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기술분야 협력 가장 우선"

2021-04-01 10:55:08 게재

전경련-CSIS 웨비나

한미동맹 현대화 제안

한국과 미국 동맹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으로 웨비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미 양국 관계 전망과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CSIS와 간담회는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2개월 즈음에 미 행정부 주요 정책방향을 양국 전현직 관료 출신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한국 대응전략을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양국간 경제 협력 이슈에 대해 CSIS 매튜 굿맨 부소장은 "한미 양국 정상이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무역과 기술분야 협력"이라며 "한미동맹 확대를 강조했다.

최석영 광장 고문은 "바이든 정부의 동맹과 규범 중시 정책이 조기 구체화돼 양국 경제ㆍ통상 분야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특히 미중간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는 국제환경 속에서 가치와 규범에 입각한 상호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SIS 전문가들은 최근 CSIS가 마련한 한미 동맹 권고안을 소개하며 한미 동맹을 북핵 대응 등 안보문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우주, 글로벌 보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에너지,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는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들 분야는 한미 양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일뿐 아니라 글로벌 기준을 이끌어갈 수 있는 분야여서 협력이 절실하다. 양국 경제발전은 물론 젊은 세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이날 회의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정부 인사(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국 북한담당관)가 우리나라 경제계 행사에 직접 연설자로 참여해 한미 관계와 한국경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 입장을 비공개로 밝히기도 했다.

박진 한미의회외교포럼 회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첨예화되는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원활한 외교 통상 발전을 위해서는 한미동맹과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중심으로 분명한 전략적인 선택을 하되 중국과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에는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주미대사를 맡은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최석영 고문이 한국측 토론자로 나섰다.

미국에서는 CSIS 수석부회장 빅터 차 한국석좌와 경제부문 수석부회장인 매튜 굿맨 부소장, 주한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