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사용을 생활화해요"

2019-08-06 11:38:06 게재

환경부·서울시·시민사회

환경부와 서울시,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은 여름철 1회용컵 사용 줄이기와 다회용컵 사용 생활화를 위한 '날마다 다회용컵(DAILY TUMBLER)' 캠페인을 한다고 6일 밝혔다. △'다회용컵이 있어야 할 곳은 □다'의 □를 채워 넣고 환경부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인증하기 △포장판매(테이크 아웃)된 1회용컵을 수거하면 다회용컵으로 바꿔주는 '헌 컵 줄게, 새 다회용컵(텀블러)다오' △'날마다 다회용컵' 사용 인증 시 경품 증정하기 △필요 이상으로 소유한 다회용컵을 기부하여 취약계층 또는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토록 하는 '잠자는 다회용컵' 깨우기 등이다.

이번 캠페인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모전교 인근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8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공원 △12일부터 이틀간 상암 디엠씨(DMC) 거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다용도 주머니 확산 홍보도 한다. 전통 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속비닐 대용 다용도 주머니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재활용 소재로 다용도 주머니를 제작해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체험 기회를 갖고 폐기물에 대한 인식전환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장보러 갈 때는 장바구니와 다용도 주머니를 쓰는 노력이 모일때 보다 나은 우리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컵과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국 1만360곳 매장의 1회용컵 사용량이 2018년 7월 206t에서 2019년 6월 51t으로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과점 1회용 비닐 봉투는 2018년 1~5월 9066만 장에서 2019년 1~5월, 1479만 장으로 84% 줄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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