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 이차전지 시장 활성화 … 회수체계 구축 본격화
환경부, 운송·보관 기준 마련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30 이차전지 산업(K-배터리) 발전 전략'을 부처 합동으로 8일 발표했다. 수도권(시흥) 영남권(대구) 호남권(정읍) 충청권(홍성) 등 4개 권역에 건점수거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사용후 이차전지 운송, 보관 기준도 마련한다.
환경부는 "전기차 폐차시 발생하는 사용후 이차전지 지방자치단체 반납의무가 올해 폐지됨에 따라 민간에서 재사용·산업화 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이라며 "사용후 배터리 성능 평가·재사용 의무 등 규정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화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무선가전 로봇 드론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전기선박 등 이차전지가 적용되는 영역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시장 조사업체인 IHS 마킷에 따르면 20205년에는 메모리반도체보다 이차전지가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일본이 1991년 최초 사용화해 시장을 형성했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대형 이차전지의 경우 2010년대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넓은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세계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8배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 461억달러에서 2030년 3517억달러로 시장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경우 2020년 304억달러에서 2030년 3047억달러로, 10년간 10배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