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결제 55%는 2030세대

2021-08-04 10:49:49 게재

"플렉스와 가성비 동시에"

중장년층 온라인구매 확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결제 규모의 약 55%를 2030세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4일 발간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와 종합 명품 쇼핑 플랫폼 등을 통한 20대와 30대의 온라인 명품 소비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80%, 75% 증가했다.

보고서는 "20~30대의 중고명품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어 '한정판', '찐' 등 보다 희소성을 추구하는 소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에 중고거래 규모도 20대와 30대가 약 6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의 소비가 231% 증가했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늘었다. 보고서는 "MZ세대에 해당하는 20, 30대는 명품에 대한 수요도 많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중장년층의 온라인 결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30대 이하 연령층은 2019년 대비 약 24%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쿠팡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에서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이 30대 이하 보다 약 1.8배 이상 높았다. 보고서는 "온라인 소비문화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젊은 세대 위주였던 배달앱과 OTT서비스 분야도 50~6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20년에 전년대비 163%, 60대는 142% 증가했고 OTT 서비스 결제 금액은 50대는 181%, 60대는 166% 늘었다.

보고서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년간의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기준)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기반해 작성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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