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쓰레기 연간 18만톤
2016-04-22 10:48:41 게재
처리비 600억원
해수부 "대책 주도"
해수부는 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해양쓰레기는 전 지구적 환경현안 중 하나다. 국내에서만 연간 17만6000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수거·처리하는 비용만 연간 6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는 유입경로가 다양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유엔(UN) 등 국제사회에서 최대 환경이슈로 부각된 해양미세플라스틱 문제, 폐스티로폼의 체계적 관리방안, 해양폐자원의 재활용 방안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또, 지자체와 수협 등에서 추진한 해양쓰레기 관리 모범 사례도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해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화의 장도 마련됐다.
해수부가 경남도와 공동으로 마련한 토론회에는 해양쓰레기 전문가와 지방해양수산청, 지자체, 해양환경관리공단, 민간단체, 수협 등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해수부는 △전국 해안쓰레기 일제 조사를 통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전국 해안쓰레기 관리체계 구축 △폐스티로폼 수거율을 높이기 위한 해양 플라스틱 통합관리체계 구축 △침적쓰레기 관리 계획 마련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 대책을 올해 수립할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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