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불구속' 발언 후폭풍 직면

2021-08-09 14:57:27 게재

조원진 "거짓 짜맞추기 변한 게 없어" 비판홍준표 "거짓말 스스럼 없어, 어쩐지 어설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특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불구속수사하려 했다"고 발언했다는 언론보도의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에서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9일 "윤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에 반대했다고 말했다니 뭔 정신없는 말인가"라며 "예나 지금이나 거짓 짜맞추기에 변한 게 없다. 문재인정권의 '내로남불'을 제대로 배웠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거짓 탄핵과 이후의 수사 과정에서 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까마귀 고기를 삶아 드셨나"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감옥에 넣은 수사팀을 격려하며 의기양양 했던 윤석열 아닌가?,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박 대통령을 듣도 보도 못한 묵시적 청탁으로 33년형을 때린 자가 윤석열이 아닌가? 그리고는 문정권의 핵심들과 희희낙락하며 폭탄주를 마신 자가 윤석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박 대통령이 건강상으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형집행정지를 요청했음에도 두 번이나 잔인하게 거절한 자는 누구인가"라며 "윤 전 검찰총장이 거짓 특검의 기술로 하늘을 가린다고 진실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 대통령을 무리하게 구속하고, 재판 중 또 재구속하고, 건강이 악화되었는데도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한 사람이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을 수사할 때 불구속하려 했다는 거짓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 것을 보니 정치인이 다 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어쩐지 어설프다"고 밝혔다. 
이낙연캠프 박래용 대변인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지지율을 위해 무엇이든 부정하는 이중성까지 더해졌다"며 "이제 남은 건 국민 배신 뿐"이라고 비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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