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경선 막판 '민심잡기' 돌입
2021-11-03 11:11:45 게재
윤, 남대문시장·토론회
홍 "무대홍, 관권선거 중단"
유 "30만 신입당원에 기대"
원, 자영업 경찰수사 규탄
윤석열 후보는 서울 및 '이대남' 민심 훑기로 일정을 시작했다.
3일 오전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오후에는 하태경 의원과 함께 군인권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다. 광주 방문은 최종경선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경선일(5일) 전 방문이 진정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입당원 표심의 향방에는 자신감이 읽힌다.
윤 후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이 전국 245개 당협 중에서 160개가 넘는다. 그래서 거기에서 가입한 당원들이 한 62% 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차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에 있어서는 윤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봤다.
일반 여론에 대해서는 "홍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한 3분의 1가량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아니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반대하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 및 '개사과' 논란에 대해서는 "윤 후보도 많이 지금 반성하고 있고 많이 깨달았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 측은 '제2 이준석' 바람이 불고 있다며 판세 역전을 선언했다. 홍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틀만 이자면 이젠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간다"며 "경선 후에도 4개월 동안 상대를 압도할 도덕성, 정책, 경력, 능력을 겸비한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BNB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을 향해 '관권선거 책동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후보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상춘재 면담을 거론하고 "선거지원과 대장동 비리, 퇴임 후 안전보장 등 다양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정권의 충견 노릇을 계속 한다면 적폐 수사 당시보다 훨씬 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장동 특검' 실시 △선거중립내각 구성 △'이재명 지원금' 퍼주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여권과 각을 세웠다.
유승민 후보는 자신이 윤·홍 후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신입 당원들의 소신투표에 기대를 표했다.
유 후보는 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민심(여론)에서는 홍·윤 후보를 많이 따라잡고 지금쯤 추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20~40대에서 지지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홍 후보와 경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원 표심에 대해서는 "약한 고리"라면서도 "영남 당원들은 제가 직접 설득하고 수도권 당원들, 젊은 당원들은 소신투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1타강사'를 자임해 온 원희룡 후보는 전날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특검 촉구' 도보행진을 벌인 데 이어 3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차량 1인시위'를 벌인 자영업자 비대위 대표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그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건만 문재인 정권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외면해 왔다"며 "여당 이재명 후보는 음식점 총량제 등을 언급하며 불난 집에 부채질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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