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탐방│도촌초등학교

"하품은 고유어일까, 한자어일까"

2017-05-29 10:34:59 게재

도서관·교과 연계수업 활발

"'하품'은 고유어일까, 한자어일까? 지금 각자 갖고 있는 사전을 활용해 고유어인지 한자어인지 찾아보자." 22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도촌초등학교 도서관 안에 마련된 모둠 학습실에서는 4학년 국어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저마다 국어사전을 들추며 '하품'이 고유어인지 아닌지 정답을 찾느라 바빴다.

모둠 학습실에서 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촌초등학교는 수업과 연계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와 관련된 필독도서를 지정, 학급 학생 수인 30권씩 마련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해당 도서를 함께 읽으며 토론할 수 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10시. 도촌초등학교 도서관 안에 있는 영어도서관에서는 6학년 영어 수업이 진행됐다. 10여명의 학생들이 헤드폰을 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영어독서를 했다. 한 학생은 레벨 테스트를 하고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의 레벨에 들어가 'My Best friend Mike's big House'를 읽었다. 학생이 'Mike's family buys a sofa'라는 문장을 클릭하자 해당 영어 문장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모둠 학습실에서 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영어 수업은 '리딩게이트'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0~22까지의 레벨이 있어 학생들은 레벨 테스트 이후 자신의 수준에 맞는 레벨을 찾아 공부할 수 있다. 제공되는 책은 2000여권에 달한다. 동영상·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기 때문에 보다 흥미롭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도촌초등학교의 경우 방과후 수업과 돌봄 시간, 그 외 틈새 시간에 컴퓨터실에서도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해 영어 사교육비 경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촌초등학교 영어도서관은 오프라인 영어책도 보다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5000여권의 책마다 음원 CD를 갖췄다. 영어책들은 인문 자연 과학 등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를 통해 상당한 양의 정보와 지식도 습득하게 된다.

송근후 도촌초등학교 교장은 "보다 적극적으로 도서관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모둠 학습실을 만들었다"면서 "한국에서는 영어에 노출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어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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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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