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탐방│서울 영신고등학교 늘새롬도서관
다양한 독서·토론은 교과 교육의 기반
"네 번째로 알려드릴 것은 적성고사예요. 적성고사를 치르는 학교는 가천대 등이 있습니다. 가천대는 의료 분야가 강하기 때문에 한번쯤 고려해도 될 학교예요."
17일 오후 서울 영신고등학교 늘새롬도서관에서 '휴먼북'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윤옥(3학년)양은 1학년 후배 20여명에게 '입시'를 주제로 1시간 30여분 동안 강의를 했다. 휴먼북이란 말 그대로 사람책으로, 책에서 정보를 얻듯이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1학년 학생들은 "생활기록부의 과목세부특기사항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등 궁금증들을 쏟아냈다.
늘새롬도서관에서는 매일 이처럼 다양한 독서·토론 활동이 이뤄진다. 예컨대 강의 외에도 '휴먼북'으로 활동하는 17명의 학생들은 매주 늘새롬도서관에서 자율적으로 회의를 하며 후배들과 관심 분야의 지식정보를 나누기 위한 활동들을 결정하고 실천한다. 다양한 독서 활동들을 위해 반별 사물함이 갖춰진 것도 특징이다.
늘새롬도서관에서는 기술 한문 등 교과 수업들도 매일 진행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료를 찾으며 해당 지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늘새롬도서관을 전담 운영하는 이은혜 사서교사도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지도한다. 이 교사는 "교과 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과연계도서를 갖추고 각 책의 특정 부분마다 교과서의 어떤 단원과 연계되는지 표기해 뒀다"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어떤 책을 참고해야 할지 안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늘새롬도서관은 도서관 입구에 '장르별 만화' '상황별 청소년소설'을 배치,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직업별 꿈꾸는 서가'에는 학생들의 진로와 연관된 책들을 분야별로 갖춰 진로교육을 지원한다. 장서 수는 2만3000여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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