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친환경 배송 '잰걸음'

2021-05-12 11:06:33 게재

재사용 포장재 '퍼플 박스'

상온 28도서 11시간 신선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11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 도입은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부담이 적은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를 확장한 프로젝트다.

친환경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 냉동식품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보냉력,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소재,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편의성과 활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컬리 퍼플 박스는 가로 45cm 세로 30cm 높이 35cm 크기로 47ℓ용량을 담을 수 있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 냉동 제품을 나눠 담는다.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무게는 135g이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보관이 용이하다. 11일부터 마켓컬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우선 주문 배송지가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컬리 퍼플 박스 배송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를 놔두면 배송매니저가 주문한 냉장, 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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