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반기 경영전략│③ 이 홍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디지털금융 강자로 거듭나겠다"
공동영업체계로 수익성 확보 …
효율적 인력운용 핵심과제
KB국민은행은 하반기 경영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추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종합금융서비스 구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홍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27일 "구체적으로 커뮤니티별로 7~8개 지점을 묶어 고객에게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지향하는 파트너십 그룹(영업본부)을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하반기 경영전략의 또 다른 핵심과제는 온오프라인 연계영업을 강화해 '디지털 금융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 부행장은 "지점을 내고 책상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면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금융종합서비스 체계를 선점하는 금융회사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합금융서비스 지향한다 = 윤종규 국민은행장도 올 초 경영전략의 핵심키워드 중 첫째로 공동영업체계 '파트너십 그룹'을 손꼽았다.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에 7~8개 영업점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동영업권(Partnership Group)' 체계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공동영업권의 지역본부장인 '소(小) CEO'를 중심으로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고 리테일·기업금융·자산관리로 이어지는 전문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부행장은 "148명의 지역본부(PG)장들은 영업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소속 영업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영업점 직원들은 공동영업 체계에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영업 전략의 종결은 개인과 지역본부의 성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재산 증대'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업은 '고객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내서 돌려주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윤 행장의 경영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
◆온·오프라인 연계영업 강화 = 국민은행은 생활 속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거래가 없는 스마트한 자금관리' 구현을 내걸고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를 출시했다. 이 부행장은 "모바일 뱅크 Liiv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금융서비스를 누구나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입출금통장 개설이 가능하고, 받는 사람의 이름과 계좌비밀번호 만으로 수수료 없이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이밖에 계좌거래내역조회나 출금, 외화환전, 해외송금도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부행장은 "앞으로 대면채널은 비대면 거래와 연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직운영 효율성 높인다 = 이 부행장은 "국민은행은 40대 이상 직원 비중이 많아 인력구조 개선뿐 아니라 효율적인 인력운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도 당면과제라는 설명이다.
특히 하반기 '태풍의 눈'이 될 성과연봉제 확대적용 문제도 '직원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행장은 "성과주의의 핵심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평가제도 정착'으로, 경쟁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공정하게 평가해 잘 하는 사람이 더 우대 받는 문화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임금피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도 개선을 통해 마케팅 직무·희망퇴직·일반직무 등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자신 있는 직원은 '마케팅 직무'를 선택하고, 제 2의 인생으로 도약을 꿈꾸는 직원은 '희망퇴직'으로 발판을 삼을 수 있으며, '일반직무'를 선택한 직원은 후배 직원에게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반면 젊고 유능한 인재 선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약 30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8월 말 채용공고를 해 1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 하반기 경영전략' 연재기사]
- ① 김호민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중금리대출·간편결제시스템 확대" 2016-07-22
- ② 김도진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건전성 바탕으로 수익 내겠다" 2016-07-26
- ③ 이 홍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디지털금융 강자로 거듭나겠다" 2016-07-27
- ④ 우리은행│ "모바일과 글로벌사업에 총력" 20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