 반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현재의 대통령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그의 취임 직후 이 비율은 5%였다. 공화당원의 약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이달 초 81%, 임기 초 91%와 비교해 하락한 수준이다. 트럼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소재 리서치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 규모는 96억달러로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광산·에너지 부문이 주요 타깃이다. 시가총액 500억달러 규모의 쯔진골드는 1월 캐나다 얼라이드골드를 40억달러에 사들였다. 올 들어 가장 큰 중국의 해외 M&A다. 이번 흐름은 2016년 전후와 결이 다르다. 당시 안방보험, 하이난항공(HNA)그룹, 다롄완다 등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이탈리아 인터밀란 같은 과시성 자산에 20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부채 급증과 자본 유출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었고, 안방보험과 HNA는 결국 대규모 파산·구조조정의 수순을 밟았다. 지금의 M&A는 에너지와 공급망 안보라는 중국정부의 전략 목표와 맞물려 있다. 미국 등 서방의 중국 자본 심사가 강화되면서 선진국
05.19
▶1면에서 이어짐 AI를 둘러싼 논쟁이 증폭되는 이유는 부가 줄어들어서가 아니다. 새로 생긴 이익이 일부 기업과 주주에게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가진 기업,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장악한 기업,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자동화로 업무가 줄거나 협상력이 약해진 노동자는 같은 속도로 혜택을 받기 어렵다. 생산성은 오르는데 임금은 정체되고 기업 이익만 커진다면, AI는 성장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불평등을 키우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자 니컬러스 칼도어가 1960년대 지적한 노동과 자본의 소득 비율에 주목했다. 현대 경제에서 노동과 자본의 몫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지만, AI가 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정부가 노동소득세와 소비세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노동의 몫이 줄어들면 정부는 실업자 지원, 재교육, 현금 지급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데 정작 세금을 걷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시점으로 계획했다가 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보류를 요청받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심각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및 중동 이외의 다른 모든 국가가 매우 수용할 만할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에는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에서 코어위브를 뒤쫓는 새 주자로 네비우스가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네비우스를 두고 “일부 AI 투자보다 위험은 낮고 상승 여지는 큰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아직 코어위브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체 데이터센터 설계 능력과 메타·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형 계약을 앞세워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비우스를 이해하려면 먼저 ‘네오클라우드’를 알아야 한다. 네오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처럼 범용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기존 사업자와 달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연산 장비를 대규모로 빌려주는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다. AI 모델을 훈련하거나 서비스하려는 기업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지 않고 고성능 서버를 빌려 쓰는 구조다. 코어위브가 이 분야 대표 기업이고, 네비우스가 뒤를 쫓고 있다. 네비우스의 출발점은 특이하다. 이 회사는 원래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얀덱스를 보유한
미 배심원단이 일론 머스크의 오픈AI 소송에서 오픈AI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이번 평결로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오픈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다는 설립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머스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소송이 시효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오픈AI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둘러싼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AI를 누가 통제하고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법정에서 정면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평결로 오픈AI는 기업가치 1조달러를 바라보는 IPO 추진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증인이 그를 위선자라고 부르는 등 공인으로서 쌓아온 신뢰에 흠집이 났다. 머스크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X에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먼
키옥시아 홀딩스 주가가 18일 1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업체인 키옥시아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고 이익 급증을 발표하자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8조엔(약 264조원) 안팎으로 불어나며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4위 기업 자리를 굳혔다. 일부에서는 키옥시아가 저평가됐다고 보며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최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도쿄에 본사를 둔 키옥시아는 4~6월 분기 매출이 1조75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고, 영업이익은 1조3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순이익도 8690억엔으로 약 48배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분기(1~3월) 영업이익은 5991억엔(약 5조6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4%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키옥시아 2025회계연도 조정 영업이익은 8762억엔(약 8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인공지능(AI)이 만든 생산성 향상은 누구의 몫인가. AI가 기업 이익을 키우고 주가를 끌어올릴수록, 그 과실이 노동자와 사회 전체에 제대로 돌아갈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기술 혁신처럼 보였던 AI 문제가 이제 세금, 임금, 성과급, 복지 재원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AI 횡재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AI가 노동의 몫을 줄이고 자본의 몫을 키울 경우 기존 조세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선진국 정부는 오랫동안 노동소득세와 소비세를 중심으로 복지와 공공서비스 재원을 마련해왔다. 그런데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하거나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대신 기업 이익과 자본소득을 크게 늘린다면 세금을 걷는 기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AI가 만든 부는 특정 기업과 주주에게 더 많이 쌓일 수 있다. AI 모델,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가진 기업은 이익을 키우지만 노동자는 같은 속도로 혜택을 받기 어렵다. 한국에서도 삼성
05.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15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와 보잉 항공기 계약, 미중 무역·투자위원회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회담 결과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양 정상은 북한 비핵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에도 동의했으나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희토류·핵심 광물 문제에서는 중국의 구체적 약속을 끌어내지 못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최소 170억달러(약 25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400개 이상의 미국 쇠고기 시설에 대한 수출 허가를 갱신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 지역으로 판정된 미국 주들에서 가금류 수입도 재개키로 했다.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계약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을 통해 미국 농축산업계와 항공업계에 가시적 성과를 제
인공지능 AI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챗봇과 반도체에서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AI의 두뇌를 장악하고 있다면, 중국은 제조 공장과 부품 공급망, 실제 로봇 배치 규모를 앞세워 AI의 몸을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17일 알파인 매크로 보고서를 인용해, AI 경쟁의 승부처가 연산 능력에서 산업 규모와 현장 배치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AI의 두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서 앞서지만, 중국은 로봇의 몸을 만드는 제조망과 공급망에서 우위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구현 지능이다. 로봇 AI는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는 대규모 언어모델과 달리, 공장과 물류창고, 생산라인에서 실제로 물건을 집고 옮기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축적한다. 화면 속 AI가 언어와 이미지를 학습한다면, 로봇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며 시행착오를 학습한다. 이 때문에 로봇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싸게, 얼마나 촘촘하게 현장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다시 황금기로 밀어 올리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가격은 뛰고, 이익 전망은 급격히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AI 반도체 기대를 타고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 호황은 늘 같은 질문을 남긴다. “이번에는 다를까”라는 질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16일(현지시간) 스트리트와이즈 칼럼에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3년 전 사상 최대 손실을 냈지만, 앞으로 12개월 동안 1000억달러에 가까운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고 짚었다. 마이크론과 더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사이클의 최적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가 HBM과 D램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가격과 이익, 주가가 동시에 뛰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다. 팹, 즉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는 막대한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수요가 먼저 뛰면 공급은 몇 년 뒤에야
신흥국 금융시장으로 다시 돈이 흘러들고 있다. 낮은 금리의 엔화·스위스프랑·위안화로 돈을 빌려 브라질 헤알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같은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가 되살아나면서다.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는 긍정적 흐름이지만, 일본 금리가 더 오르면 이 자금이 한순간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블룸버그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신흥국 캐리트레이드 지수는 3월 저점 이후 3% 넘게 올랐다.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1.7% 상승했다. 이 지수는 엔화, 스위스프랑, 위안화 같은 저금리 통화로 돈을 빌려 브라질 헤알화와 남아공 랜드화 등 8개 고금리 신흥국 통화에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을 추적한다. 캐리트레이드가 다시 힘을 얻은 배경에는 고유가와 고금리 전망이 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커졌고,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거나 더 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4개 신흥국의 12개월
중동전 장기화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제조업계가 재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이번 주 발표될 주요국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경기 회복력보다 에너지 충격이 본격화하기 전 기업들이 재고를 앞당겨 쌓은 결과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미국까지 21일 발표되는 PMI는 중동전이 세계 산업 활동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핵심 지표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집계한 전망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요국의 5월 제조업 PMI는 모두 경기 확장 기준선 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런 수치가 수요 회복을 뜻하기보다,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생산과 구매를 앞당긴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지표는 팬데믹 때 나타났던 공급 병목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생산 변동성이 커지고 재고 확보 경쟁이 겹치면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이 다
05.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은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 전면 충돌을 피하고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눈에 띄는 공동성명이나 대형 합의는 없었지만 시장은 양국이 적어도 긴장을 더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미는 미중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정 부분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과 증시 호조가 필요하다.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와 국제유가 안정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시 주석 역시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미 관계 악화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경쟁보다는 협력 메시지를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국가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양국은 적수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최고 권력의 중심부인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담·오찬을 갖고 2박 3일간의 국빈 방중일정을 마무리한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날 회동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추가 메시지나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에서 비공식 환담을 가진 뒤 곧이어 업무오찬을 하며 전날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현안에 대해 후속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현재 시 주석의 집무실과 관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 기관이 밀집한 장소다. 외국 정상에게 이곳을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로 중국 측의 각별한 예우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이 마오쩌둥 주석을 만나 미중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상징적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체제에서 물가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오른 상황에서 물가가 쉽게 잡히기 어렵다고 보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CNBC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뜨거운 물가 지표가 한두 번 더 나올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상당한 물가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 상승이 에너지 공급 충격 때문이라며, 미국이 원유 생산을 계속 늘리면 이 충격은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베센트 장관은 “공급 충격보다 더 일시적인 것은 없다고 굳게 믿는다”며 “이란 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근원 물가가 내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지표는 베센트 장관의 낙관론과 거리가 있다. CNBC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소비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시스템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68%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공모가의 두 배를 넘어서며 시가총액은 670억달러로 뛰었다. AI 데이터센터와 추론용 반도체를 둘러싼 투자 열기가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번진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이날 공모가 185달러를 크게 웃도는 31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85달러까지 치솟아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종가 기준 상승률이 68%였으며, 발행주식 기준 시가총액은 670억달러라고 전했다. 제한주식과 옵션, 워런트를 모두 반영한 완전 희석 기준 기업가치는 약 83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IPO로 세레브라스는 55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증시 최대 IPO이자, 미국 반도체 기업 상장으로는 2023년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52억3000만달러 상장을
반도체와 관련 장비 업체 주가가 급등하면서 개별 종목에 집중한 헤지펀드들이 20여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 웨일록 자산운용, 셀리그먼 자산운용 등이 대표적 수혜자다. 이들은 일찌감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기업 주식에 베팅했고, 4월 반도체 랠리가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 시간) 리서치 업체 피보털패스 집계를 인용해, 지난 4월 개별 종목 투자형 헤지펀드 수익률이 평균 6.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9년 12월 이후 2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 지수는 10.3% 올라, 28년 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성과를 냈다. AI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컴퓨팅 자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부터 샌디스크의 메모리칩까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