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디오피니언 4월 정례조사

대선서 반드시 투표할 것 80.6%

2017-04-03 11:12:14 게재

적극투표층 '문-안' 쏠림

TK·50대, 투표의향 낮아

국민 5명 중 4명은 5월 9일 대통령 선거 때 '반드시'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적극 투표층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쏠리는 모습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전통보수 지지층에서는 상대적으로 투표의지가 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선에서 투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4.2%가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0.6%,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6%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3%였다.

적극 투표층은 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분하는 모양새다.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5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가 37.6%, 안 후보가 27.7%를 차지했으며 문재인·홍준표·안철수 3자 구도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40.2%, 32.8%를 차지했다.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39.4%, 44.2%를 기록했다.

투표의향은 보수지지 성향의 응답자에게서 눈에 띄게 약했다.

적극 투표층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지역이 91.9%로 가장 많고 수도권·호남지역도 80%대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67.3%로 적극 투표층이 가장 적었으며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도 각각 75.4%, 75.1%에 그쳤다.

정치성향별로도 진보 84.3%, 중도 81.1%, 보수 80.5% 순으로 보수가 오차범위 내지만 가장 적었다.

적극 투표층은 선호정당을 놓고 봐도 더불어민주당 91.1%에 비해 자유한국당이 86.5%를 기록,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민의당은 86.7%로 한국당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바른정당은 55.0%로 주요정당 중 가장 낮았다.

세대별로는 40대와 60대가 각각 83.8%, 83.1%로 많았으며 50대와 30대가 각각 76.7%, 77.8%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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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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