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눈 … 5~6일 강추위

2020-02-04 11:11:23 게재

기상청, 주말에는 풀려

5~6일 올겨울 최강 추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인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차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주말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포근하겠다.

4일 기상청은 5∼6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들어 전국의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일부 지역에선 올겨울 최저 기온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22℃ ∼영하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와 이동성 고기압을 따라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4일 오후 백령도와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저녁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 5일 새벽 전남과 제주도에도 순차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기준으로 15~21시 사이에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4일 눈이 그치고 난 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 등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4일 오후~5일에는 강원산지와 전국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0~45km(초속 8~13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내륙 역시 시속 15~30km(초속 4~9m)의 약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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