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투자한 '그랩' 올해 상장한다
2021-04-14 10:47:27 게재
지분가치 2.4배 증가
SK가 투자한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연중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그랩은 스팩 상장기업 중 사상 최대규모인 396억달러(44조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SK그룹은 SK(주) 주도로 2018년 2500억원(2억3000만달러)을 투자했다. 그랩 상장이 완료되면 SK지분가치는 5900억원(5억4000만달러)으로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2018년 약 120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의 자동차 빅데이터 기업 오토노모도 2분기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빅데이터 시장이 2030년 7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토노모는 약 14억달러(1조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선두주자인 오토노모가 시장 전망치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SK의 지분가치도 최소 2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된다.
SK가 2017년 400억원을 투자한 미국의 차량공유 스타트업 투로도 올해 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업계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투로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등 56개국에서 개인 간의 차량 대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투로의 구체적인 상장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유 경제 업계에서는 지난 해 코로나19에도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이상 급등해 대박을 터뜨린 에어비앤비의 학습 효과가 투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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