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탐방│서울 삼정중학교 도서관 '솔뫼마루'

방과후, 독서동아리 5팀이 빼곡히

2017-06-26 10:24:36 게재

"나는 이 책에서 바나나가 가장 인상적이었어. 우리가 먹는 달콤한 간식이 어두운 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

16일 오후 3시 서울 삼정중학교 학교도서관 솔뫼마루에는 5개의 독서동아리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중 하나인 '은하수' 독서동아리 학생 1학년 5명은 '식탁위의 세계사(이영숙/창비)'를 읽고 둘러앉아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16일 서울 삼정중학교 도서관 솔뫼마루에서 독서동아리들이 토론을 하는 가운데 이민수 교사가 학생들의 독서토론을 지도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토론이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는 동안 독서동아리 멘토인 이민수 교사는 각 동아리를 다니며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 교사와 학교도서관을 전담 운영하는 김다올 사서는 독서토론을 마친 학생들이 도서관에 따로 비치돼 있는 '독서동아리 대상도서'를 보면서 다음 책을 고를 때 조언을 했다.

서울 삼정중학교 학교도서관은 독서동아리 모임과 더불어 학생들의 독서 수업을 충실하게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학생들은 독서 수업을 받을 때마다 학교도서관을 이용한다.

칠판에는 학생들이 독서 시간에 읽는 책 표지가 확대 복사돼 붙어 있었고 독서 수업 때 읽는 책을 쓴 작가들의 다른 책들이 추천도서로 비치돼 있었다. 독서동아리 관련 내용들과 지난 수업 시간에 읽은 도서와 활동들을 전시해 둔 것은 물론이다.

아울러 학교도서관은 '책새삼: 책으로 새로워지는 삼정' '책여행책여권' 등 학생들의 독서 열기를 북돋우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책새삼'은 점심시간에 15분 정도를 할애,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해 주는 시간이다. '책여행책여권'은 16개의 주제별 분류에 해당하는 책을 읽고 '책에서 캐낸 보물'이라는 독서활동지를 작성하게 하고 선물을 주는 독서 장려 시책이다.

김 사서는 "학교 전체적으로 독서교육에 열정을 갖고 있어 학교도서관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은 독서 수업 시간에 학교도서관에 와서 온전히 몰두해 책을 읽을 수 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독서가 재미있다'고 말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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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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