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조직위, 개막식 직전 '눈과의 전쟁'
평창지역, 9일 오전까지 10∼20㎝ 쌓일 듯
2018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평창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조직위원회가 '초긴장' 상태다. 특히 개ㆍ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내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지붕이 없는데다 제설장비도 투입할 수도 없어 군 병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눈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8일 오전부터 평창 지역에 날리기 시작한 눈발이 오후부터 강해지면서 9일 오전까지 10∼20㎝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폭설 수준은 아니지만 개회식을 준비하는 대회 조직위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회 조직위는 이미 4일과 5일 이틀간 평창에 2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에 진땀을 뺐다. 특히 올림픽 개회식 리허설을 진행해야 하는 올림픽 플라자에는 굴착기 7대와 덤프트럭 8대, 군 인력 및 조직위 직원 등 200여명이 동원돼 하루 종일 눈을 치웠다. 특히 개회식장은 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직원들이 직접 눈을 쓸고 물기를 닦아내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더 큰 걱정은 개회식 당일이다. 개회식 전날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밤샘 작업으로 눈을 치우는 데 제설 인력을 총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제설작업에 투입할 군인 600여명의 지원을 군부대에 요청했다"면서 "조직위 직원들도 9일 새벽 집중적으로 눈 치우기에 동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만5000석 규모의 개·폐회식장에 쌓인 눈을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치워야만 개회식 공연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며 "눈이 내리지 않으면 가장 좋지만 오더라도 기상 예보보다 적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개회식 당일 날씨는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보다 덜 추울 전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회식이 진행되는 9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기온은 영하 3도, 체감기온 영하 10도 안팎으로 비장애인 올림픽 때보다 1∼3도 정도 높다"면서 "기상청도 전문 인력 20명과 관측 자원봉사자 12명을 포함한 총 35명으로 기상지원단을 구성해 패럴림픽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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