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27일 오전 서해 통과

2020-08-24 12:09:12 게재

고수온 해역 지나며

세력이 점점 강해져


최장 장마로 전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에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고 있어 초비상 상태다.

24일 기상청은 “26~27일 전국이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든다”며 “느린 이동 속도로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강풍으로 인한 큰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바비는 26일 오후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밤에는 서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또한 27일 오전에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해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으로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는 지난해 9월 전국적인 강풍 피해를 몰고 온 태풍 ‘링링’과 유사한 진로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104km(24일 오전 9시 현재)라고 발표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점점 강해질 전망이다.

25일 오전 9시에는 중심 최대 풍속이 140km/h로, 26일 오전 9시에는 162km/h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보됐다. 링링과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태풍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추가 피해 우려되는 태풍 '바비'" 로 이어짐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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