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세기업 생존율 81%로 하락
코로나19로 전년 93%에서 12%p 감소 … 교육·문화업, 동북지역 하락폭 커
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칭화대 금융기술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9년 93.4%였던 영세기업 생존율은 2020년 81.5%로 11.9%p나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중단 등으로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기업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2020년 춘제(1월말) 이후 6주 동안 기업 평균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의 37.0%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후베이성 영세기업의 경우 2020년 춘제 이후 6주간 평균 매출은 2019년의 5.9%에 불과했다.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1월까지 운영 중이었던 영세기업은 5만6618곳이었으나 그후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영업을 이어온 기업은 4만6166곳으로 줄어 생존율이 81.5%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생존율 93.4%와는 대조적인 수치다.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1월까지 운영 중이었던 영세기업 5만4876곳 중 그후 6개월 연속 영업을 영위한 기업은 5만1229곳이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업종은 교육이었다. 교육 분야 영세기업의 생존율은 67.1%로 지난해 93.6%에서 26.5%p나 하락했다. 반면 운송·창고·우편 산업 생존율은 86.7%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9.7%p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생존율 하락폭을 비교해보면 전체로는 11.9%p였는데 금융·보건·사회복지 산업이 9.4%p로 가장 적었고 운송·창고·우편 산업이 9.7%p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3개 산업은 교육·문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임대서비스 산업으로 각각 26.5%p 24.4%p, 14.2%p 감소했다.
신문은 "업종에 따라 노동집약도가 다르고 직원과 고객 간의 대면 정도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코로나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지역별로는 어땠을까.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 영세기업의 전체 생존율은 약 9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생존율이 가장 높은 동부지역는 94.1%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영향으로 영세기업의 지역별 생존율은 동북지역이 가장 낮은 78.6%를 기록했고 생존율이 가장 높은 동부지역도 82.5%로 크게 떨어졌다. 동부·중부·서부·동북 지역으로 구분하면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역시 동북지역으로 13.3%p였고 서부지역은 11.4%p로 가장 작았다. 동부지역은 11.7%p, 중부지역은 11.9%p 하락했다. 코로나 진앙지였던 후베이성 우한시의 영세기업 생존율은 전년 대비 17.4%p 감소했고 후베이성은 11.3%p 떨어져 전국 수준(11.81%p)을 밑돌았다.
칭화대 금융기술연구소가 낸 '코로나19가 영세기업 생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베이징다오커우금융기술회사가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에 기반한 것이다. 이 플랫폼에는 기업정보, 세무, 송장 등 여러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데 여기서 기업 11만곳을 추출해 2015년 4월부터 2020년 7월까지의 매출액을 분석했다. 여기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데이터는 제외하고 영세기업만 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