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 이재명 본선경쟁력 시험대
18일 행안위·20일 국토위 경기도 국감 출석
"공익환수" 정면 대응 … 지지율 회복 갈림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20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대선경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성남 대장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여야의 공방전에 여당 대선후보가 참전하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민주당은 '공익환수의 표본'으로 이 지사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가 '이재명 청문회'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 지사가 여당 후보로 확정된 후 첫 본선행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지사와 민주당 입장에선 경선효과가 퇴색된 상황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반전의 계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이재명 지사는 17일 SNS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얼마나 무능했는지 드러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선경선에서 불거진 대장동 이슈는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부상했다. 야당이 '특혜·무능' 프레임으로 '성과·추진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이 지사를 공격해 왔다. 보수야당의 집중공세에 민주당 핵심지지층은 이 지사로 결집했으나, 소극적 지지층을 포함한 여론은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세를 자임하던 이 지사가 여당 후보로 확정된 후 지지율 조사에서 하락세로 나타난 것이 대표적이다. '정권교체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여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은 내부 단합과 확장성을 막는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 이 지사가 당내 반대에도 불구, 국정감사 출석을 결정한 이유기도 하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후보에게) 핵심가치인 행정능력과 청렴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본선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대장동 리스크를 털고 본선행보를 할 수 있느냐가 걸린 시험대"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뿐 아니라 여야 모두에게 향후 주도권이 걸린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지사가 특혜 의혹과 책임성 시비를 해소할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을지, 야당은 기존 주장 외에 새로운 팩트를 제시할 수 있을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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