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은
대구교육박물관은 2018년 6월 15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 대동초등학교(1979년 개교, 2017년 폐교)를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박물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교육역사의 생생한 자료를 기증하기 시작했다. 유물 2만여점과 도서 9000여권이 채워졌다. 준비 기간만 2년이 걸렸고, ‘마음이 통하는 교육콘텐츠 탄생’과, ‘교실을 넘어 꿈의 공간으로’를 개관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교육박물관은 대구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전시실 7개와 체험 공간 5곳을 갖췄다. 특징은 ‘디즈로그’ 박물관이다. 전시물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강연을 병행하는 ‘이해하고 체험하는 박물관’ 개념이다. 기증받은 유물에는 단순히 세월의 무게가 내려앉은 과거가 아닌, 보고 느끼는 시간의 생명을 불어 넣었다. 미래를 희망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박물관 곳곳에 넘쳤다.
박물관을 찾는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의 삶을 설계하는 도구로 활용하도록 구성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박물관 개관 첫해에 7만 여명이 찾은 것도 ‘소통의 공간’으로서 역할이 충분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개관 후 일곱 번이나 기획전을 치렀다. 한국전쟁과 관련된 교육을 시작으로 두 번째는 영국과 미국의 걸작공연포스터 60점을 수집, ‘스테이지(stage)’라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공연예술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 번째 기획전은 ‘영어, 가깝고도 먼’이라는 제목의 ‘영어역사전시회’였다. 구한말 한국에 영어가 들어와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교육이 이뤄졌는지를 소개했다. 네 번째는 토종씨앗이야기다. ‘토종씨앗, 밥상을 부탁해’를 주제로 삶의 이야기를 다뤘다. 다섯 번째는 ‘놀이, 우리들의 네버랜드’였고, 올해는 ‘넉넉한 가르침-격대교육’을 주제로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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