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후보자, 자기논문 표절"

2018-11-06 11:22:44 게재

김학용 "청문회 의도적 방해"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자기논문을 표절하고 청문회를 의도적으로 방해한 정황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임명 후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거부의사를 거듭 밝힌 셈이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2003년 대한국토도시학회의 국토계획지에 발표한 '도시공간에 있어서의 시민공간의 형태와 변화' 논문이 앞서 200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제목과 내용 일부만 수정해 인용 출처 없이 다시 게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청문회 당시 김 위원장과 야당이 요구한 장남의 아파트 매매 은행 입출금 내역을 청문회 기간동안 한 번도 확인해 보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이나 전문성 어느 방면으로도 환경장관에 임명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하자투성 인사"라며 "이대로 임명이 강행되더라도 후보자의 무소신과 무능함, 비도덕성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시한은 8일까지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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