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의 경고 … "한국, 원리금상환부담률 고공행진"
2015-03-10 12:04:49 게재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가 한국의 가계부채 위험성을 경고했다.
맥킨지의 연구기관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지난달 세계부채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한국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을 가계부채 관련 '취약국'으로 분류했다.
연구소는 "(주요 47개국의) 가계부채 수준, 부채증가율,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 등을 살펴본 결과 7개국의 가계부채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may be unsustainable)"고 밝혔다. 또 "7개국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2007년 이후에도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이는 즉각적인 위기를 예고하지는 않지만 금융회사가 건전성, 채무자의 능력, 거시경제 상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단히 신중하게 (가계부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 2분기까지 한국의 총부채 중 가계부채 비중은 12%p 증가했다. 이는 47개국 중 12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미국 아일랜드 영국 등은 가계부채 감축에 어느 정도 성공해 각각 18%p, 11%p, 8%p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절감한 나라들은 부채감축에 나섰지만 간접적으로 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부채감축의 고통을 회피한 것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은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물론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부담률이 고공행진중이었다. 특히 한국은 2007년 이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18%p나 늘어났고 원리금상환부담률(2013년 기준)은 22%로 취약국 중 말레이시아 호주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MGI는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와 금융위기, 경기침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수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가계부채가 위기나 경기침체 와중에 소비침체와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이 결론이었다"면서 "정책당국자들은 가계부채를 모니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 주요국의 빚은 2007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57조달러(약 6경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45%p 증가한 231%로 47개국 중 17위였다.
맥킨지의 연구기관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지난달 세계부채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한국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을 가계부채 관련 '취약국'으로 분류했다.
연구소는 "(주요 47개국의) 가계부채 수준, 부채증가율,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 등을 살펴본 결과 7개국의 가계부채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may be unsustainable)"고 밝혔다. 또 "7개국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2007년 이후에도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이는 즉각적인 위기를 예고하지는 않지만 금융회사가 건전성, 채무자의 능력, 거시경제 상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단히 신중하게 (가계부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 2분기까지 한국의 총부채 중 가계부채 비중은 12%p 증가했다. 이는 47개국 중 12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미국 아일랜드 영국 등은 가계부채 감축에 어느 정도 성공해 각각 18%p, 11%p, 8%p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절감한 나라들은 부채감축에 나섰지만 간접적으로 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부채감축의 고통을 회피한 것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은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물론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부담률이 고공행진중이었다. 특히 한국은 2007년 이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18%p나 늘어났고 원리금상환부담률(2013년 기준)은 22%로 취약국 중 말레이시아 호주 네덜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MGI는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와 금융위기, 경기침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수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가계부채가 위기나 경기침체 와중에 소비침체와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이 결론이었다"면서 "정책당국자들은 가계부채를 모니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 주요국의 빚은 2007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57조달러(약 6경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45%p 증가한 231%로 47개국 중 17위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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