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국 지도자들이 다음달 3일 벨기에에 모여 유럽 방위 미래를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직후 시점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뤼셀 인근 리몽성에서 열리는 유럽 방위 관련 비공식 회의에 27개 회원국을 초청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초청장에
01.07
2025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화상감시체계로 시험발사를 참관했으며, 딸 주애도 함께 지켜봤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였다”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km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데 있다”면서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 이뤄져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6일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고,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프랑스에서 프랑스산 첨단 무기로 전투 훈련을 받은 우크라이나군 제155 기계화 여단 소속 병사들 가운데 대다수가 탈영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언론 인터뷰에서 제155 기계화 여단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며 탈영 보도를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인력 배치, 훈련, 지휘 체계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이 인식되고 분석됐으며, 확실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제155 기계화 여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해외에서 훈련받은 첫 우크라이나 부대다. 프랑스군의 지도와 훈련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프랑스는 이 부대에 AMX-10 경전차, 장갑차 128대, 세자르 자주포 18문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훈련 현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11월
야권 연합의 내각 불신임으로 총리직을 위협받아 온 쥐스탱 트뤼도(53)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자유당이 자신의 후임자를 정하는 대로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즉시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당이 차기 대표를 선출한 이후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는 다음 선거에서 진정한 선택지를 선택할 자격이 있다”며 “내가 내부에서 싸움을 벌여야 한다면 다음 선거에서 내가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없다는 점이 자명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하원은 당초 오는 27일 회기를 재개해 야당을 중심으로 내각 불신임안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트뤼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3월 24일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기간 집권 자유당은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1월부터 9년 넘게 캐나다의 총리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일부 시설이 5일(현지시간) 드론 공습을 받았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일 밝혔다. 현지에 상주 중인 IAEA 안전관리 전문가들은 전날 원전 훈련센터에서 오후 12시45분과 3시45분께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드론은 방공망에 격추됐다. 그러나 공중에서 폭발한 잔해가 훈련센터 일부 시설과 주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 공습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도시인 에너호다르에 드론 8대를 날려 보냈고 모두 격추했다”며 “이번 공습은 인위적으로 재난을 유발하려는 의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IAEA 전문가들 바로 앞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IAEA 지도부가 객관적 평가와 일관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IAEA 전문가 호송대가 자포리자
중국·러시아 주도 신흥 경제국 연합체로 불리는 브릭스(BRICS)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규모 경제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가 합류했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는 6일(현지시간) 외교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오늘 브릭스 정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며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협력 심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한다. 이로써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서 기존 회원국으로부터 가입에 대한 지지를 받은 이후,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에서 가입 의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브라질 정부는 덧붙였다. 앞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밝혔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시의 한 발사장에서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신형 IRBM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화상감시체계로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통신은 “평양시 교외의 발사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였다며 “1차 정점 고도 99.8㎞, 2차 정점고도 42.5㎞를 찍으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km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형극초음속 미사일의 발동기동체 제작에는 새로운 탄소 섬유 복합 재료가 사용됐다”며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현 시기 적대 세력들에 의하여 국가에 가해지는 각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부른 정치적 혼란과 위기가 한국 경제를 뒤흔들며 끌어내리고 있다는 외신의 진단이 나왔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 방송은 6일(현지시간) 한국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리에 들어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조사 거부는 물론,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등 권력 다툼에 나선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한 정치적 위기가 이미 국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원화는 가치를 계속 잃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한국 주요 기업들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확신하지 못하는 불확실성의 구름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DW는 이번 위기의 종착점으로 두가지 시나리오를 거론하면서 “현재 한국은 표류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나는 윤 대통령이 탄핵을 피하고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인데 “이는 대다수 국민들의 더 큰 분노를 촉발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01.0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노동생산성 비교에서 일본 순위가 20년 만에 상승했다는 일본 연구기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공익재단법인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6.8달러로 OECD 38개국 중 29위였다. 이 조사에서 일본은 1970년부터 2018년까지 20위 안팎을 유지했으나, 2019년 25위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해 2022년에는 역대 최저인 31위까지 떨어졌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가 일정 시간 내에 창출하는 물품과 서비스 가치를 뜻한다. 요미우리는 “2023년 일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이 정상화됐고 경제성장률도 상승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생산성본부는 “순위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며 “실질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1.2%로, OECD 국가 중 9위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생산성본부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을 미국과 비교하면 1인당 55%, 시간당 58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가자지구 내에서는 참상이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휴전 협상에서 뚜렷한 접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종전으로 가는 합의의 일부로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1단계에 풀어줄 인질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빨리 성명을 발표해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해 1천200여명을 죽이고 250여명을 인질로 끌고가자 보복 전쟁을 시작했다. 전쟁 목표는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을 통한 안보위협 해소이지만 전쟁 내내 무게는 후자에 있었다는 게 공통된 관측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휴전 협상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 하에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협상의 방식으로 재개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협상단을 파견한 상황에서
미국 뉴욕시 맨해튼 도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 징수가 5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0시를 기해 맨해튼 60번가 이남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최고 9달러(1만3000원 상당·1달러=1472원 기준)를 부과하는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통행료 수준은 진입하는 차량 종류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다. 예컨대 일반 승용차 기준 야간 시간대에는 2.25달러(약 3300원)를 내면 된다. 이는 운전자가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 여러 개의 다리와 터널을 통과하는 데 지불하는 통행료에 추가되는 금액이다. 다만, 피크 시간대에 특정 터널을 통해 맨해튼으로 들어갈 때 이미 요금을 낸 경우 최대 3달러까지 혼잡통행료가 할인된다. 미국에서 혼잡통행료가 부과되는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다. 일요일인 이날 아침 일부 운전자들은 통행료 부과를 위한 감시 카메라 설치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어 혼선을 빚기도 했다. 뉴저지주 주
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대사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자신의 ‘대선 승리’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과 AFP통신에 따르면 곤살레스 전 대사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당국의 체포 위협을 피해 망명한 스페인을 떠나 전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났다. 곤살레스 전 대사는 두 정상에게 차기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인정해 달라고 청했고, 두 대통령 모두 곤살레스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예우하며 긍정적 의사를 표했다고 엘나시오날은 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카사 로사다) 발코니에서 곤살레스 전 대사와 함께 청중과 인사하며 “베네수엘라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우루과이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정상 궤도로 속히 복귀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결정은 다수 고위 참모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이뤄진 것이며, 이로써 대통령 핵심 참모진(inner circle) 내에서의 오랜 논쟁이 끝이 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2일 소집한 백악관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일부 참모는 US스틸 매각을 조건부로 막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가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할 방법을 미국 정부에 더 제안할 시간을 주면서 인수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사실상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넘기는 방안이었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날인 3일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수를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 문제를 논의한 지난 몇개월 동안 존 파이너 국가안보 부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가 임기 시작 100일 안에 주요한 법안을 처리해 공약 실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요하게 추진할 감세법안과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국경안보 사항이 특히 주요하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화당 지도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과 불법 입국 차단을 하나의 ‘메가(mega) 법안’으로 만들어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 공화당 내부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와 감세 확대·연장을 단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컸지만 의회 상황이나 내년 11월 중간선거 일정을 고려해 정권 출범 초기에 ‘원샷’으로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4일 동료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의회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메가 법안’을
01.03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경유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1(현지시간) 중단되면서 유럽 가스 가격이 연일 상승세다. 런던ICE거래소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에서 2월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h(메가와트시)당 50.27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때 가격이 51유로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지난달 중순께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유럽 가스 가격은 같은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휴일을 제외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운송 협정 계약이 지난달 31일로 만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산 운송 중단이 EU의 전체 가스 공급량에 미치는 영향은 5% 정도다. 최근 몇 주 새 유럽 곳곳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러시아산을 메우는 주요 공급처 중 하나인 노르웨이에 있는 함
미국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오는 3일 출범하는 119대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법안을 가장 우선해서 다루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119대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법안과 하원 운영 방식을 소개하는 규정 패키지를 공개했다. 지도부가 명시한 12개 법안에는 유권자가 연방 선거에서 투표할 때 미국 시민권자임을 입증하도록 하는 법안이 포함됐다. 이민 상태를 입증할 서류가 없는 이주민이 성범죄나 경찰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추방하는 법안도 있다.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도 우선해서 처리하기로 했다. 의료계 종사자에 대해 낙태 시술에서 생존한 아기를 돌볼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법안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을 조사, 기소할 경우 ICC를 제재하도록 하는 법안도 있다. 하원 공화
작년 한 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9대 가량이 배터리 전기자동차(BEV)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신차 총 12만8691대 가운데 88.9%인 11만4400대가 BEV였다. 10만4588대(82.4%)였던 전년보다 차량 대수는 물론 비율 모두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테슬라가 전체 신차 시장의 18.9%를 차지해 점유율이 월등히 높았다. 폭스바겐, 도요타, 볼보, BMW가 뒤를 이었다. 현대는 7위(4.5%), 기아는 19위(1.2%)였다.중국 제조사의 경우 개별 점유율은 낮았지만,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를 합하면 신차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했다고 OFV는 전했다. 솔베리 토르센 OFV 원장은 “올해 새로운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차종이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확대할지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 신차 100%를 전기차, 수소차 등 탄
영국 노동당 정부를 겨냥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공격하는 글을 잇달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과거 광역 맨체스터 지역에서 벌어졌던 아동 성착취 사건을 거론하면서 당시 왕립검찰청(CPS) 청장이었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에서 성폭행 같은 중범죄는 CPS의 승인을 받아야 경찰이 피의자를 기소할 수 있다”며 “성폭행 갱단이 정의를 직면하지 않고 소녀들을 착취할 수 있었을 때 누가 CPS 수장이었을까? 키어 스타머”라고 썼다. 이 사건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미성년 성착취 범죄집단이 다수의 어린 소녀를 상대로 조직적인 성범죄를 벌인 일이다. 당시 영국 당국 대응이 미온적이었고 이는 범인 다수가 파키스탄계라서 인종차별 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스타머 총리는 2008~2013
미국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한 제119대 연방 의회가 3일(현지시간) 개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20일)을 17일 앞둔 시점이다. 지난해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은 상원(총 100석·과반 51석)에서 52석, 하원(총 435석·과반 218석)에서 219석을 차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공화당 지도부가 119대 의회에서 중점 처리할 12개 법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 이민 상태를 입증할 서류가 없는 이주민이 성범죄나 경찰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추방하는 법안 등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한 법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후 4년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에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두 건의 테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2일 AP통신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AP는 전했다. 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 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미 육군도 그가 2006년부터 복무해 오랜 해외 파병 경력을 쌓았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
지난해 11월 라오스의 작은 마을 방비엥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6명의 젊은 관광객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는 조용히 성장하던 라오스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이 나라가 직면한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라오스는 이 충격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고의 상처를 치유하며, 동남아시아의 숨겨진 보석에서 관광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자 신년호에서 이 같은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라오스의 변화는 그 중심에 라오-중국 철도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두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된 이 철도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루앙프라방, 그리고 방비엥까지 연결한다. 시속 160km로 달리는 준고속 열차는 라오스의 도시 간 이동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하게 만들었다. 이전에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하루 종일 걸렸던 여정이 이제는 1~2시간으로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