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일원, 첫 스마트관광도시 기대

2021-03-16 11:27:29 게재

AI 통한 맞춤형 여행코스

AR·VR 콘텐츠 제공

신규 공모, 28개 지자체 몰려

인천 개항장 일원이 오는 6월 스마트관광도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스마트기술을 활용, 지역의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선도 사업이다.
제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된 인천 개항장 일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객에게 다양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개발·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관광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요소를 집약적으로 제공한다. 지난 2020년 9월 제1호 도시로 인천광역시 개항장 일원이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등 공공기관 및 9개 컨소시엄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 스마트관광도시 여행은 인천여행 플랫폼 '인천e지'를 통하게 된다. 이 플랫폼에서는 스마트관광 5대 요소(스마트 경험, 스마트 편의,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플랫폼, 스마트 모빌리티)가 접목돼 서비스가 이뤄진다. 방문객은 AI 설문을 통해 개별 취향과 유형에 따른 맞춤형 여행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고 혼잡도를 확인하고 붐비지 않는 곳을 선택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바일 하나로 예약·결제가 가능해져 줄을 서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외국인관광객이 플랫폼을 활용해 결제하면 부가세를 즉석에서 환급해주는 모바일 사후면세 서비스도 마련됐다.

개항장 일대에서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의 스마트기술을 가미한 시간여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국 최초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과 거리 곳곳에서는 과거 실존 인물들이 AR로 재현돼 해당 장소에 대해 설명하며 방문객에게 미션을 주고 이를 완료하면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자유공원 전망대에서는 19세기 당시의 개항장 모습을 360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으며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로 유명한 제물포 구락부에서는 과거의 한 순간이 재현되는 드라마 형식의 몰입형 콘텐츠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에는 인천 개항장을 포함해 대구 전남 및 현재 공모에 들어간 1곳까지 4곳에 스마트관광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권기 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11일 마감한 2021 신규 스마트관광도시 공모에 총 28개 지자체들이 응모했다"면서 "스마트 기술 기반 개별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방문객 편의와 체험 만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관광 생태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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