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성장동력에 10조원 투자
친환경·전지 소재·신약개발에 … 신학철 부회장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LG화학이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등 신성장 동력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이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해당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사업포트폴리오를 ESG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투자전략을 보면 바이오소재와 재활용, 신재생에너지산업 소재 등 지속가능한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세계 최초의 식물성 원료기반 SAP(Bio-balanced SAP)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미국 유럽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핀란드 네스테의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원료와 화석연료를 기초 원료로 함께 사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국제인증인 ISCC Plus의 인증도 받았다.
생분해성 고분자 PBAT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강화를 위해 외부기술을 도입하고 올해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시장 성장을 겨냥해 바이오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PLA(일회용 포장재에 쓰는 자연분해 수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업체와 조인트벤처도 추진 중이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역량강화에 나선다. 기계적 재활용은 2025년까지 관련제품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6조원을 투자해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CNT(탄소나노튜브) 등을 육성해 종합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
양극재 사업은 연산 6만톤 규모 구미공장을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늘어난다.
분리막 사업은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 등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4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톤 규모 CNT2공장을 증설 완료했다. 연내 3공장도 착공을 준비 중이다.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신소재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신약사업에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올해 45개로 확대한다. 특히 당뇨 대사 항암 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신 부회장은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인수합병과 조인트벤처, 전략적 투자만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