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올해 코스피 24조원 순매도
2021-12-28 11:37:38 게재
삼성전자 10조원 이상 팔아
크래프톤·카카오페이 매수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연초 이후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4조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10조9068억원어치 팔았다.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연기금의 큰 축인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말 16.8%에서 2025년까지 15% 내외로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민연금은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 매도세를 이어갔다.
올해 연기금이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이외에 LG화학(1조9438억원), SK하이닉스(1조8347억원), 네이버(1조5938억원), 현대차(1조1436억원), 삼성SDI(1조1419억원) 등이 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비중은 작년 말 21.2%에서 올해 3분기 말 18.4%로 2.8%p 줄었다.
대신 연기금은 신규 상장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올해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8월 상장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이다. 연기금은 크래프톤이 상장한 8월 10일부터 현재까지 1조1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장일부터 10월 27일까지 5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카카오페이(6718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98억원), 현대중공업(330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878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이는 연기금이 국내 주식 직접 운용에 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을 맞추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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